Lens/토끼풀

토끼풀 #
서양 미술의 맥락

변화하는 모든 것에는 역사가 있다. 인간의 진화와 공동체 형성, 발전에 관한 것은 인류사라고 부르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사고 변화에 대한 것은 철학사라고 부른다.그렇다면 미술은 어떨까? 미술은 먼 과거 어느 원시인이 돌조각으로 동굴 벽에 사냥에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새긴 순간부터 어떤 장난꾸러기 예술가가 37도 기울인 바나나를 벽에 테이프로 붙인 순간까지 끊임없이 변화했고, 지금까지도 변화하고 있다. 그런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미술사다.미술사에는 몇 차례의 주요한 전환점이 있었다. 그 가운데 이 칼럼에서 다룰 것은 바로 19

Mon, 24 Aug 2026 00:44
프랑스 15세 미만 SNS 금지법, 위헌 판결 났다

프랑스 헌법위원회(Conseil constitutionnel)가 지난 14일, 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앞서 프랑스는 7월 21일 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고, 고등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상·하원 모두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빠르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해당 법안은 9월 1일부터 프랑스 전역에 시행될 예정이었다.법

Mon, 17 Aug 2026 21:55
가습기살균제 참사, 시민들의 생각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건강을 위해 사용한 생활용품이 수많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한 유례없는 비극이다. 가습기살균제는 1994년부터 판매되어 2011년 정부가 강제 수거 명령을 내릴 때까지 최소 43종류, 998만 개 이상이 팔렸다. 그 치명적인 실체는 2011년 산모와 영유아를 중심으로 원인 불명의 폐 질환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같은 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공식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14년 환경부가 피해 구제 절차를 시작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피해를

Wed, 12 Aug 2026 22:43
전국 대안학교 다 모였다… 한국 대안교육한마당 직접 가보니

쏟아지는 교육 관련 이슈를 접할 때면 머리가 아파지곤 한다.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혼란과 늘어나는 자퇴생 수, 교사의 업무 과중과 교권 하락,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생인권 후퇴 시도까지. 교육을 둘러싼 나쁜 소식은 끊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입시 위주의 교육도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교육의 위기’에, 제도권 밖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공교육을 나와 ‘대안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와 양육자, 학생들이다. 이들은 고유한 가치관과 문제의식, 철학을 가지고 각자만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길을 만들어가

Wed, 12 Aug 2026 20:05
"처벌보다 규범이 먼저"...학교 안 혐오표현 대응 토론회

교육 현장의 혐오표현 대응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8월 5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6월 말 배재고 야구부 학생 일부가 고교야구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된 구호를 외치면서 촉발된 논란이 배경이 됐다. 객석에는 서울시교육청 학생참여단 소속 학생들이 다수 참석했다.좌장을 맡은 홍성수 교수는 토론회를 열며 \"혐오표현 이야기가 나오면 늘 \'교육이 문제다\'로 결론이 나지만, 정작 교육 현장 바깥에 있는 사람들의 말만 반

Fri, 07 Aug 2026 14:54
"동성애, 피해만 안 주면 상관없다?...존재 인정해야"

동성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특별’하게 여겨, 수많은 청소년이 매일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숨기고 눈치를 본다.2025년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인 가운데 성소수자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3%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 여성은 47%가 지인 중 성소수자가 한 명 이상 있다고 답했다.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3분의 1가량이었다.(function(){function e(){window.addEventListener(`message`,functi

Fri, 07 Aug 2026 13:53
SNS 규제 추진, 당사자들의 생각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26년 7월, 만 14세 미만의 가입 및 이용을 제한하는 청소년 SNS 규제안을 발표해 국회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규제안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에 대해서도 무한 스크롤, 자동 재생, 맞춤형 알고리즘 등 과몰입을 유도하는 주요 기능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처럼 규제 논의가 활발한 이유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 수면장애, 유해 콘텐츠 노출 등 SNS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전면 금지부

Fri, 07 Aug 2026 13:26
동물 복제, 괜찮을까

동물복제란 ‘다른 동물이 본디 동물과 같은 유전자를 가지도록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최초의 실험을 살펴보면 1960년대부터 연구되어온 기술이지만,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란은 현재까지도 끊이지 않는다. 그와 동시에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이 겪는 ‘펫 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식량난, 의약품 생성 등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다. 동물복제가 윤리적 문제로 논란이 된 이유는 복제 과정에서 나타난다. 앞서 설명했듯, 동물복제는 다른 동물에게 있어야 할 유전자를 옮겨 생명을 탄생시키는 방식이다. 복제하려는 동물의 체세포를 다른

Fri, 07 Aug 2026 13:23
전자담배=일반 담배? 교육 잘못됐다

“내용물은 일반담배와 똑같아!” “덜 해롭고 구하기 쉬워! 모두 광고 상술에 불과해!”서울특별시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이 학생 교육용으로 제작한 카드뉴스 속 문구다. 학교 현장에서 쓰이는 흡연 예방 교육자료에는 이 밖에도 “덜 해로운 담배는 없습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지 않습니다” 같은 표현이 반복해서 등장한다.법으로 정한 ‘담배’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니코틴이 든 물질을 피우거나 빨거나 씹거나 냄새 맡는 방식으로 쓸 수 있게 만든 것은 모두 담배로 분류된다. 우리가 흔히 ‘담배’라고 부르는, 종이막대에 담뱃잎을

Fri, 07 Aug 2026 13:18
1등급 아니면 벼랑 끝...입시 불안과 무한 경쟁

교육부는 학생들의 과도한 내신 경쟁을 줄이고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기존 9등급 상대평가를 5등급제로 개편했다. 1등급 비율이 상위 4%에서 10%로 늘어나면서 표면적으로는 입시 문턱이 낮아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장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바뀐 제도로 자신이 어느 대학, 어떤 학과까지 지원 가능한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나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청소년 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0%에 달하는 40명의 학생이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서 1등급을 받지

Fri, 07 Aug 2026 12:51
대통령 "오지선다 수능 문제, 학생들 망친다"

본 기사는 교육언론[창]과 제휴한 기사입니다.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 열린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업무보고 이후 오지선다형 객관식 문제 출제를 지적하며 \"계속 이렇게 할 거예요?\"라고 질책했다. 현재의 평가제도가 학생을 선발하는 기관의 편의와 안정성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아이들을 \'망가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성적 등급제의 도입 여부, 동일 등급 안에서의 경쟁 여부, 수능에서 변별력을 위한 킬러문항 출제 여부, 교과서 외 문항 출제 여부 등을 물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

Wed, 05 Aug 2026 22:03
"교권 땅에 떨어져...청소년 언론도 '선생님 지켜드리겠다' 이야기해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3일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스마트폰 정책, 교복, AI 교육, 교권보호전담관 등 교육 현안을 놓고 한 시간 가까이 문답을 주고받았다. 이날 자리는 지난달 30일 토끼풀과 주간문필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 도중 안 교육감이 김동준 주간문필 편집국장에게 즉석으로 제안하면서 성사됐고, 고양 등 지역 청소년 5명이 참석했다.첫 질문은 지난 인터뷰에서 나온 \'폰 프리 스쿨이 학교 밖에서는 무용지물 아니냐\'는 문제제기의 후속이었다. 안민석 교육감은 \"지금은 학교에서 그냥 일방적으로 걷는 것 아니냐\"며

Wed, 05 Aug 2026 14:52
SNS와 스마트폰, 뺏어도 문제 해결 안 된다

7월 1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직후 `폰 프리 스쿨 추진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 안 교육감은 이후 경기도 전역을 순회하며 `폰 프리 스쿨 선포식\'을 열고 있다.지난 19일에는 교육부가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없는 학교\'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돼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가 명문화되고, 수업 외 시간에도 학칙으로 스마트폰 소지 자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청소년 SNS 금지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안민석 교육감은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폰

Fri, 31 Jul 2026 20:48
"폰 프리는 사회·문화 계몽 운동"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04년(17대)부터 2024년(21대)까지 경기 오산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중진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논란이 불거졌을 때 최순실 일가의 비리를 집요하게 파헤쳐 주목을 받았다.동시에 그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해 중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했고, 미국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교육의 정치화라는 비판이 따라붙지만, 그는 이렇게 반문했다. \"교육이 정치가 안 되면 교육이 발전합니까?\" \'총체적 위기\' 상황에

Fri, 31 Jul 2026 20:43
지혜복 교사 해임 취소 판결...진보 교육 성찰해야

2023년 5월 서울의 한 중학교 상담부장이던 지혜복 교사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와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듬해 학교는 정원 감축을 이유로 정년을 2년 앞둔 그를 전보 대상에 올렸다. 지 교사가 \'보복성 조치\'라며 새 학교 출근을 거부하자 서울시교육청은 그를 해임했다. 900일 넘는 시위 끝에 서울행정법원은 올해 1월 전보를, 지난 24일 해임을 각각 취소하며 그를 공익신고자로 인정했고, 복직 길이 열렸다.소송이 걸린 사안에서 교육청이 법원 판단을 기다린 것

Fri, 31 Jul 2026 13:20
일회성 교육 하면 안 된다고!

청소년 언론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할 일은 별로 없다.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보도, 일명 `특종\'이 청소년 언론에서 나올 일도 그렇게 많지 않다. 우리는 속보와도 거리가 멀다. 비교적 안전한 분야에서, 좀 느려도 새로운 관점을 담은 기사를 주로 쓴다.뜨거운 감자는 만지면 데인다. 전 국민이 배재고에 분노할 때 숟가락 얹지 않으려고 했다. 다른 곳들과 비슷한 얘기도 굳이 하고 싶지 않았다. 한창 달궈질 때 우리가 할 만한 보도도 없다고 판단했다.그 와중 지난 16일 배재고 야구부 사태를 계기로 국회 이주희 의원실에서 주최한 혐

Fri, 31 Jul 2026 11:51
"얘들아 소풍가자" 제21회 BIKY 오픈토크 참석기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주최한 오픈토크 \"얘들아 소풍 가자\"가 지난 7월 11일 오후 2시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렸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실제 경험을 대체해 가는 요즘, 우리가 실제로 하는 \'진짜 경험\'을 되짚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였다.진행은 김희영 독립기획자가 맡았고, 청소년 독립언론 \'토끼풀\'의 강유진 기자, 부산 지역 청소년 극단 대표이자 비키즈 출신인 배소연, 야학 교사를 병행하는 이소희 영화감독이 패널로 참여했다. 필자는 이날 취재원이 아닌 패널로 자리했다. 인터뷰를 준

ue, 28 Jul 2026 14:13
지혜복 교사 해임 취소 판결...복직 길 열려

학교 내 성폭력을 조사·제보한 뒤 전보·해임됐다고 주장해 온 지혜복 교사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김영민)는 24일 지 교사의 해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서울시교육청이 2024년 9월 27일 지 교사에게 내린 해임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 교사는 전보와 해임 처분을 모두 취소받게 됐다.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3년 5월 서울 A학교에서 상담부장교사로 근무하던 지 교사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Sat, 25 Jul 2026 01:12
'민주주의 지수' 1위 국가의 청소년 정치 참여는?

\'이상적 민주주의\'를 논할 때 늘 언급되는 북유럽 국가가 있다. 영국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민주주의 지수에서 매번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 노르웨이다. 특히 주목할 점이 있다. 노르웨이는 유럽민주주의파트너십(EPD)이 2025년 처음 발표한 글로벌 청년 참여 지수(GYPI)에서 141개국 중 8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민주적인 나라가, 가장 젊은 민주주의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노르웨이식 민주주의\'의 비결은 무엇일까? 청소년 정치 참여의 모범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노르웨이

Sat, 25 Jul 2026 00:39
방치된 376곳 어쩌나… 4천 곳 넘는 폐교, '스마트팜'부터 '미술관'까지 생존 공식 찾기

운동장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교실 유리창은 깨진 채 방치돼 있다. 아이들이 뛰놀던 학교가 빈 건물로 남아 마을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저출생과 지방 인구 유출이 맞물리며 문을 닫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해답을 찾는 곳들이 있다. 골칫거리로 남을 뻔한 폐교에 청년 농부를 유치해 첨단 스마트팜을 짓고, 전시 공간과 복지시설로 바꿔 지역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지자체와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봤다.전국 폐교 4,008곳 시대… 10곳 중 1곳은 \'미활용 방치\'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ue, 21 Jul 2026 22:16
[단독] 배재고 학생 “2시간짜리 민주시민교육, 다 잤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 14일 배재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2시간가량 강연한 ‘민주시민교육’이 “무의미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배재고등학교는 6월 29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광주제일고 선수들에게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혐오 표현을 외쳐 사회적 논란이 됐다.“학교에서 가능한 한 인터뷰에 응하지 말라고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배재고 재학생 A씨는 20일 <토끼풀>과 인터뷰에서 “30명 넘는 반 학생들 중 나 포함 2명 빼고 전부 다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 “

ue, 21 Jul 2026 02:18
가짜가 진짜 행세하는 SNS, 속지 마세요

오늘날 청소년에게 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등굣길에도, 쉬는 시간에도, 잠들기 직전에도 손에는 늘 스마트폰이 들려 있고 그 화면은 대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머물러 있다. 청소년은 그렇게 SNS에서 하루에도 많은 양의 정보를 접한다. 무엇을 살지, 어떤 콘텐츠를 볼지는 물론이고 사회 현안에 대한 생각까지, SNS에서 얻은 정보가 청소년의 선택과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문제는 그 정보를 얼마나 걸러 받아들이느냐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잠깐만 넘겨 봐도 가짜 정보가 넘쳐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사실처럼 퍼

ue, 21 Jul 2026 00:06
일상 속 배재고...학교에서 고통받는 청소년

지난 6월 29일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가 목동야구장에서 맞붙었다. 배재고가 6대 2로 이기고 있던 8회 초, 배재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지역 비하성 혐오 발언을 연거푸 외쳤다. 곧바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 이 소식이 알려지고, 모두가 귀를 의심하며 배재고 선수들을 질타하기 시작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야구부와 무관한 배재고 일반 학생들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어 사복 등교가 허용되는 상

Mon, 20 Jul 2026 23:00
'예쁜 쓰레기' 찍어내는 팝업스토어, 폐기물은 어디로?

최근 서울 성수동, 홍대, 여의도 더현대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청소년과 20대의 핵심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정판 굿즈를 손에 넣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것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일과가 되었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과 가벽 뒤에는 그림자가 있다. 단기간에 철거되는 폐기물과 이른바 \'예쁜 쓰레기\'라 불리는 물품들이 남기는 환경적 비용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팝업스토어의 핵심은 희소성과 단기성이다. 대개 길게는 한 달, 짧게는 사흘에서 일주일 동안만

Mon, 20 Jul 2026 09:37
AIDC, 제대로 만들자

매주 9억 명. ChatGPT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다. 이처럼 많은 사용자를 지닌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델을 구동하려면 그만큼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짓고 있는 AI 데이터 센터는 수만 개의 GPU가 쉬지 않고 돌아가는 거대한 건물이다.데이터 센터는 하루에도 수십만 리터의 물을 쓰고, 대형 시설은 원자력 발전소 한 기에 맞먹는 전력을 사용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2030년까지 일본 전체의 연간 전력 사용량 수준으로 늘어날

Fri, 17 Jul 2026 21:51
촉법소년 나이, "너무 미약" 대통령 한마디에 더 낮아질 수도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의 나이 기준이 만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한 살 낮아질 전망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조건부 하향안\'을 담은 공론화 결과를 보고했다. 형법 제9조가 형사미성년자를 \'14세가 되지 아니한 자\'로 정한 1953년 이후 73년째 이어져 온 \'14세의 벽\'이 허물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다만 이날 결론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미약하지 않냐\"며 문제를 제기했기

Wed, 15 Jul 2026 22:59
'스타벅스 가야지', 일베 방치 때문이다

최근 고교 야구 대회에서 발생한 사건은 우리 사회에 온라인 혐오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지난 6월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팀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는 얼마 전 발생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의혹 사건(일명 \'탱크데이\' 논란)을 인용한 것으로, 특정 지역과 역사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담긴 혐오 표현이었다.당사자들은 \"혐오 표현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공간에까

ue, 14 Jul 2026 11:51
32℃ 여름

택시를 탔더니 라디오에서 옛날 노래가 나왔다. 김현철의 <32℃ 여름>. 1992년 노래다. 스캣으로 한참을 뭉그적거리다가 지루한 여름에 잠이 깼다는 가사가 나오는, 나른하다 못해 거의 누워서 부르는 것 같은 노래. 기사님은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놓고 있었고, 창 밖 전광판은 \'체감온도 38도\'라고 떠들고 있었다. 그 부조화가 우스워서 헛웃음이 났다.32도. 서른네 해 전에는 그 숫자가 노래 제목이 될 만큼 특별했다는 뜻이다. 요즘 기준으로 치면 32도는 그냥 견딜 만한 날이다. 반팔 입고 나가면 되는, 그늘만 있으면 부채 없이도 버

ue, 14 Jul 2026 11:40
학교밖청소년도 학력평가 응시 가능해졌다는데...실상은?

지난 2024년 고등학교를 자퇴한 윤수영씨(녹색당 부대표)는 2년 만에 학교에 발을 디뎠다. 8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습 격인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에 응시하기 위함이었다. 학교밖청소년의 학력평가 응시는 전국 최초다.윤씨와 학교밖청소년들은 길어야 몇 시간짜리 시험을 보려고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긴급구제신청’, 헌법소원, 행정소송을 냈다. 학력평가 응시 신청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각 시도교육청이 거부했기 때문이다.학력평가는 ‘수능 적응력 제고·진로진학 자료 제공·자기주도 학습력 신장·사교육비 절감(2025년 전국연합학력평

Mon, 13 Jul 2026 00:43
(스포) 다들 '백룸' 보셨나요

*이 기사는 영화 <백룸>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백룸\'은 수 년 전 유튜브에 올라온 합성 동영상을 통해서 처음 유명해진 뒤, 지금까지 다양한 해석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끝없이 펼쳐진 공간에는 똑같은 패턴의 노란색 벽지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조금씩 공간은 변해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기괴하고 뒤틀린 형태로 관측되기 시작한다. 백룸은 끝없는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영원히 길을 잃는, 악몽과도 같은 공포를 재현한 공간인 것이다.케인 파슨스 감독의 2026년 영화

Sun, 12 Jul 2026 23:21
토끼풀이 책을 냈습니다!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는 청소년 언론 토끼풀의 목소리가 가장 뚜렷한 기사들을 모은 뒤 기자들의 한마디를 더한 책으로 평소 토끼풀에 관심이 있었다면 한 번쯤은 구매해 볼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 토끼풀 홈페이지 들어가면 다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내가 굳이 돈을 써야 하나?” 하지만 책을 구입하면 많은 기사를 한 번에 보기 쉽다는 장점에 더불어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방상호 작가의 일러스트도 볼 수 있다.<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는 프롤로그와 에필로

Sun, 12 Jul 2026 23:01
철학, 너무 어려워!

요즘 철학이 중요하다고 한다. AI와 그 생성물로 도배된 세상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의 가치는 코스피 주가지수처럼 치솟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철학 자체에 접근하는 방법을 모르고 망설이곤 한다. 수천 년 동안 축적된 무수한 철학자들의 주장들을 다 알아야 하는 걸까? 무엇을, 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당최 무슨 질문을 던져야 할까? 수많은 어려움들이 대중 개개인과 철학 사이 거대한 벽을 형성한다.그러나 철학자들은 새로운 토론 상대와 후학을 간절하게 원하는 \'목마른 물고기\'다. 그래서 입문자들의 벽을 부수려는 무수

Wed, 08 Jul 2026 23:39
[르포] '생태도서 작가와의 만남' 참석기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탄소중립 그린(GREEN) 길\' 행사가 지난 6월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렸다. \'배움으로 그린 길\', \'실천으로 그린 길\', \'다짐으로 그린 길\'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전시장 투어, 다큐멘터리 상영회, 생태도서 작가와의 만남, 탄소중립 관련 30여 개 부스 체험, 기후행동 발대식, 생활 속 실천 선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기자는 이 가운데 최근 \'낯선 지구\'를 출간한 김추령

Wed, 08 Jul 2026 23:20
뜨거워지는 지구를 마주하는 법

폭염, 산불, 기록적인 폭우. 기후위기는 이제 뉴스 속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매년 여름 몸으로 겪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위기의 심각성을 아는 것과 그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것은 다른 문제다. 막막함 앞에서 길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34년간 학교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친 김추령 작가의 신간과 대표작이다.낯선 지구 — 김추령 지음, 종이와빵 펴냄지난 6월 13일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이 실시한 \'생태작가와의 만남\'에서 \'지금 당장 기후 토론\', \'기후변화 보고서\' 등을 쓴 김추령 작

Wed, 08 Jul 2026 23:20
남성 청소년, 이재명보다 윤석열 호감도 높다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에 봉하마을에서 ‘일베’ 놀이를 하는 청소년들. 광주 지역 고등학교와의 야구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를 외치는 청소년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짱북송(짱깨·북괴송)’을 ‘떼창’하는 청소년들. 모두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다.그러나 이들은 종종 ‘뭣 모르고 잘못된 생각을 하는 미성숙한 아이’로 매도된다. 과연 이 태도가 극우화 현상 해결에 도움이 될까. 우경화된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경로로 극우 정보를 접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우선 아닌가.<토끼풀>과 MBC

ue, 07 Jul 2026 14:56
'나만 빼고', 과학이었다

친구들이 놀러 간 사진을 보며 괜히 불안해진 적 있는가.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가 오가는데 혼자 빠져 있는 것 같은 기분, SNS 피드를 내리다 이유 없이 초조해지는 느낌. 이 감정에는 이름이 있다. FOMO(Fear of Missing Out),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FOMO는 자신이 모르는 사이 중요한 경험이나 정보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을 뜻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으로 타인의 일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이 현상은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청소년기는 자아를 형성하고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ue, 23 Jun 2026 21:49
‘학생 자치’로 구의원 도전하는 20세 후보

\"전교회장 50명을 모아 체육대회를 부활시켜보자\"며 올린 영상이 조회수 60만 회를 넘겼다. 영상을 만든 이는 황승민(20). 각종 학교 행사가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회가 아무런 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현실을 청소년들끼리 모여 이야기해보자는 내용이었다. 약 2주 뒤, 전국의 학생회장을 포함해 약 50명의 청소년들이 강남에 모였다. 황승민씨가 진행을 맡은 그 간담회에서, 청소년들은 핸드폰 수거, 수학여행 등 청소년이 경험하는 현안에서 학생회가 얼마나 배제돼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그런 그가 연수구의회 나선거구에 무소속으로

ue, 02 Jun 2026 17:59
인천 ‘청소년 교육감 공약 포럼’ 개최…“실질적 자치로 나아가야”

청소년들이 모여 필요한 정책을 논의하고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제안하는 자리가 열렸다. “자치교육사회적협동조합 길잡이(이하 길잡이)”이 23일 동인천여중에서 개최한 <청소년 교육감 공약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는 교육감 후보자와 청소년을 포함해 약 30명이 참여했으며, 정책제안 및 교육감 후보자와의 질의응답 등이 이루어졌다. 발제를 맡은 길잡이 연구개발국 김민형 국장은 “설문조사를 해 보니 27명 중 19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내 자치조직에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며, “그 중 학교의 응답을 받았다는 학생들은 6명 정도에

Sun, 31 May 2026 13:00
토끼풀, 전교조 ‘참교육상’ 수상

청소년 언론 토끼풀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수여하는 제35회 참교육상을 수상했다. 전교조는 토끼풀이 “청소년 독립언론 활동을 통해 스스로 세상의 주인이 되어 청소년의 권리와 학생 자치 문화 활성화에 앞장섰다”며 “특히 부당한 언론 검열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발행했던 ‘백지 신문’은 그 어떤 활자보다도 강력한 외침이었다”라고 시상 사유를 밝혔다.토끼풀 문성호 편집장은 “응원해주시고 연대해주신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장·교감을 비롯한 선생님들로 인해 고충도 많이 겪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한

Sun, 31 May 2026 01:59
"이제 에버랜드 못 간다고?"…사라지는 현장체험학습

봄·가을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행사로 손꼽히는 \'현장체험학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교실 밖 배움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행사지만, 갈수록 많은 학교가 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의 추억과 경험을 빼앗는다\"는 반발이 커지면서 최근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논란 속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 교사들은 왜 현장체험학습을 두려워하게 되었을까?문제의 핵심은 악성 민원이다. \"사진을 200장 넘게 찍었는데도 왜 우리 아이 사진은 5장밖에

Fri, 22 May 2026 21:52
우리는 못 뽑는 교육감, 누가 될까

6월 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지방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 어떤 후보가 출마했는지도 잘 알지 못하고, 그 후보들의 공약은 더더욱 모른다. 지방선거는 우리 지역을 이끌어 나갈 사람을 직접 뽑는 선거다. 그중에서도 교육감 선거는 학생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소년들의 관심이 특히 필요하다.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진보 성향 후보 3명, 보수 성향 4명, 중도 성향 1명이다. 교육감 후보는 크게 진보와 보수로 나뉜

Fri, 22 May 2026 21:37
당면한 기후변화, 하루빨리 대책 내놔야

지구의 기후위기는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는 심각한 현실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구 평균기온이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했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도 이러한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임이 명백하다고 결론 내렸다. 더 이상 자연적인 변동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현재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의성 산불도 건조한 날씨와 이상고온 등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컸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도 마찬가지였다. 산불은 진압이 어

Fri, 22 May 2026 21:35
나이 묻는 사회, 읽기의 위기

나이 묻는 사회 - 정회옥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잼민이, 급식충, 틀딱충, 꼰대. 한국에는 모든 연령대를 향한 멸칭이 존재한다. 저자는 이 멸칭들이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연령차별주의를 고착시키는 언어라고 본다. 책은 세대별 멸칭에서 출발해 정년제, 40세 미만 대통령 피선거권 제한 같은 제도적 차별, ‘생산성이 곧 인간의 가치’라는 압축 성장기의 등식이 한국형 연령차별주의를 만든 배경까지 짚는다.어린이와 청소년을 미숙한 존재로 보는 시선이 차별어로 학습되고, ‘대견하다, 기특하다’는 칭찬조차 동등하지 않은 존재로 보는 인식을 깔고

Fri, 22 May 2026 21:16
벌써 2주년이라니

안녕하세요, 토끼풀 편집장 문성호입니다.저희 토끼풀이 지난 4월 30일자로 2주년을 맞았습니다. 연신중학교 신문부가 2024년 3월 29일 창설되고, 약 한 달 만에 대자보 형태의 신문을 제작해 중앙현관에 건 지 2년 된 겁니다.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창간할 때부터 신문 게시 위치를 갖고 시비를 걸고, 급기야 신문을 압수·폐기해버리기까지 한 학교의 탄압이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그 탄압 문제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압수·폐기 사건을 일으킨 신도중학교는 교장이 부장교사에게 책임을 전가했고, 연신중학교는 배포 금

Fri, 22 May 2026 21:10
AI가 헛소리하는 이유

AI 기술은 인간의 손에 의해 개발된 이후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해왔다.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이러한 AI 기술은 의학, 과학, 일상 생활의 초개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에게 편리함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문제 또한 제기하고 있으며, 그 중 할루시네이션은 최근 주요한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할루시네이션은 \'환각\'을 의미하는 영단어 hallucination에서 유래한 말로, AI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현상을 의미한다. 수학 문제에 대해 오류를 포

Fri, 22 May 2026 21:09
학교 철학 교육 적극 확대해야

최근 ChatGPT와 Gemini 등 다양한 AI 챗봇이 출시되며 많은 학생들이 수행평가나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AI로 과제를 수행하면 방대한 자료 검색 및 요약 시간을 대폭 단축하여 주어진 일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색한 문맥을 다듬고 세련된 문장을 구사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학생들이 AI에 과의존하게 되며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문제 또한 생겨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문맥을 해석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자주적으로 생각하여 자신만의

Fri, 22 May 2026 21:05
교육감 후보들 ‘색깔론’ 중단해야

지난 20일,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 5명이 정책연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서울 조전혁, 강원 신경호, 부산 정승윤 후보는 ‘동성애 퀴어교육 OUT’, ‘전교조 OUT’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정치적 중립을 회복하겠다고 말하면서 특정 집단을 향해 ‘아웃’을 외쳤다.교육감은 학생의 학교생활을 책임지는 자리다. 그 학생 가운데에는 성소수자 학생이 있다. 한국의 성소수자 학생들은 또래와 교사의 차별, 교과과정에서의 배제 속에서 살아간다. 지난해 한 트랜스젠더 학생은 학교 측의 시설 이용 거부 끝에 자퇴를 택했고, 국가인권위

Fri, 22 May 2026 21:04
학생 소외되는 교육감 선거, 투표권 부여하라

6월 3일, 전국에서 교육감을 뽑는다. 앞으로 4년간 학교의 모습을 결정할 사람이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투표소에 들어갈 수 없다.선거권은 만 18세 이상에게만 주어진다. 고등학교 3학년 일부, 그중에서도 생일이 빠른 학생만이 투표한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물론, 고등학생 대다수가 자신의 교육을 책임질 사람을 직접 뽑지 못한다. 학생 다수가 빠진 투표로 학생의 교육이 결정된다.교육감은 교육 정책의 정점에 있다. 교육과정 운영, 수행평가 제도, 학교 시설과 안전처럼 학생의 일상에 가장 직접 닿는 결정이 모두 교육감에게서 내려진다.

Fri, 22 May 2026 21:03
토끼풀이 토끼풀 타임즈에게

안녕하세요. 이서찬입니다. 교내소식부장이라고 할까요. 아니, 취재부장이라고 해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토끼풀>의 창간 과정부터 함께해 왔습니다.토끼풀은 2024년 4월에 창간해 2년이 넘게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말이 좋아야 창간이고 신문이지, 중학교에서 자율동아리로 신문부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연 9만원 자율동아리 지원금만으로 대한민국 최대 청소년 독립언론으로 성장했습니다.‘편집장’ 문성호는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당시 자율동아리 신청 기간이 단 2일 남았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예전부터 꿈꿔왔던 신문부 창설에 대해 친구

Fri, 22 May 2026 13:06
K-웹툰 산업의 그늘...제대로 알고 소비하자

최근 \'K-웹툰\'은 웹소설을 넘어 드라마, 영화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의 강력한 원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화에 성공하고, 최근 드라마로까지 제작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대표적인 예다.이처럼 하나의 IP(지식재산권)가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는 OSMU(One Source Multi-Use) 전략은 웹툰 산업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웠다. 하지만 시장의 외형이 커질수록, 시스템의 내부 균열과 노동 환경의 낙후성은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웹툰 산업의 상업적 구조가 가진 취약성은 네이버 웹툰 불매 운동에서 명백

Fri, 22 May 20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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