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9·11 이전 수 차례 백악관에 “알카에다 테러 가능성” 보고
미국 최악의 테러인 9·11 25주년을 맞은 11일 중앙정보국(CIA)은 수 년전부터 백악관에 알 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올렸다는 문서를 공개했다.공개 문서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대해 테러 공격 직전까지 파악했던 내용을 상세히 담은 것으로 이전에는 공개된 적 없는 대통령 정보 보고서 69건이다. CIA는 이날 빌 클린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냈던 수십 건의 정보 문서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알카에다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1998년 9월 10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에 제출된 정보 보고서에는 알카에다에 대한 경고가 담겼다. CIA 보고는 “폭발물이 가득 실린 비행기를 미국 도시에 충돌시킬 수도 있다”고 올렸다.정보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정보 분석 자료는 CIA의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는 문서 중 하나이며 정보원의 신원 노출을 방지하고 동맹국과의 잠재적 긴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약 40년
Sat, 12 Sep 2026 03:10
기타리스트 박규희 “스승과 무대에 서는 게 믿기지 않아요”
“선생님은 저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을 팬으로서도 좋아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비엔나에 갔었다. 기타리스트로서 동등한 무대에 서는 게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고 믿기지 않고 설레는 마음입니다.”한국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써온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11일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열린 ‘알바로 피에리’ 리사이틀에 특별 출연해 스승과 공연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박규희는 이날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처음 선생님의 연주를 들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기타를 듣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했다는 것입니다. 음색이나 테크닉보다 음악 그 자체가 먼저 들렸죠. ‘기타를 잘 연주하는 것을 넘어 이렇게 음악을 할 수도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선생님이 계신 빈으로 떠나서 연주법과 음악을 바라보는 방식,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태도를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박규희의 음악 스승 ‘알바로 피에리’는 클래식 기타의 살아있는 전설이다.세계 각국의 음악 평론가들은 그의 연주에 대해 “
Sat, 12 Sep 2026 02:22
다이애나 ‘복수 드레스’ 12월 소더비 경매에…예상 최고가 약 4억원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복수 드레스’가 경매에 나온다고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다이애나는 1994년 6월 별거 중이던 남편 찰스 왕세자(현 찰스 3세 국왕)가 결혼 생활 중 간통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지 몇 시간 후 런던의 한 파티에서 어깨끈이 없는 검은색 실크 이브닝드레스를 입었다. 경매회사 소더비는 이 드레스가 12월 9일 경매에 부쳐질 때 최대 22만 파운드(약 3억 98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 드레스가 경매에 나오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 그해 8월 31일 사망하기 몇 달 전 자선기금 마련을 자신의 드레스 79벌을 판매했다. 소더비의 핸드백 및 패션 부문 글로벌 책임자 모건 할리미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패션이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할리미는 “다이애나 공주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감정적으로 격앙된 시기 중 하나였던 그때, 그 드레스를 통해
Sat, 12 Sep 2026 02:21
“비트코인, 3년 뒤 5억 간다”…파격 전망 나온 이유
비트코인이 3년여 후에는 40만달러(약 5억38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 반감기가 약 1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향후 1~2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11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30년 40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여전히 합리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대(7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3년여 만에 5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오는 2028년 4월로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신규 공급량이 감소하는 현상이다.암스트롱 CEO는 “과거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며 “향후 1~2년은 비트코인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감기에 따른 ‘4년 주기설’도 근거로 제시했다. 4년 주기설은 비트코인이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 이후 최고가
Sat, 12 Sep 2026 01:50
‘투포환’ 박시훈 “亞게임 기록이 내 최고기록”
한국 육상 포환던지기 기대주 박시훈(19)의 별명은 ‘토르’다. 키 190cm, 몸무게 137kg의 거구인 박시훈이 무거운 포환을 힘차게 던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망치를 휘두르며 괴력을 발휘하는 마블스튜디오 영화 속 ‘천둥의 신’ 토르가 떠오른다. 최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본보와 만난 박시훈은 “중학생 때부터 토르로 불렸다. 영화에서 잘생긴 배우(크리스 헴스워스)가 토르를 연기했기 때문에 별명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포환을 손에 쥐게 된 박시훈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한국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운 그는 5월 제8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성인부 규격 포환(7.26kg)을 던져 한국 역대 2위 기록이자 대회 기록(19m10)을 작성했다. 박시훈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6kg짜리 주니어 포환을 던지다가 성인부 포환을 잡은 지 5개월
Sat, 12 Sep 2026 01:40
케인, 챔스리그 8경기 연속골 행진… 역대 4번째
올해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해리 케인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공격수 케인은 11일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6∼2027시즌 UEFA 챔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안방경기 후반 16분에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팀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득점으로 케인은 챔스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8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시카고·이상 2회), 뤼트 판니스텔로이(은퇴·1회)가 유럽 무대에서 뛸 때 챔스리그 8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적이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뮌헨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73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도 케인은 공식전 5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고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케인은 선수 인생 첫 발롱도르 수상을 노리고 있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의 올해 수상자는 내달 26일 열리는 시상식
Sat, 12 Sep 2026 01:40
이현중, 3연속 3점슛 ‘원맨쇼’… 亞게임 농구 2연승
에이스 이현중(사진)의 득점력이 폭발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남자 농구 A조 2차전에서 102-48로 승리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7위 한국은 24점(3점슛 4개)을 기록한 이현중과 3점슛 7개를 림에 꽂아 넣으며 21점을 올린 유기상의 활약에 힘입어 약체 인도네시아(92위)에 54점 차 대승을 거뒀다. 골밑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현중은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전반을 39-30으로 마친 한국은 3쿼터 초반 이현중이 3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원맨쇼’를 펼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현중이 3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홀로 10점을 올린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점수 차를 51-33까지 벌렸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82-66으로 이기고도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8-19)을 보여
Sat, 12 Sep 2026 01:40
손제이, 허정구배 아마골프 우승
손제이(16·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가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허정구배 제7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손제이는 11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손제이는 2위 안성현(17·경기도골프협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대한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4승을 거둔 손제이는 올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손제이는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한국 골프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선 김경태(2004, 2006년 우승), 노승열(2005년 우승), 김비오(2008년 우승) 등 스타 선수들이 배출됐다.
Sat, 12 Sep 2026 01:40
“모레노號 발탁 노린다”… 이승우-정승원 맞대결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선두 FC서울과 3위 전북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스페인)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깜짝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이승우(전북)와 정승원(FC서울)이 라이벌 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K리그 통산 우승 횟수 1위 전북(10회)과 3위 서울(6회)의 명문 구단 간 대결은 양 팀 이름을 따 ‘전설 매치’로 불린다. 1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 중인 서울은 11일 현재 승점 5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승점 43으로 3위에 자리해 있다. 올 시즌 K리그1 맞대결 전적은 서울이 1승 1무로 우위에 있다.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노리는 전북 공격의 핵심은 이승우다. 올 시즌 전북에서 가장 많은 8골(3도움)을 기록 중인 이승우는 재치 있는 드리블로 전북의 ‘돌격 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
Sat, 12 Sep 2026 01:40
“뛰거나 걷다 발바닥 통증? 스트레칭으로 절반은 치료”[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50대 중반 김성현 씨(가명)는 평소 주 3회 정도 1시간씩 걷는다. 심폐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속도는 시속 6km 이상을 고수한다. 빠를 때는 시속 7km도 넘는다. 김 씨는 이 운동 습관을 1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 문제가 생겼다. 빠르게 걷던 도중 발바닥 아치 부위에서 찌릿한 통증이 나타났다.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했다. ‘악’하고 비명이 새어 나올 정도였다. 처음에는 서너 시간마다 한 번씩 통증이 나타났다. 며칠 후에는 5∼10분마다 증세가 나타날 정도로 악화했다. 정형외과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무리한 운동이 원인인 것 같다고 했다. 김 씨는 족저근막염이 아니냐고 물었고, 의사는 신경이 눌린 것 같다고 했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김 씨처럼 발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이규훈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발바닥 통증, 그중에서도 아치 통증은 발 질환에 자주 나타난다. 통증 부위와 양상 등을 잘 살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김
Sat, 12 Sep 2026 01:40
[오늘의 운세/9월 13일]
● 쥐48년 유유상종이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뭉칠 것.60년 몸은 조금 피곤해도 마음은 행복.72년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84년 자신을 낮추고 동료나 가족과 호흡을 맞출 것.96년 금전적인 문제 큰 어려움 없이 풀린다.08년 차분하게 주변과 화합하면 원하던 결실을 얻는다.● 소37년 결정 내리기 전에 좀 더 심사숙고할 것.49년 운수 좋은 날, 웃을 일이나 기분 좋은 일 생긴다.61년 가급적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것.73년 하기 싫은 일이 생겨도 웃을 것.85년 가끔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보아라.97년 소신을 지키되 성실히 임하면 능력을 인정받는다.● 호랑이38년 귀인이 가까이에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 것.50년 행운이 함께 하는 날,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간다.62년 운전할 때는 좀 더 느긋한 마음과 여유를.74년 작은 것에 인색하지 말 것.86년 고백하기에 좋은 날, 용기가 필요.98년 확신을 갖고 정진하면 뜻밖의 귀한 결실을 맺
Sat, 12 Sep 2026 01:40
[오늘의 운세/9월 12일]
● 쥐48년 감정에 끌려가지 말고 냉정하게 처신할 것.60년 겉치레보다는 마음 편안한 것을 선택.72년 이득도 있지만 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84년 보다 꼼꼼하게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96년 친절하고 따뜻한 태도를 유지할 것.08년 겸손하고 차분한 자세가 뜻밖의 행운을 부른다.● 소37년 명예가 따르고 만인에게 축복받는 기상.49년 오늘은 문서로 인한 거래에 특히 길하다.61년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생각.73년 윗사람이나 경험자의 말을 존중.85년 도전 정신과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97년 진실한 태도가 신뢰를 쌓고 큰 인연을 맺는다.● 호랑이38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뭉칠 것.50년 몸은 조금 피곤해도 마음은 행복.62년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74년 자신을 낮추고 동료나 가족과 호흡을 맞출 것.86년 금전적인 문제 큰 어려움 없이 풀린다.98년 신념을 갖고 도전하면 기쁨이 눈앞에 다가온다.● 토끼39년 결정 내리기
Sat, 12 Sep 2026 01:40
[오늘의 채널A]조작 리뷰 -AI의사 등장시킨 광고 실체는…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기적의 약’처럼 둔갑시키는 조작된 리뷰와 실존하지 않는 AI 의사 등 SNS 광고의 실체를 추적한다. 소비자 7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전문가 진단을 통해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하고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Sat, 12 Sep 2026 01:40
“귀농 성공 비결? 자신을 낮추고 지갑도 여세요”[은퇴 레시피]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재산리 해발 700m 땅에는 1만1570㎡(약 3500평) 규모의 ‘용구니아지트’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귀농 8년 차인 자칭 ‘어설픈 농부’ 정용권 대표(64)가 민박집으로 시작해 상추밭과 굴비 덕장, 사과농장, 카페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키운 곳이다. 석양이 아름다운 이곳은 어엿한 농장의 모습을 갖췄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방황 끝에 정착한 평창 정 대표가 평창에 정착한 계기는 단순한 로망이 아니었다. 산악 영상 전문가로 전설적인 등반가 고 박영석, 엄홍길 대장과 히말라야와 북극을 넘나들던 그의 인생은 2007년 ‘산악인’ 아내가 산에서 사고로 갑작스레 떠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10여 년 간 방황 끝에 지인의 소개로 옛 화전민 집을 만났고, ‘산사람들을 위한 작은 민박이나 하며 조용히 살자’는 생각에 2018년 흘러들어온 곳이 평창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과 너무 달랐다. 산골 마을에서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서울로 다
Sat, 12 Sep 2026 01:40
美참전용사-‘흥남철수 영웅’ 후손 한국 온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계기로 6·25전쟁 미 참전용사를 비롯해 주한미군·유엔군사령부 예비역과 유가족 등 66명이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14∼19일 한국을 방문한다. 11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방한 행사에는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인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장 레너드 러루(1914∼2001)의 조카손녀 맥신 위슬러 씨도 포함됐다. 러루 선장은 선원들과 함께 흥남철수 작전 당시 운송하던 군수품을 하역하고 중공군에 밀려 포탄이 빗발치는 흥남항으로 몰려든 1만4000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공로로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인명 구조에 공을 세운 선박에 미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갤런트 상을 수상했다. 올해 7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를 받은 패트릭 핀 씨(95)도 한국을 찾는다. 그는 1950년 해병대 병사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웠다. 방한하는 참전용사 가운데 최고령자인 도나토 니그로 씨(98)는
Sat, 12 Sep 2026 01:40
9·11테러 25주년… “희생자 2977명 추모”
9·11테러 25주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코니아일랜드의 ‘브루클린 9·11 추모의 벽’ 앞에서 한 소년이 테러로 희생된 소방관, 경찰관들의 사진과 이름을 바라보고 있다. 당시 비행기 테러로 승객, 승무원, 소방관 등 2977명이 숨졌다. 올해 9·11 추도식은 테러가 벌어진 현장인 뉴욕의 그라운드제로, 버지니아주 알링턴 전쟁부 청사(펜타곤),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등 3곳에서 열린다.
Sat, 12 Sep 2026 01:40
용혜인 쓸지 말지… 李 선택의 시간 다가온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자 청와대에 조기에 거취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 청와대가 “청문회 이후 판단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의 시간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 뒤 ‘용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당 차원에서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용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용 후보에 대해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13%, ‘적합하지 않다’가 61%로 조사된 가운데 사실상 사퇴 필요성을 내비친 것. 이에 앞서 용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제가 국민만
Sat, 12 Sep 2026 01:40
李 지지율 첫 30%대로… 전 연령대 ‘부정>긍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취임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51%였다. 전주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40%, 부정평가는 51%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6·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조사인 5월 셋째 주 조사에서 64%였지만 석 달여 만에 2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전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으로 가장 빨랐고,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 2년 5개월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4%)이 가장 많았고 인사(16%), 경제·민생(1
Sat, 12 Sep 2026 01:40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60·사진)이 선임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연임은 무산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양 회장과 이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2시간에 걸쳐 진행하고 이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임원 자격 요건 심사를 거쳐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회추위는 ‘변화와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 같은 대학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3년 주택은행으로 입행했다.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
Sat, 12 Sep 2026 01:40
조현 “파병 결정된 것 없다”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결정을 앞둔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11일 통화했다. 이란 측이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검토에 대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수차례 보복을 경고하자 고위급 외교 채널을 가동한 것.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에선 파병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과 아라그치 장관의 통화는 이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이 통화에서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조속히 회복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한글 입장문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Sat, 12 Sep 2026 01:40
팝페라 임형주, 숙대 특임교수 임용
팝페라테너 임형주(40·사진)가 숙명여대 한류국제대학 특임교수로 임용됐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11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임형주는 이번 학기부터 ‘팝페라 콰이어 클래스(Popera Choir Class)’ 강의를 맡는다. 팝페라 합창의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는 이 강의는 숙명여대와 용산문화재단이 함께 마련한 시민 참여형 예술교육 열린 강좌인 ‘비욘드 아트 클래스(Beyond Art Class)’ 중 하나다.
Sat, 12 Sep 2026 01:40
①‘가족찬스’ 무이자 융자 ②‘특공찬스’ 철거주택 전입 ③‘회사·정당 찬스’ 기부뒤 감세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간 금전 거래와 부동산 특별공급, 회사·정당을 활용한 절세·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부모나 친척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 부동산 구입 등에 활용하는 방식은 과거 청문회마다 도마에 오른 단골이었다. 이번에는 일반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철거민 특공과 사회적협동조합 운영, 정당 기부 사례까지 등장하며 후보자들의 재산 형성과 제도 활용 방식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억1700만 원까지 무이자 ‘가족 찬스’11일 국회와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가족에게 돈을 빌려 부동산 거래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올해 6월 30일 7억 원대 경기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의 아파트 상가를 사면서 이모부에게 2억1550만 원을 무이자로, 이모에게 5억 원을 빌렸다. 계약금 7000만 원만 본인 돈으로 치렀다. 그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성남시가 재건축 사업
Sat, 12 Sep 2026 01:40
에버랜드 막내 판다 이름은 ‘슈바오’… 생후 100일 맞아 국민 공모로 결정
6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막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이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뜻의 ‘슈바오(曙宝·사진)’로 정해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생후 100일을 맞은 아기 판다의 이름을 슈바오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슈바오는 6월 3일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푸바오와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은 판다 가족의 넷째다. 이름은 약 두 달간 국민 참여를 거쳐 결정됐다. 5개 후보(슈바오, 쥬바오, 쥰바오, 린바오, 유바오) 중 슈바오라는 이름이 최종 투표에서 4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출생 당시 몸무게 171g이었던 슈바오는 100일 만에 5.5kg을 넘어서며 30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에는 엄마 아이바오의 품을 벗어나 혼자 잠을 자고 이빨도 나기 시작했다. 에버랜드는 이날 판다월드에서 슈바오의 이름 발표식과 100일 축하 행사를 열었다. 에버랜드는 슈바오의 성장 속도와 외부 환경 적응 과
Sat, 12 Sep 2026 01:40
500만원 넘는 초고가 월세 올들어 1620건… 마포-성동 등 확산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며 월 500만 원 이상을 내는 초고가 월세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 이어 비(非)강남권까지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며 초고가 거래 사례가 나오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월세가 5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거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620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71건)보다 18.2% 늘어난 수준으로 2022년(859건)과 비교하면 약 2배로 늘었다. 구별로 보면 25개 구 중 18개 구에서 올해 월세 500만 원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를 비롯해 용산구, 마포구, 성동구, 노원구, 성북구 등이 포함됐다. 기존에는 초고가 월세 거래가 주로 강남권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비강남권에서도 관련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일에는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전용면적 114㎡가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520만 원에 신규 계약을 맺었다. 앞서 7월에는 동일
Sat, 12 Sep 2026 01:40
[인사]교육부 外◇교육부 △경기도 제1부교육감 최승복 △울산시 부교육감 구연희 ◇기후에너지환경부 ▽실장급 △물관리정책실장 송호석 △국립환경과학원장 김영우 ▽국장급 △대변인 김은경 △물환경정책관 조현수 ◇국립공원공단 △경영기획이사 현병관
Sat, 12 Sep 2026 01:40
[부고]도갑순 별세 外◇도갑순 씨 별세·주섭 홍섭 광섭 철우 전 창원시의원 철범 홈플러스 커뮤니케이션 상무 모친상·정경재 서진희 이명화 씨 시모상=11일 경기 용인평온의숲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반 031-329-5959 ◇박병문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광명성애병원 명예원장) 별세·양원희 씨 남편상·준규 ㈜다산컨설턴트 부사장 상규 가천대 응급구조과 교수 은미 씨 부친상·최선목 전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 장인상·장인경 허성희 씨 시부상=11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27-7500 ◇박순조 씨 별세·영일 이화여대 명예교수(전 과학기술부 차관) 미경 옥경 씨 부친상·홍순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시부상·장호영 김호룡 씨 장인상=9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반 02-2072-2020 ◇박종운 전 전주시청 차량등록사업소장 별세·오여임 씨 남편상·민수(필명 ‘최고민수’ 작가) 민희 진희 씨 부친상·이영란 씨 시부상·김남훈 경기도청 팀장 장인상=11일 전북
Sat, 12 Sep 2026 01:40
용혜인 청문회 시한 22일… 추석앞 與내부 ‘조기 정리’ 기류 확산
청와대가 11일 ‘장관·비례대표 의원 겸직’ 논란에 휩싸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돼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여당에선 용 후보자의 거취를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용 후보자가 이날 출근길에 겸직 논란에 대해 “국민만 믿고 필요한 부분을 차분하게 설명하겠다”며 물러설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중도 낙마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등 3명은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와 달리 8·30 개각 후에도 지지율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만큼 인사 논란을 장기간 방치하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與 내부서 ‘龍 거취 조기 정리’ 기류 확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핵심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용 후보자가 돌발 기자회견을
Sat, 12 Sep 2026 01:40
李지지율, 석달여만에 26%P 하락… 핵심지지층 4050도 부정〉긍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8%를 기록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6·3 지방선거 직전(5월 3주 차 64%)과 비교하면 석 달여 만에 26%포인트 하락한 것. 부동산 여론이 여전히 싸늘한 상황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논란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용 후보자의 경우 적합하다는 여론은 13%에 불과하고, 부적합 여론은 6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동산과 人事… 부정평가 이유 1, 2위 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1%였다. 부정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와 같았지만, 긍정 응답은 2%포인트 낮아졌다. 지방선거 직전인 5월
Sat, 12 Sep 2026 01:40
김승원측 13일간 28차례 해명에도, 의혹 해소커녕 논란만 키워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11일 하루에만 4건의 해명을 내놨다. 김 후보자 측이 지난달 30일 지명된 이후 13일간 28차례에 걸쳐 내놓은 해명문은 총 2만 자 분량에 달한다. 그러나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서는 “해명이 분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5분만 통화” 해명에 “연락한 사실이 본질”대표적인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 도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화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공소장과 당시 영상회의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 씨, 당시 식약처장과 연락했다. 예산 심사와 함께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국정감사 도중 대놓고 청탁 전화를 한 셈. 야당에서는 “장관은 고사하고 의원 자격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 공소장에는 김 후보자가 그날 오전 11시 25분경
Sat, 12 Sep 2026 01:40
[책의 향기]두 억만장자 경쟁에 우주를 맡겨도 되나
2018년 2월, 미국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팰컨 헤비가 첫 비행에서 우주로 실어 보낸 건 위성이 아니었다. 운전석에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을 태운 체리색 테슬라 로드스터였다. 파란 지구를 배경으로 자동차가 떠 있는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달에 먼저 도달해 국기를 꽂는 게 상징이었던 우주 경쟁이 이젠 기업과 자본, 브랜드가 각축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미 워싱턴포스트(WP)의 우주산업 전문기자인 저자가 2016년 이후 미 우주 산업의 변화를 추적한 책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 등을 인터뷰하며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경쟁,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 로비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새로운 우주 산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좇았다. 회의실과 발사장, 정부 기관을 오가며 산업이 탄생하는 현장을 재구성한 책이다.눈여겨볼 건 현재 우주 경쟁의 목표가 바뀌고 있
Sat, 12 Sep 2026 01:40
조희대 “법원에 부당간섭 안돼” 靑 “대법관 재제청 신속히 해야”
조희대 대법원장이 11일 “법원이 다른 국가 기관이나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관 제청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대법원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청와대는 이날 조 대법원장을 향해 “대법관의 오래된 장기 공석으로 인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대법관 재제청 절차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며 압박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진행된 제12회 ‘법원의 날’ 기념식에서 “헌법상 독립된 국가기관인 법원이 다른 국가기관이나 정치권력으로부터도 부당한 간섭이나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재판할 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기념사를 했다. 청와대와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법부 독립’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힌 것. 조 대법원장은 “사법권을 일본에 빼앗긴 후 1948년 9월 13일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받았지만, 이후로
Sat, 12 Sep 2026 01:40
법무부, ‘김승원 수사 자료’ 유출여부 확인 나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자료들에 법무부가 유출 여부 확인에 나섰다. 여권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겨냥해 “유출된 수사 자료를 악용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국은 김 후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수사 자료가 한 의원 등에게 흘러간 경위에 대해 당시 수사팀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앞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9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청탁 의혹과 관련한 각종 녹취록과 함께 2024년 8월 서울서부지검의 기소 계획 문서에 담겼다는 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김 후보자에 대해 징역 8개월을 구형하겠다는 계획 등이 담겼다. 김 후보자의 이름 앞에 있는 ‘O’ 표시, 참고 사
Sat, 12 Sep 2026 01:40
김승원측, 영장기각 판사 관련 “우연히 마주쳐”→“만남 이어온 사이”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을 받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해당 제약사 설립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부장판사와의 관계에 대해 “만남을 이어온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 측은 정 판사와의 관계에 대해 “우연히 마주친 후 다시 만난 적 없다”고 했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1일 오전 “정 부장판사는 과거 후보자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판사로, 이후에도 다양한 법조계 모임 등을 통해 만남을 이어온 사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서도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서 (정 부장판사의 아들에게) 입법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다”며 “한 달에 실비로 100만 원 정도만 받고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는 김 후보자 측의 기존 해명과는 차이가 있다. 김 후보자와 지인 양모 씨, 정 부장판사 등 3명이 2022년 2월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4일 준비단은 “두 사람을 공개된 사적 모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뿐
Sat, 12 Sep 2026 01:40
野 “비거주 1주택 세금은 벌금” 정부 “보유 대신 거주에 혜택”
정부 여당과 야당이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정책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세금을 벌금처럼 쓰고 있다”며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을 강화하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징벌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 체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보유 인세티브 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거주 중심 문화를 가져갈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여당 내부에서 비거주자도 세제 혜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거주에 방점을 둔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비거주 1주택 세 부담 확대 두고 공방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세금을 벌금처럼 쓰고 있다”며 “1주택이지만 거주하지 않는 분들에게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시작하고 있다. 국민은 징벌이라고 느낀다”고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비판했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 공제를 현행 수준(12
Sat, 12 Sep 2026 01:40
李 “韓, 2060년 세계서 노인비율 가장 높아져… 인구정책 전면 전환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2060년쯤에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는 예측도 있다”면서 “기존의 틀과 방식, 한계를 뛰어넘어 인구 정책 패러다임의 전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순방 귀국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는 방대한 정책들과 함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긴 했지만 여전히 인구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정된 인구전략기본법이 전날 시행돼 기존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인구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돼 출범한 것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인구 정책의 새 장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구 문제의 복합적 성격상 저출생과 고령화뿐만 아니라 균형 발전, 가족 형태 다양화, 청년 일자리, 일 가정 양립 같은 여러 사회, 경제, 문화적 요소들을 종합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해야 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Sat, 12 Sep 2026 01:40
조현, ‘파병하면 보복’ 위협한 이란측에 “자유통항 보장돼야”
조현 외교부 장관이 11일 이란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월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이란이 보복 공격을 위협하자 고위급 외교채널을 가동하며 진화에 나선 것.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 질서가 극심한 혼돈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 지평을 넓히고, 또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혜가 더없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파병 결정은 국익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에서 파병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 파병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는 등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 美, 이란 압박 속 李 “오직 국익에 더 나은 내일”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과 약 15분간 통화하며 최근 중동 정
Sat, 12 Sep 2026 01:40
후티, 홍해 입구 요충지 잇단 점령… 호르무즈 이어 ‘이중병목’ 위기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와 가까운 요충지를 잇따라 장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 위기에 처했다. 핵심 원유 수송로 두 곳의 ‘이중 병목’으로 국제 유가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란과 미국이 각각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군을 배후에서 지원하면서 예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전날 홍해 주요 거점인 모카, 하나시 제도에 이어 이날 바브엘만데브 해협 가운데에 위치한 페림섬(마윤섬)을 점령했다. 페림섬은 해협을 두 개의 항로로 나누는 전략 요충지로, 이곳을 장악하면 홍해를 드나드는 선박을 통제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페림섬 등을 점령함으로써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통제권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AFP에 전했다.사우디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홍해에 접한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우회
Sat, 12 Sep 2026 01:40
포스코 이어 HD현대重도 파업… “영업익 30% 성과급 달라” 주장
‘영업이익 30% 성과급’을 주장해 온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처음으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N% 성과급’ 요구는 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시행지침을 밝힌 것과 배치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14∼15일 4시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16∼18일에는 7시간 파업으로 투쟁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10일 교섭에서 월 기본급 11만 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 원+200%, 상품권 50만 원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조선업계에서는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향후
Sat, 12 Sep 2026 01:40
정부 “공무원 면접 정장 자제를”… 수험생들 “환영” “고민” 엇갈려
⟪‘공무원 면접 정장 금지’ 논란정부가 다음 달부터 국가공무원 채용 면접에서 수험생의 넥타이와 정장 착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방침을 내놨다. 편하게 면접을 치르게 한다는 취지인데,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목소리와 “복장 고민이 늘었다”는 우려가 엇갈렸다.⟫인사혁신처가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국가공무원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의 넥타이와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 지원자뿐 아니라 면접관에게도 정장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가 곧 전달될 예정이다.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는 것이 경직된 분위기를 만들고, 지원자가 정장을 구해 입는 것도 부담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정부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처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구직자의 반응은 엇갈린다. ● “남녀 모두 면접에 정장 착용 지양” 11일 인사처에 따르면 최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다음 달부터 적용될 ‘국가공무원 면접시험 복장 안내 공고’가 게시됐다. 공고문에서는 “면접 복장은 본인의 역량 발휘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간편한 옷차림을 권장한다”
Sat, 12 Sep 2026 01:40
“폭발물-화생방 테러 꼼짝마” 국가 대테러 훈련
11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IKCS)에서 2026 국가 대테러 종합훈련이 열려 소방대원들이 폭발물 및 화생방 테러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Sat, 12 Sep 2026 01:40
檢, 나흘만에 김병기 구속영장 보완수사 요구
검찰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나흘 만에 경찰에 돌려보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7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신청한 김 의원의 구속영장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이 7회에 걸친 소환조사에 응한 점과 4월 최종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까지 수사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김 의원을 마지막으로 불러 조사한 지 약 5개월이 지났지만 증거인멸 정황이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일부 혐의에 대해서 증거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이 한 기업에 유리한 의정 활동을 해준 대가로 차남을 취업시키고 급여와 차남의 숭실대 등록금 등 6700여만 원을 받은 혐의, 당시 민주당이었던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를 묵인한 혐의, 국회 국정감사에서 신라레저 고
Sat, 12 Sep 2026 01:40
김종인 “명태균에 여론조사 의뢰 안해”… 오세훈 측은 “金이 의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며 오 시장의 방어 논리에 반대되는 취지로 증언했다. 명 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이뤄진 2021∼2022년 오 시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1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 심리로 진행된 오 시장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위원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1심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오 시장에게 보낸 10개의 여론조사 결과 중 5개가 오 시장의 의뢰에 따른 것이었다고 판단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는다. 이를 두고 오 시장 측은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며 김 전 위원장을 의뢰인으로 주장했는데,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부인한 것이다. 동시에 김 전 위원장은 재판의 쟁점 중 하
Sat, 12 Sep 2026 01:40
‘7% 할인 혜택’ 서울사랑상품권, 추석앞 2650억어치 발행
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 상품권 발행분 중 일부는 65세 이상 고령자만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서울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0억 원어치와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1850억 원어치를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순차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구매할 때 5% 선할인, 결제액에서 다시 2%를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등 총 7% 상당의 혜택이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의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연령별로 시기를 나눠 신청받는다.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아 선착순 구매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해 별도 물량을 배정하는 정책을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 서울시는 광역 상품권 가운데 80억 원어치는 고령자 전용 물량으로 편성했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14∼17일에 먼저 상품권 구매에 나설 수 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광역 상품권 720억 원어치는
Sat, 12 Sep 2026 01:40
[책의 향기]감자만 먹어도, 1년간 고기만 먹어도 건강했다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지중해 식단, 단백질 보충제, 초가공 식품과 슈퍼푸드…. 건강한 일상을 위해 어떤 음식은 먹고 피해야 하는지, 다이어트에는 어떤 식단이 좋은지 등 우리가 먹는 것에 관한 정보와 조언이 쏟아지는 요즘이다. 미국의 저명한 영양 대사 과학자와 건강 전문 저널리스트가 음식의 과학을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이다. 저자들은 “영양학은 로켓 과학보다 더 어렵다”며 대사 현상을 이해하려던 첫 시도인 18세기 라부아지에의 호흡 실험부터 현대 미생물학, 뇌과학, 공중보건 정책에 이르기까지 영양학의 발자취를 짚어 본다.‘세계 최초의 가공식품’은 19세기 독일의 어느 화학자가 만든 ‘플라이슈엑스트락트’라는 고기 추출물이었다. 이 화학자는 “단백질만이 유일한 영양소”라고 주장하며 이 식품을 대거 팔아 치웠다. 걸쭉한 시럽 형태로 끓는 물에 타서 ‘소고기 차’처럼 마셨는데, 막상 이 ‘고기 추출물’엔 단백질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영양이 없었다는 점은 다르지만, 오늘날 수
Sat, 12 Sep 2026 01:40
[책의 향기]“헤세, 종이 구했어” 전후 독일 지성 지켰다
“‘유리알 유희’를 위해 며칠 전 마침내 초판을 찍을 종이를 확보했습니다. 이 종이를 러시아 점령지에서 이쪽으로 들여오기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헤르만 헤세 귀하’로 시작하는 이 편지의 발신인은 헤세의 편집자이자 주어캄프 출판사를 세운 페터 주어캄프(1891∼1959)다. 편지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한 권의 책을 찍기 위해 종이를 구하고,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인쇄소를 찾아야 했던 긴박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어캄프가 1945년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59년까지 작가와 지식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선별해 묶은 책이다. 주어캄프는 나치가 출판계를 장악하고 출판사를 선전 도구로 만들던 시기에 출판 일을 했다. 1944년 나치에 의해 국가반역죄 혐의로 체포돼 수감되기도 했다. 고문 후유증으로 자주 침대와 병원에 누워 지내야 했던 그는 작가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편지를 주고받았다. 편지 속 주어캄프는 원고의 방향을 세심하게 조언하고, 출간을 제안한다. 종이를
Sat, 12 Sep 2026 01:40
[새로 나왔어요]대부호 外
● 대부호가족, 친구, 연인 등 가까운 관계 속에서도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불안과 공포를 집요하게 파고든 소설집이다. 표제작은 엄마와 딸이 카드 게임을 하며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 몰이해와 소통의 실마리를 보여주고, ‘하악’은 발달장애인 동생과 조카를 돌보던 여성이 책임을 내려놓는 과정을 통해 윤리를 묻는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사회 구조의 모순과 개인의 내밀한 감정을 교차시킨 점이 돋보인다. 성혜령 지음·문학동네·1만7500원● 이응 이응 인간과 비인간, 삶과 죽음, 욕망과 사랑을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서로 품은 채 흐르는 것으로 그려낸 소설집이다. 지하철 속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함께 세상을 수호하는 주인공의 사랑, 성적 쾌감 기계 ‘이응’을 통해 상실과 친밀감을 묻는 근미래, 몸과 마음이 편지로 이어지는 고대 공동체 등 경계를 흐리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세계를 잇는 사랑의 힘을 탐구한 책이다. 김멜라 지음·문학과지성사
Sat, 12 Sep 2026 01:40
[어린이 책]단짝 친구를 잃은 후 남겨진 소녀의 마음
“몰랐어, 단짝 친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짧지만 가슴 서늘해지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이란 깊은 상처를 마주한 열세 살 소녀 데이지가 슬픔과 애도를 통과해 가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담하게 담아낸 장편 동화다. 상처와 죄책감에 짓눌린 데이지는 교내의 애도 모임에 나간다. 모두 소중한 이들을 잃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지만, 데이지는 자신의 슬픔은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충분히 작별 인사를 거친 이들과 뺑소니 사고로 인해 날벼락처럼 친구를 잃은 자신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해서다. 일기가 진행되면서 열세 살 소녀다운 첫사랑의 설렘과 새로운 도전 등이 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죄책감과 복잡하게 교차해 간다. 데이지가 엔젤의 죽음이 자신 탓이라고 여기는 이유도 드러난다.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 쉽지 않은 책이지만, 진솔하고 담담한 독백이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곱씹어 보게 해준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게 권한다.
Sat, 12 Sep 2026 01:40
[책의 향기/밑줄 긋기]젠지 사전
광장에 나서기는 싫은데 사라지기도 싫은 사람들이 있다. 주절주절 설명하기는 귀찮고, 그냥 오늘 내 하루 한 컷으로 나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 아는 사람끼리 소곤소곤.
Sat, 12 Sep 2026 01:40
[책의 향기]빙하가 무너져도 희망을 무너뜨릴 순 없다
지난달 네팔에서 빙하가 무너져 내리며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 잇따르는 기후 재난을 마주하다 보면 ‘이러다 지구가 멸망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를 돌아보면 기후는 끊임없이 변해 왔고 지구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기후변화는 분명 위기지만, 해결할 수 있는 위기라는 점을 강조하는 신간이 나왔다. ‘기후 빅 히스토리’의 저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석좌교수이자 기후과학·정책·행동 담당 부총장인 마이클 E 만이다. 그는 1999년 이른바 ‘하키스틱 그래프’를 발표한 기후과학자다. 하키스틱 그래프는 지난 1000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하키스틱처럼 보여주는 그래프다. 이 그래프는 200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실리면서 현대 기후과학을 상징하는 이미지 가운데 하나가 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선사시대의 기후를 연구하는 ‘고기후학’을 통해 지구 기후의 장
Sat, 12 Sep 2026 01:40
[책의 향기]‘과학적 사실’이라는 말부터 의심하라
인도의 현 집권 여당인 인도인민당은 힌두교 지상주의적 노선을 내세우며 유사과학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원소 주기율표나 진화학은 서구 지식으로 치부돼 교육 커리큘럼에서 삭제되는 반면, 점성술을 정규 대학 교육으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 심지어 정부 기관은 “소를 도살할 때 나오는 파동이 지진을 일으킨다”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반박하는 과학자는 정부 친위대에 발각돼 숙청당하기도 한다. 기술이 고도로 발전했다는 21세기에도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유사과학이 ‘과학의 가면’을 쓴 채 난무하는 원인을 파악해 간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달 미국에서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아 백신 권장 질환 목록을 18종에서 11종으로 줄이고,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대신 세 질환의 백신을 각각 접종하도록 권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MMR 백신이 높은 자폐증 비율과 관련이 있다”면서 “(접종할 시)
Sat, 12 Sep 2026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