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꽃자리[내가 만난 명문장/장명숙]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구상 ‘꽃자리’ 가을 산을 볼 때마다 나무들이 부러웠다. 싸우거나 경쟁할 필요 없이 제자리에서 저마다의 색깔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결혼 후 꿈을 좇아 유학을 떠날 때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야 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워킹맘이란 말도, 육아휴직이라는 개념도 없었다.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 며느리로 집안 대소사와 살림을 챙기며 일을 했다. 어느 역할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 잠을 줄이고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썼다. 그래도 마음먹은 만큼 해내지 못하면 무력감과 자괴감이 밀려왔다. 꿈을 버리지 못해 허둥대는 내가 안쓰럽다가도 한심했다. 그렇게 여러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던 마흔 중반, 이 시구를 만났다. 감당하기 벅찰 때면 시집이나 수필집을 펼쳐 들곤 했다. 귀갓길 한적한 길모퉁이에 잠시 차를 세우고 책을 읽으며 숨을 고르기도 했다. ‘가시방석 같은 이 자리가
Sun, 25 Oct 2026 23:00
친숙한 ‘호박’, 상처 입은 ‘영웅’… 그림값 너머 역사의 무게[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패전국 日-獨미술의 역사 인식일본 현대미술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독일 현대미술에 투자하는 게 더 좋을까. 두 나라를 대표하는 거장이 올해 세상을 떠났다. 일본의 구사마 야요이는 8월 97세로, 독일의 게오르크 바젤리츠는 4월 88세로 생을 마쳤다. 앞으로 누구의 그림값이 더 오를까. 미술사학자인 나는 먼저 두 작가가 자신의 시대와 어떻게 관계 맺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답하고 싶다.》현재 한국 시장의 관심은 일본 현대미술에 쏠려 있다. 올해 3월 31일 서울옥션에서 나라 요시토모의 ‘Nothing about It’이 150억 원에, 구사마의 ‘호박’이 104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 국내 미술 경매에서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한 두 작품이 나란히 최고가 1, 2위를 차지했다. 1929년생인 구사마는 열 살 무렵부터 물방울무늬를 그리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방탕과 어머니의 학대 속에서 자란 그는 온 세상이 점으로 뒤덮이는 환각에 시달렸고, 그 고통을 다스리기 위해 미술에 매진
Sun, 25 Oct 2026 23:00
“자유 빼앗겨” 분노 커진 佛시위… 대선 주자들은 표심 잡기 활용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개(경찰)들을 데리고 꺼져라.”프랑스 노조·학생단체 연대(시위 참여 노조와 학생단체들의 연대체)가 24일(현지 시간) 주최한 파리 대규모 시위에서 시위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피켓을 흔들었다. 이들은 또 “마크롱은 퇴진해야 한다”는 구호를 계속 외쳤다.대규모 약탈, 방화, 폭력 등이 난무한 지 일주일 만인 24일 프랑스 전역에서 다시 반(反)정부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정부는 강력한 통제로 약탈과 방화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파리 11만 명(시위 주최 측 추산 25만 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1만 명(8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고교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집회는 17일 고물가에 항의하는 전국 단위 시위로 확산됐다. 이제는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신과 퇴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20대 시위 참가자 토마 지라드 씨는 “마크롱 정부 10년 동안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많은 걸 빼앗아 부자에게 줬는데, 이제는 되돌려야
Sun, 25 Oct 2026 23:00
당뇨-고지혈증 관리 돕는 ‘착한 탄수화물’ 4가지[정세연의 음식처방]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으면 탄수화물부터 줄이는 사람이 많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높이고 살을 찌운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탄수화물을 분해해 얻는 포도당은 뇌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을 무조건 끊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탄수화물을 먹느냐다. 좋은 탄수화물은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와 흡수가 느리고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단백질도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물영양소도 풍부하다. 현미와 보리가 대표적이지만 이 밖에도 눈여겨볼 식품이 있다. 첫 번째는 자색고구마(사진)다. 속살이 보라색인 자색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의 동물실험에서는 자색고구마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을 투여한 쥐의 혈당이 한 시간 뒤 약 18% 감소했다. 다른 동물실험에서도 자색고구마 추출물을 섭취한 쥐의 중성지방이 줄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높아졌다. 다만 추출물을
Sun, 25 Oct 2026 23:00
퇴직연금 수령 시 금융상품 매도 순서 정하기[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려면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연금 계좌에 이체해야 한다. 그리고 퇴직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골라야 한다. 요즘은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서 연금을 받는 사람이 많다. 연금저축은 보험과 펀드로 나뉜다. 연금저축 보험은 보험사가 정한 공시이율로 운용된다. 퇴직금을 ETF와 리츠(REITs)에 투자하려면 연금저축 펀드에 이체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와 IRP는 계좌다. 계좌 적립금도 하나의 금융상품에 맡길 수도 있고, 여러 금융상품으로 자산 배분(포트폴리오)을 구성해 투자할 수도 있다. 다음은 연금 수령 방법을 선택할 차례다. 일정 기간 연금을 받는 정기형, 일정 금액을 정해 연금을 받는 정액형, 수시로 필요한 금액을 찾는 수시 인출형 등이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연금 수령일에 맞춰 현금을 마련하는 일이다. IRP와 연금저축펀드 내에 현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입 중인 금융상품 일부를 헐어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때 연금저축과 IR
Sun, 25 Oct 2026 23:00
‘당일치기 방중’ 김정은, APEC 앞둔 트럼프 자극해 ‘몸값 높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문 망루에 선데 이어 1년1개월 만의 방중이자 최고지도자가 된 뒤 6번째 방중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앞선 다섯 번의 빙중과 달리 이례적으로 시 주석과의 회담 없이 북-중 간 자동차 전용 다리인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국경지대인 랴오닝성 단둥만 당일 일정으로 방문한 뒤 돌아갔다. 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하고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북중 정상회담 없는 이례적 ‘당일치기’ 방중중국의 6·25전쟁 참전 76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단행된 김 위원장의 방중은 이전 다섯 차례 방중 사례에서 보였던 문법을 파괴하며 파격적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첫 방중을 포함해 다섯 차례
Sun, 25 Oct 2026 21:24
‘여제’ 안세영 손가락 10개로 ‘왕관’ 만들며 10승 자축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이 프랑스오픈 3연패와 함께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31·11위)에 2-1(16-21, 21-11, 21-12)로 역전승했다. 안세영은 승리를 확정한 뒤 손가락 10개로 왕관을 만들어 머리 위에 쓰는 ‘여왕 세리머니’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안세영은 2024년과 지난해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최연소로 정상에 오른 2019년을 포함하면 통산 4번째 이 대회 우승이다. 지난주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시즌 9승을 거뒀던 안세영은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 시즌 단식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에도 단 1승 차로 다가섰다. 덴마크오픈에서 ‘배드민터 전설’ 수지 수산티(55·인도네시아)의 여자 단식 최다 우승(46승) 기록을 넘어선
Sun, 25 Oct 2026 21:06
삼성, 한국가스공사 꺾고 8연승…프로농구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
삼성이 프로농구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삼성은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6~2027시즌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이번 시즌 개막 8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011~2012시즌 동부(현 DB), 2014~2015시즌 오리온스에 이어 한국 프로농구 역대 세 번째로 개막 후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팀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최하위(10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김상식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삼성은 38-39로 뒤진 채 들어선 3쿼터에서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 한국가스공사는 실책 7개를 저지르며 9득점에 그쳤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리드를 잡은 삼성은 3쿼터를 59-48로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은 4쿼터 한때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정적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같은 날 DB와 SK는 나란히 3연승을
Sun, 25 Oct 2026 21:04
“누가 맨밥을 사먹어?” 통념 깬 30살 햇반, K붐 타고 세계로 간다
‘누가 맨밥을 돈 주고 사먹어?’1996년 12월, ‘밥은 지어먹는 정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등장한 ‘햇반’이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당시만 해도 한국의 식문화는 즉석밥을 ‘맛없는 밥’, 이를 사는 사람을 ‘게으른 주부’로 보는 편견이 강했다. 하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등 사회문화적 변화가 이어지면서 오늘날 햇반은 한국 밥상 문화의 일부가 됐다.출시 첫해 7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연간 기준 1조18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68억 개로, 햇반을 나란히 줄세우면 지구를 약 24바퀴 돌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은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철학과 의지를 상징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독보적 기술 녹여 연 7억개 생산햇반 출시 30주년을 계기로 21일 찾은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 햇반 생산라인은 축구장 70개(약 49만㎡) 크기의 거대한 규모였다. 6개 생
Sun, 25 Oct 2026 20:46
‘조희대 탄핵’ 놓고 범여권 갈등…“국정조사 여부부터” vs “신속 추진”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둘러싼 범여권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국정조사를 포함해 차근차근 진행해 가겠다”며 조 대법원장 탄핵 공식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가운데 친청(친정청래)계와 조국혁신당은 오세훈 서울시장 2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신속한 탄핵 추진을 요구하며 김 대표에게 공세를 펴고 있는 것. 김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탄핵 여부를 곧바로 결정하기보다 국정조사를 통해 업무추진비 논란 등 사실관계를 먼저 규명한 뒤 판단하겠다는 것. 그는 16일 “모든 방법과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조 대법원장 탄핵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지도부는 개별 의원들과 접촉하며 조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 물밑에서 의견 수렴한 후 이달 말 국정감사가 끝난 뒤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지지율이 저조한
Sun, 25 Oct 2026 20:39
러너와 어린이 5500명 함께 달린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가을 러닝 축제 성료
“처음 출전한 러닝 대회에서 완주해 기뻐요. 내년엔 아빠랑 같이 나와서 1등을 하고 싶어요.”24일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6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의 2.5km 키즈런에 참가한 백산 군(7)은 이렇게 말했다. 마라톤에 관심이 많아 주 4, 5회 오래 걷기를 한다는 백 군은 이날 어머니 진선아 씨(38)와 함께 키즈런에 참가했다. 진 씨는 “아이와 함께 달리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서울시가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주관하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 10km 도로 레이스인 ‘서울 플러스 10K’에는 일반 참가자 4600명과 남녀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크루전 참가자 400명(100개 팀) 등 총 5000명이 참가했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한 명씩 한 팀을 이뤄 달리는 키즈런에서는 500명(250개 팀)이 레이스를 펼쳤다.유일하게 순위 경쟁을 펼친 크루전에선 러닝 크루 ‘런스타올스타’가 4인 합계 기록 2시간46
Sun, 25 Oct 2026 20:27
금감원,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미래에셋 제재 착수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사태와 관련한 현장 검사를 마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스페이스X 청약이 진행된 올 6월 이 회사에 전문 투자자로 등록한 개인 투자자가 예년의 6.7배에 달해 등록 과정에서 위법한 점이 없었는지, 임원이 제재받게 될지가 쟁점으로 꼽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를 오늘(22일) 마감하고 제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11억4000만 달러(약 1조5126억 원) 규모의 청약을 넣었지만,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 이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후속 검사를 진행했다.주요 쟁점 중 하나는 전문 투자자 등록 과정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신규 개인 전문 투자자는
Sun, 25 Oct 2026 20:24
감정가 8억 아파트, 11억에 낙찰…수도권 15억 이하 경매 ‘후끈’
이달 6일 경매시장에 나온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12단지주공 전용 61㎡. 9명이 응찰해 감정가인 8억2700만 원보다 약 3억 원 높은 11억1888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은 135.3%로 4월 신고가인 11억9000만 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감정가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시세에 근접한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 내림세가 뚜렷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등과 달리 중저가 아파트에서는 매수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3단지 전용 79㎡은 지난달 29일 경매시장에서 9억2365만 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7억4800만 원으로 약 1억7500만 원 더 높았다. 이 단지 동일 평형은 6월 경매가 아닌 일반 거래로 8억8000만 원에 매매된 바 있다.경기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양주시
Sun, 25 Oct 2026 20:01
‘2주 연속 준우승’ 최혜진, 유해란과 함께 LPGA투어 BMW 챔피언십 공동 2위
25일 전남광주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최혜진(27)이 18번홀(파4) 버디 기회에서 퍼트한 공이 홀 가장자리를 빙글 돌아 나오자 갤러리들 사이에선 탄식이 터져 나왔다. 최혜진 스스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혜진이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면 요시다 유리(26·일본)와 공동 선두가 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공이 1cm만 안쪽으로 흘렀어도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던 최혜진은 그대로 승부가 끝나자 털썩 주저앉아 홀을 바라봤다. 이렇게 LPGA투어 첫 승의 기회가 또 한 번 허무하게 날아갔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유해란(25)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요시다에 1타 뒤졌다.최혜진은 18일 끝난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 3번째이
Sun, 25 Oct 2026 19:53
매크로로 야구 입장권 1366장 사들여 최대 13배 비싸게 판매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프로야구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최대 13배 비싸게 판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포스트시즌을 맞아 암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대구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올해 9월 말까지 636차례에 걸쳐 입장권 1366장을 4500여만 원에 부정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만8000원짜리 입장권을 예매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정가의 약 13배인 24만 원에 되팔기도 했다. 매크로는 사람이 해야 할 클릭이나 문자 입력을 자동으로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찰은 3월부터 인기 스포츠 경기와 공연의 암표 거래를 민생 물가 교란 범죄로 지정해 단속하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맞아 매크로 암표 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예매 및 재판매 사이트의 거래 게시물과 판매 내역을 분석해 전문 암표상을 추적할 방침이다.
Sun, 25 Oct 2026 19:49
‘부캉이’ 찍겠다며 배 띄운 유튜버…국가보안시설 촬영하다 적발
부산 북항 일대에서 유영하는 흑상어 ‘부캉이’를 촬영하려고 배를 빌려 국가보안시설인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항만시설을 허가 없이 촬영한 유튜버가 해경에 적발됐다.부산해양경찰서는 25일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유튜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해당 유튜버는 이날 낮 12시 30분경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임대한 통선을 타고 항만시설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부캉이의 유영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려던 중 육상에서 통제선에 막혀 접근이 어려워지자 배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항만시설은 일반인의 출입과 영상 촬영이 금지돼 있다. 해당 유튜버는 해경에 촬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위법 행위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해당 유튜버의 영상을 시청하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연안구조정을 보내 유튜버와 통선 선장 등을 적발했다. 통선을 빌려준 선장에 대해서도 유선 및 도선사업법 위
Sun, 25 Oct 2026 19:40
김정은 방중에 왜 신압록강대교 건넜나…경제협력 확대 시사한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정식 개통 9일 만에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방문하면서 이곳이 ‘북-중 협력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북-중 간 육상 운송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대교를 직접 통과한 것을 두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메시지를 낸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교는 개통되기 전부터 국제 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통로란 평가도 받았다.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평북 신의주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차량으로 갈아타고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과거 중국 방문 때 주로 전용 열차나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이번엔 최근 개통한 대교를 이용한 것.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단둥의 버스 공장을 참관한 뒤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때 왕후닝(王滬寧)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등이 다리 중간 지점까지 동행하며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김 위원장은 다리 중간 지점
Sun, 25 Oct 2026 19:40
이재용 회장 취임 4주년…AI 메모리 경쟁력 회복 발판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취임 4주년을 맞는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7~9월) 글로벌 빅테크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 회장이 추진해 온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미래 사업 육성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취임일을 기념하는 별도 행사를 열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찾는 등 현장 경영에 주력해 왔다.이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반도체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출하에 나서며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2.5% 증가했다. 엔비디아, 애플 등을
Sun, 25 Oct 2026 19:28
잠수교, 50년 만에 ‘걷는 다리’로…발아래 강물 보이는 투명 데크도
잠수교가 개통한지 50년 만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 공간으로 바뀐다. 차들이 달리던 다리 위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공연을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26일 0시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서울 첫 ‘한강 보행전용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잠수교를 문화·휴식 공간으로 꾸며 내년 하반기까지 한강의 새 명소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강 위 3m ‘가장 낮은 다리’…시민 쉼터로1976년 개통한 잠수교는 서초구 반포동과 용산구 서빙고동을 잇는 다리로 반포대교 바로 아래 있다. 과거 강남권 개발로 반포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신축 이전하면서 서울 남북을 잇기 위해 만들어졌다. 길이 795m, 너비 18m, 수면 위 약 2.7m 높이로 지어져 한강 다리 가운데 가장 길이가 짧고 높이가 낮다. 이 때문에 집중호우가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로도 유명하다. 한국도로협회 등에 따르면 당시 정부가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도하와 포격 피해 복구에 유리하도록
Sun, 25 Oct 2026 19:22
“‘美 제재’ 러 기업, 알래스카 LNG 사업에 비밀리에 자금 대”
미국의 대러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테크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전했다. 최근 미국 특사단이 방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도 관련 사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숙업 사원인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대가로 제재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NYT에 따르면 노바테크는 미국 스타트업 폴라LNG가 추진하는 250억 달러(약 37조5000억 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폴라LNG가 노바테크로부터 천연가스를 액화할 수 있는 해상 구조물(GBS)을 구매해 알래스카 북부 해안에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 이 과정에서 노바테크가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쇄빙 운반선을 활용해 가스를 운송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의 대러 제재로 해당 선박의 건조를 중단한 상태다.지난
Sun, 25 Oct 2026 19:13
“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집중 조명한 CNN
미국 CNN이 부산을 세계적인 항구도시에서 관광과 문화, 디자인을 갖춘 여행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집중 조명했다.CNN은 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 ‘세계 최대 항구 중 한 곳이 어떻게 아시아의 위대한 차세대 해양 도시로 부상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산의 도시 개발 사업과 문화시설, 교통망, 해외 여행객 관련 통계를 소개했다.CNN은 부산이 한국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여행지에 곁들여 방문하는 곳에서 독자적인 여행 목적지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서울이 뉴욕이라면 부산은 로스앤젤레스(LA)”라며 부산이 서울과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부산이 서울보다 젊고 세련됐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지녔다고 묘사했다. 해안과 해변, 서핑 문화, 연례 모래 조각 축제 등을 부산의 특징으로 꼽았다. 여행업체 인사이드 트래블 그룹의 레베카 배리 한국 상품 담당자는 부산에 대해 “해안과 해변이
Sun, 25 Oct 2026 18:29
청년들 만난 김민석 “86세대 이제 거의 끝물 아닌가 싶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위 이야기하는 86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있는데, 이제 거의 끝물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6 민주청년지도자 양성과정 입학식’에 참석해 “한국 정치에서 정치를 이끈 세력들이 쭉 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과거에는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이 정치의 주력이던 때가 있고, 4·19를 이끌었던 세대가 있었다”며 “군사정권 이후에는 군 출신들이 정치를 주도했던 때가 있고, 관료들이 그랬던 때가 있다”고 말했다.또 “소위 이야기하는 86세대가 또 정치의 중심에 이렇게 (있는데) 이제 거의 끝물 아닌가 싶다”며 “궁극적으로 정당 정치가 정상화되면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 정당의 청년 당원으로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정당의 역할에 대해 “결국 정당이라는 것은 그 시대에 맞는 시대적 가치, 시대적 화두를 잡아내는 것”이라며 “시대에 맞는
Sun, 25 Oct 2026 18:08
伊 시위대, 콜로세움까지 진입…공수부대-헬기 동원 ‘충돌 격화’
고물가 등에 항의하는 프랑스의 청년 시위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24일(현지 시간) 로마와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며 물대포와 최루탄이 난무했다. 특히 로마에선 시위대 수백 명이 콜로세움까지 진입했고, 밀라노에선 공수부대원이 시위가 벌어진 도심에 배치됐다. 프랑스처럼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며, 유럽연합(EU)에서 독일, 프랑스에 이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서도 폭력 시위가 확산하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시위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전국에서 벌어진 시위로 미성년자 110명을 포함해 37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로마에선 일부 시위대가 신고된 행진 경로를 벗어나 대표적인 로마 유적이자 도시의 상징물로 꼽히는 콜로세움으로 진입했다. 산타 수산나 광장 인근에선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하며 대치가 이어졌다.약 1만 명이 시위에 나선 밀라노에서는 폴
Sun, 25 Oct 2026 17:57
국회 재경위 “종부세 올리면 세입자에 세금 부담 전가 가능성”
정부가 추진하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으로 집주인의 세금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돼 전월세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국회 검토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 양도소득세 공제 축소가 주택 매물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국회 세법 개정안 심사 과정에서 논쟁이 예상된다.2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조세 분야 법률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재경위는 정부가 추진하는 종부세율 인상 방안에 대해 “다주택자에 대한 높은 보유세 부담은 임대인의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임대료 인상 등의 형태로 임차인에게 세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종부세 인상이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가 8월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는 주택 수와 관계없이 주택 가액을 기준으로 종부세율을 적용하고, 과세표준 6억 원 초과 구간의 세율을 높이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재 1.0%인 과표 6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구간의 세율은 2028년 이후 1.3%로 오른
Sun, 25 Oct 2026 17:50
케네디 인용한 李 “밀물 오면 모든 배 떠…경상수지, 기회의 물결”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며 경제성장의 성과가 국민의 소득과 일자리, 생활의 여유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첨부하면서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 경제에도 큰 기회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했다.이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며 “AI 시대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비롯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뒤따르는 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끄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기회를 살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이 성장의 물결이 국민 모두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경제의 활력이 더 많은 투자
Sun, 25 Oct 2026 17:46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 중형 상승폭 소형의 2배 웃돌아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가 급감하면서 전용 60㎡ 초과~85㎡ 이하 면적대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는 전세의 월세화가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1인 가구가 주로 찾는 소형보다 중형 평형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신규 계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전월세 거래 2만8258건 중 월세 거래는 1만2659건으로 44.8%였다. 해당 면적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동기(34.9%)보다 9.9%포인트 올라 모든 면적대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전용 40㎡ 이하는 전월세 거래 2만1071건 가운데 월세 거래가 1만8370건으로 87.2%였다. 지난해 동기(82.5%)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전용 40㎡ 초과∼60㎡ 이하 월세 비중은 지난해 42.4%에서 올해 51.8%로 9.4%포인트, 전용 85
Sun, 25 Oct 2026 17:29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컵 대회 2연패…최다 우승 기록 ‘7회’로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숙적’ 현대캐피탈을 꺾고 2026 여수·NH농협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1(26-24, 21-25, 25-23, 25-21)로 승리했다.대회 2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자신들이 보유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7회로 늘렸다. 또한 2년 연속 트레블(3관왕·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1위, 컵대회 우승)을 향한 첫걸음도 순조롭게 뗐다. 1세트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외국인 공격수 레오의 강서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따냈다. 레오는 2세트에서만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는 다시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미들블로커 김규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규민은 중앙 속공과 블로킹을 앞세워 3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다. 21-21 동점 상황에서는 역전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
Sun, 25 Oct 2026 17:25
내년 ‘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 가닥…청년 민심 악화 우려한 듯
내년 1월 시행을 2개월여 앞두고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또다시 미루는 쪽으로 기운 건 주요 투자자인 청년층 민심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증시 하락세로 자산시장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까지 강행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 아래 2020년 과세 법안을 마련해놓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를 4번이나 연기해 정부 스스로 조세 신뢰도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청년 코인 투자자 반발에 과세 재유예 선회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청년 자산 사다리 존중 등 청년층 목소리를 감안해 시행을 미루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사실상 가상자산 과세 재유예에 무게를 뒀다. 여기에는 코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민심 악화를 우려한 여당의 과세 시행 재검토 요구가 반영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22일 유튜브 ‘민주당TV’에서 “최근 정부에 결론을 내자고 제안했다”며 “그
Sun, 25 Oct 2026 17:23
軍상관에 “X 패고 싶다” 했다가 1계급 강등…法 “과도한 징계”
군대에서 상관을 향해 “X 패고 싶다”, “폐급 간부”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1계급 강등 처분을 내린 것은 과도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강재원)는 해당 군인이 소속 부대 여단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15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해당 군인은 2024년 휴가 전 교육을 기다리는 병사들 앞에서 상관을 두고 “X 패고 싶다”, “그 XX 부서에서 하는 것도 없음”, “폐급 간부”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신고됐다. 이후 징계위원회에서 1계급 강등 처분을 받았다.해당 군인은 발언 사실을 부인하며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추상적이고 감정적인 표현만으로는 상관 모욕이나 복종의무 위반을 인정할 수 없고, 발언이 인정되더라도 강등 처분은 비위행위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현장에 있던 병사 일부가 발언 내용을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을 들어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다. 군대 내 지위 관
Sun, 25 Oct 2026 17:07
국립대 병원 권역외상센터 5곳중 4곳 국비 지원 감소
국립대병원이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 5곳 중 4곳에서 국비 지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국립대병원 5곳이 중증외상 전문진료체계 구축 사업으로 받은 예산은 지난해 190억5600만 원에서 올해 178억6400만 원으로 줄었다. 중증외상 전문진료체계 구축 사업은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 환자를 365일, 24시간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국립대병원은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5곳이다.경북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병원의 권역외상센터 예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9억4600만 원에서 올해는 25.5%가 삭감된 14억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충북대병원은 37억9000만 원에서 32억9700만 원으로 13.0% 감소했다.
Sun, 25 Oct 2026 17:01
‘안산 1호 투자유치기업’으로 반도체 기업 지정
경기 안산시가 반도체 소재 분야 종합기업 ‘인테그리스코리아’(Entegris Korea)를 제1호 투자유치기업으로 지정하고 보조금 5억 원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한 지 18년 만에 나온 첫 지원 사례다.안산시는 그동안 지원 요건을 갖춘 기업이 없자 지난해 7월 조례를 전부 개정해 보조금 한도를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올렸다. 이어 올해 2월 투자유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테그리스코리아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인테그리스는 코네티컷 댄버리에 본사를 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반도체 핵심 소재와 공정 관련 기술·제품을 공급한다. 연간 매출액은 약 40억 달러(약 5조3000억 원)에 이른다. 인테그리스코리아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지상 6층 규모의 종합연구소를 건립하고 지난해 7월 운영을 시작했다. 연구 인력 약 50명이 반도체 연마액과 증착용 전구체 등 핵심 소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 분야와 인력을
Sun, 25 Oct 2026 16:56
해군 최초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조종사 탄생
해군 역사상 최초로 1만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한 조종사가 탄생했다.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소속 박기현 비행교육교관(59·전문군무경력관)이 주인공. 그는 23일 교육훈련 비행을 통해 1만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했다고 해군은 25일 전했다.경북 포항 출신인 박 교관은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해군 헬기 조종사의 길에 들어섰다. 1992년부터 현역 조종사로 19년 6개월간 복무하면서 다양한 작전비행을 수행하고 2010년 해군 소령으로 예편했다.이듬해 해군 비행교육 군무원으로 임용된 뒤에는 항공사령부 비행교육대대에서 15년간 헬기 조종사 양성에 매진했다. 지금까지 그가 배출한 조종사는 해군 347명, 해병대 28명, 공군 3명 등 총 378명에 달한다.박 교관은 34년간 여섯 기종의 헬기 조종간을 잡았다. 비행교육생 시절 훈련용 헬기 OH-23GT를 시작으로 경무장 헬기 500MD, 해상작전헬기 ALT(알루에트)-Ⅲ, 해
Sun, 25 Oct 2026 16:51
건설·음식점 일용직마저…3분기 단기 일자리 수 31년 만에 최저
지난해 다니던 중소기업을 그만둔 이상용 씨(34)는 최근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퇴직 후 실업급여를 받으며 재취업을 준비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탓이다. 이 씨는 “실업급여가 끊긴 이후에는 당장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용직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마저도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일거리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내수 업종의 부진으로 임시·일용근로자 등 단기 일자리가 3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가구 생계를 책임지는 40, 50대 중장년층의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25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임시·일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9만5000명 감소한 57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1995년(545만1000명)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데다, 내수 부진으로 인력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3만80
Sun, 25 Oct 2026 16:46
628년 전통 진관사 국행수륙재, ‘온 세상은 한가족’ 주제로 평화와 화합 기원[청계천 옆 사진관]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와 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가 24, 25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 야단법석에서 국가무형유산인 ‘진관사 국행수륙재’를 봉행했다. ‘온 세상은 한가족, 화합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종교 지도자와 각계 인사, 어린이, 청년, 외국인 유학생 등이 참여해 모든 생명의 평화로운 공존을 기원했다.진관사 국행수륙재는 조선 태조 6년인 1397년 진관사에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수륙재를 봉행한 데서 유래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차별 없이 위로하고 모든 생명에 자비를 베푸는 불교 의례로, 2013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지난달 6일 입재를 시작으로 49일간 기도와 의례를 이어왔다.24일 열린 진관사 국행수륙재 기념식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치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인사의 축사, 평화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조계종 선명상위원장 금강 스님의 명상과 평화의 기도가 진행됐으며, 네팔 홍수 피해자를 위한 성금도 전달됐다.이어 불
Sun, 25 Oct 2026 16:40
이태원참사 4주기 추모행사…“희생자 위한 재단 설립 등 지원”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이태원 참사 4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오후 5시 30분경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시민 추모대회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가 열렸다. 외국인 희생자 18명의 유가족 35명을 포함해 약 1500명(주최 측 추산)이 함께했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도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희생자 160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시작했다. 당초 희생자는 159명이었지만, 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참여한 뒤 트라우마를 겪다 4월 숨진 이태원 소재 주점 상인이 공식 희생자로 인정되면서 160명으로 늘었다. 한 총리는 추모사에서 “진실을 온전히 밝히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희생자 추모를 위한 시설 조성과 재단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인 희생자 아파그 라스트마네시의 어머니 자흐라 레자에이 씨는 “참사가 달력 속 슬픈 하루로만 남기를 원치 않
Sun, 25 Oct 2026 16:38
오산 세교2지구 입주 본격화…조용호, 도로·안전 현안 해결에 국비 267억 원 요청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 예산으로 해결하겠습니다.”조용호 오산시장이 도로 정비와 재난 안전시설 확충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특별교부세 267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조 시장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15개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세교2지구 입주 등으로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도로와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행정 인력도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조 시장은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도로와 근린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이 시급하고 기준 인력 충원도 절실하다”라며 행안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윤 장관은 “오산시에서 요구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라고 답했다.이날 조 시장이 강조한 핵심 현안은 교통망 복구와 확충이다. △가장동 서부로 재개설에 100억 원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 개설에 100억 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나들목(IC) 진입도로 개설에 8억 원을
Sun, 25 Oct 2026 16:29
北 최고지도자 신변이상설 최소 5번째…김정은 방중으로 일단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당일치기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최근 일부 국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졌던 ‘사망설’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확산된 발단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의 반(反)체제 인사 셰완쥔(謝萬軍)의 SNS 게시글이었다. 그는 최근 X를 통해 “김정은이 뇌출혈로 쓰러져 베이징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로의 권력 승계에 대비해 중국이 평양에 병력 수천 명을 보냈다고도 했다. 셰완진은 과거에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석의 건강이상설 등 허위 사실을 제기해온 인물이다. 이번에도 역시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 인도의 일부 매체들이 그의 SNS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사망설은 빠르게 퍼졌다. 다만, 한국 정보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뒷받침할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가정보원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최근 제기된
Sun, 25 Oct 2026 16:23
금감원, AI로 불법사금융 38만 건 분석…대부업체 가담 정황 포착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정보 약 38만 건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는 분석 체계를 마련했다. 그 과정에서 정식 등록 대부업체가 사채 영업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등록 대부업 이용자들도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25일 금감원은 접수된 피해 신고·제보·민원과 불법금융광고 정보 등 불법사금융 정보를 AI로 분석해 흩어진 사건을 조직 단위로 묶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마다 신고 시기와 경로가 달라 당국이 같은 조직의 범행도 별개 사건처럼 다뤘던 한계를 보완하는 취지다. 실제 AI 분석 결과 일부 등록 대부업체가 사채 영업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 금감원은 대부업법 위반 소지가 큰 등록업체 수십 곳을 추려 피해자 면담과 현장 기동 점검에 나서고 관계기관과 합동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조직 단위로 불법사금융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다수 확인했다. 특히 올해 3월 소비자경보가 발령됐던 온라인 불법사금융업자 조직 ‘이 실장’ 일당이 저지른 불법 사금융 피해 규모가 당시
Sun, 25 Oct 2026 16:07
한밤중 인천 오피스텔 화재로 주민 41명 대피…부부싸움하다 방화 추정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한밤중 불이 나 50대 부부가 화상을 입고 주민 4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부부싸움 도중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을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다.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경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20층짜리 오피스텔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해당 세대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주민 4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불이 나면서 세대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타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앞 동에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56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발생 19분 만인 오전 2시 59분경 완전히 꺼졌다.경찰은 남편이 부부싸움을 하던 중 도시가스 밸브를 열어 가스를 누출시킨 뒤 라이터를 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남성은 담배에 불을 붙이
Sun, 25 Oct 2026 16:04
서울 주요 15개 대학 수시 경쟁률 하락…대입 개편 앞두고 안정 지원 늘어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5개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 및 종합전형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입 제도 개편을 앞두고 입시 재도전 부담이 큰 수험생들이 안정 지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시모집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5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8.53 대 1에서 올해 7.04 대 1로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도 같은 기간 14.9 대 1에서 14.3 대 1로 떨어졌다.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은 서강대와 한국외대를 빼고 13개 대학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15개 대학 중 서울시립대 학교장추천제의 경쟁률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1.27 대 1에서 올해 7.11 대 1에 떨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한양대 추천형이 지난해 25.25 대 1에서 올해 18.14 대 1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이 같은 경쟁률 하락은 내년 대
Sun, 25 Oct 2026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