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s/언론/사설(오피니언)


1. 동아일보 #
[사설]공소·중수·경찰청장은 국무회의 참석 않는 게 옳다

최근 출범한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현 차장과 전종민 차장이 6일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참석했다. 수사·기소 기관 수장들의 정례적인 국무회의 참석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 새롭게 생긴 관행이다. 청와대는 국정 과제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기관 간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야당에선 “정권 수사와 직결되는 기관의 수장들이 국무회의에 반복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은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사와 수사관의 정치적 중립 의무는 올해 제정된 공소청법과 중수청법에 각각 규정돼 있다. 경찰 역시 경찰공무원법 등에 유사한 조항을 두고 있다. 법 규정을 떠나, 인신구속과 압수수색 등 강제적 권한을 가진 기관들은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더구나 공소청과 중수청, 경찰은 집권 세력의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ue, 06 Oct 2026 23:30
[사설]4대 과기원 수시 지원 급증… 이공계 인재 잘 키우고 잘 지켜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포함한 4대 과기원의 수시모집 지원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37%나 급증한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에 대한 관심이 실제 공대 진학 열기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의 첨단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이런 기회를 잘 살려 이공계 핵심 인재를 충분히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곳의 2027학년도 수시 지원생은 3만3000여 명이었다. 1년 전 2만4000여 명에서 약 9000명 늘었다. 전체 평균 경쟁률도 14 대 1에서 16 대 1로 올랐다. 다만 과기원은 ‘수시 6회 제한’에서 예외 적용을 받아 이른바 ‘의치한약수’에 중복 지원한 수험생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공대 선호’ 현상이 ‘의대 쏠림’에 실질적인 균열을 낸 것인지는 중복 합격자들의 최종 선택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ue, 06 Oct 2026 23:27
[사설]채무조정 재신청 올 들어 3만… ‘습관성 탕감’은 악순환 부를 뿐

빚을 깎아주거나 상환 기간을 연장해 줘도 다시 부채의 수렁에 빠져 당국에 채무조정을 재신청한 사람이 올해 들어 3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포용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채무조정의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이들이 재기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신용회복위원회가 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채무조정 재신청자는 2만786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신청자의 82%를 8개월 만에 넘겼다. 특히 소득 기반이 약한 60대 이상 고령자와 20, 30대 청년층 한계 차주들이 빚의 늪에서 좀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채무조정은 빚을 갚지 못하는 한계 채무자에게 금리나 상환 기간을 조정해 주거나 원금이나 이자를 깎아주는 제도다. 채무조정으로 빚을 모두 갚고 나서 다시 새로운 빚이 생겨 갚기 어렵게 되면 재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채무조정을 받고 약속한 변제금을 제때 갚지 않아 약

ue, 06 Oct 2026 23:24
[횡설수설/김준일]“무극파”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한 강연에서 정치 극단주의를 경고했다. 그는 극단주의를 “타협 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하고, 상대방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문제점만 지적하고 타도를 외치는 정치”로 정의했다. 당시 여당은 분당 끝에 ‘친노 연합군’으로 만들어진 열린우리당이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참여정부의 개혁입법을 놓고 청와대 및 온건파 대 강경파가 ‘실용이냐 개혁이냐’, ‘대야(對野) 온건이냐 강경 노선이냐’를 놓고 극심한 내부 투쟁을 벌였다. 이런 내부 갈등을 몸소 겪던 차에 나온 발언이었다. ▷21년 전 이 발언이 담긴 영상을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X에서 공유했다. 이른바 ‘무극파’를 언급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였다. 이 대통령은 4일 X에 “거짓에 기초하거나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의자(일명 무극파)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썼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에 범여권 강경파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신조어를 써 가면서

ue, 06 Oct 2026 23:18
[오늘과 내일/윤완준]우크라에 대한 항의도 실용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거리를 뒀다. 2022년 대선 때는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나라가 전쟁이 났는데 우리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2024년 총선 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가 왜 끼느냐.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경도돼 러시아와 척을 진 순간 한반도 안보가 훨씬 나빠졌다”고 했다. 집권 뒤엔 달라졌다. 올해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1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6월엔 유럽연합(EU)과 함께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속하게 하는 북한의 지원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던 이 대통령이 취임 뒤 한일 관계 발전을 선택하며 실용 외교의 면모를 보인 것과 비슷했다. 신뢰 훼손엔 분명한 문제 제기 필요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송환도 그런 맥락으로 볼 수 있었다. 잇따른 대북 유화책 속에서도 인권 보호 원칙에 따라 북한이 반발할 수도 있는 송환을

ue, 06 Oct 2026 23:15
[박상준 칼럼]청년세대가 노년세대에게 배웠으면 하는 것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언론사마다 관련 기사를 내긴 했지만, 국경일이 아닌 기념일을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 2025년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노인 자살률이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2025년에도 10만 명당 52.6명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전 연령 자살률 27.8명의 거의 두 배가 된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80세 이상 노인 자살률(16.8명)이 전 연령 자살률(15.6명)보다 높기는 하지만 별 차이가 없다. 노인 자살률이 이렇게 높은 나라의 대부분은 한국에 비해 너무나 낙후된 후진국들이다. 80세 이상 노인들이 살아온 삶을 생각하면 마음 아픈 일이다. 지금 80세인 노인은 광복 직후인 1946년에 태어났다. 그들이 20세가 된 1966년 한국의 1인당 소득(실질 구매력)은 미국의 6.7%에 불과했다(경제성장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이 인용하는 펜

ue, 06 Oct 2026 23:12
[광화문에서/임우선]당신의 목소리를 훔친 AI

지난달 미국의 한 호텔에서 겪은 일이다. 잠을 자다가 호텔 방 전화기가 울리는 소리에 깼다. 수화기를 드니 프런트 데스크 총괄 매니저라며 “당신의 신용카드 번호에 오류가 있다. 카드 번호를 다시 달라”고 했다. 얼떨결에 알겠다고 하고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5분이었다. 어떤 호텔 직원이 이 시간에 이런 전화를 걸겠나. 그럼에도 혼란스러웠던 건 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100% 호텔 매니저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해당 호텔에 투숙한 일주일 동안 매니저와 매일 아침 호텔 셔틀을 같이 탄 덕분에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리드미컬한 억양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던 터였다. 머뭇거리는 동안 압박이 시작됐다. “지금 바로 답을 안 하면 호텔 투숙이 취소된다”는 것이었다. 카드를 가지고 1층으로 내려가겠다고 하자 “당장 답해야 무료 투숙 혜택이 있다”고 했다. 수 분의 실랑이 끝에 상관없다, 내려간다고 하자 전화가 뚝 끊겼다. 프런트 데스크에 다시 전화를 걸어 총괄 매니저를 찾자 당직 직원 왈 “카

ue, 06 Oct 2026 23:09
[고양이 눈]착시

신발에 밟혀 꺾인 듯한 들풀. 안타까워 자세히 보니 신발은 담벼락에 그린 것이고 풀은 그 사이로 실제 솟아난 것이네요. 그림과 현실이 절묘하게 겹쳤습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ue, 06 Oct 2026 23:06
파리 뒤덮은 20억 개 꽁초… ‘흡연 천국’ 佛서 커지는 ‘담배 규제’ 목소리[글로벌 현장을 가다/유근형]

《佛흡연 문화 논란2일(현지 시간) 여러 카페가 몰려 있는 프랑스 파리의 몽토르괴유 거리를 찾았다. 현지 환경단체 알콤이 지난달 프랑스 최초의 ‘담배꽁초 없는 거리(rue Sans Mgots)’로 지정했던 곳이다. 무분별한 흡연과 담배꽁초 투기가 도시를 오염시키고 큰 비용을 초래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캠페인이 진행됐던 장소다. 한 달이 지난 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기자가 거리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담배 연기가 자욱했다.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사람뿐 아니라 걸으며 담배를 태우는 사람도 많았다. 비흡연자들은 연기를 이리저리 피해 걸어야 했다. 건널목, 지하철역 입구 등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공공장소들도 마찬가지였다. 흡연자들은 거리낌없이 담배를 물었고, 이를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파리에서 제빵사로 일하는 한국인 윤유리 씨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아서 힘들고, 연기를 피해 다니고 있다”고 했다. 더 심각

ue, 06 Oct 2026 23:03
명성보다 소중한 일상[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27〉

“할아버지 대박!”―켄트 존스 ‘나의 사적인 예술가’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최근 개봉한 ‘나의 사적인 예술가’의 원제는 ‘Late Fame(때늦은 명성)’이다. 바로 그 때늦은 명성을 갖게 된 이는 젊은 시절 시집 한 권을 냈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한 채, 현재는 우체국 직원으로 살고 있는 70대 에드(윌럼 더포 분)다. 어느 날 젊은 사내가 찾아와 에드의 시를 추앙한다며 그를 젊은 예술가 모임에 초대한다. 처음엔 내키지 않아 하지만 모임에 나가면서 에드는 자신을 ‘재발견된 천재’로 조명하는 그들 속에서 때늦은 명성의 달콤함에 빠진다. 명성은 예술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알려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겨지는 현 세태에서 예술가를 꿈꾸는 ‘열정 모임’은 인플루언서 같은 이들을 소시오패스처럼 여기지만, 그들 역시 명성을 좇기는 마찬가지다. 에드를 진정한 시인이라 찬양하는 것 역시, 그 시를 제대로 이해해서가 아니라 옛 시인의 아우라에 기대 자신들도 이름을 알리

ue, 06 Oct 2026 23:00
대미 전략투자, 새로운 산업통상 전략의 출발점[기고/김정관]

지난해 공직에 다시 들어온 뒤 미국과 유럽,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각료와 기업인을 만났다. 기업에 있을 때도 세계화의 흐름이 바뀜을 느꼈지만, 장관으로서 통상과 산업 협력을 직접 다뤄 보니 변화의 크기와 속도는 생각보다 훨씬 크고 빨랐다. 우리는 지금 세계 경제질서의 변화 한가운데에 있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10년 뒤 대한민국 산업의 지도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느낀 변화는 ‘투자’의 의미다. 과거 투자가 생산비 절감이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의 선택이었다면, 이제는 시장과 기술, 공급망을 선점하는 핵심 전략 수단이 되고 있다. 보호주의와 무역장벽이 확산하고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면서, 어디에 투자하고 누구와 기술을 개발하며 어떤 공급망에 자리 잡느냐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러한 변화는 수출로 성장해 온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 수출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핵심이지만 그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이제 ‘한국에서 만

ue, 06 Oct 2026 23:00
속이 멀쩡한데 갑자기 분수처럼 토한다면… 위장 아닌 뇌를 의심하라[이진형의 뇌, 우리 속의 우주]

《구토 일으키는 뇌 신경계 이상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닥터 샌더스의 위대한 진단(Diagnosis)’의 5번째 에피소드는 현대 의학이 마주한 거대한 맹점과 뇌 과학적 진단의 필요성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주인공인 17세 소녀 르세이는 어느 날부터 음식을 먹기만 하면 속이 메스껍고 갑작스럽게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응급실을 찾은 그는 탈수치료와 함께 소화기계 질환에 대한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물 한 모금조차 분수처럼 토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내시경과 각종 대사 검사를 받았지만 소화기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만 되풀이됐다. 의료진마저 원인을 찾지 못해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전 세계 의사들로부터 뇌 신경계 이상일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았다. 범인은 위장이 아니었다.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가 보내는 잘못된 신호가 위장을 쥐어짜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게워내는 증상을 겪으면 본능적으로 소화기관의 이상을

ue, 06 Oct 2026 23:00
[이원주의 하늘속談]보잉과 에어버스가 벌이는 ‘신형 화물기’ 경쟁

지난달 29일 유럽의 거대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신형 화물기 A350-1000F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과거 A330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화물기를 선보였지만 경쟁사인 보잉에 참패한 적이 있는 에어버스는 이 화물기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실적도 좋다. 아직 첫 비행기 인도도 되지 않았지만 8월 말 기준 이미 계약 물량이 110대를 넘어섰다. 물론 보잉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곧 항공사 인도를 앞둔 대형 여객기 777X를 기반으로 한 신형 화물기 777-8F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화물기’ 하면 떠오르는 747-400F 화물기 외에도 767, 777을 기반으로 다양한 화물기를 만든 보잉은 지금까지 총 880대 넘는 화물기를 판매한 경험과 기술력이 있다. 두 공룡 기업이 비슷한 시기 신형 화물기 개발에 매진하는 이유 중 하나로 2028년이 되면 화물기 시장이 ‘초기화’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환경 규제 때문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

ue, 06 Oct 2026 23:00
“양쪽 다 잘못”… 책임 회피일 수 있는 ‘균형 잡기’[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이야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퍼뜨리면, 말한 사람은 ‘남들이 모르는 거대한 진실을 홀로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주는 자기애적 만족은 때로 사실 확인의 요구를 밀어냅니다. 일단 널리 퍼진 이야기는 믿는 사람들을 만들고, 그들은 서로의 믿음을 강화합니다. 논란은 진실을 밝히기보다 사회를 분열시키는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양쪽 말이 다 일리가 있다”, “양쪽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 “감정적으로 보지 말자”라는 말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말들은 성숙한 판단의 출발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하고 책임을 따지는 일을 뒤로 미루면서, 판단하는 사람이 불편한 자리를 피하는 탈출구가 되기도 합니다. ‘균형’이라는 말은 공정하게 들리지만, 언제나 공정한 결과를 낳지는 않습니다. 가족 간 갈등이나 학교폭력, 직장 내 괴롭힘, 사회적 재난 이후의 책임 공방을 생각해 봅시다. 가해자는 계속 힘을 행사하고 피해자는 위축돼

ue, 06 Oct 2026 23:00
[사설]대기업 20대 비중 18%… ‘항아리’ 조직으론 미래 어둡다

국내 10대 그룹에서 20대 직원이 사라지고 40, 50대 직원이 비대해지는 ‘항아리형’ 인력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동아일보가 상위 10대 그룹 중 고용 규모 순으로 10개 기업을 추려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20대 직원 비중이 18.7%로 2023년(22%)보다 줄었다. 이들 10개 기업의 전체 고용 규모는 59만 명 수준으로 3년 새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20대 직원 비중만 떨어졌다. 신규 채용 축소가 지속되면 기업의 혁신 역량이 떨어지고 ‘세대 공백’으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20대 직원은 3년 새 약 2만 명이 줄어 그 비중이 20.6%로 하락했다. 2015년 59%였던 20대 직원 비중이 3분의 1 토막이 났다. SK하이닉스, 현대차도 20대 직원 비중이 하락해 겨우 20%대를 지켰다. 요즘 신입사원이 귀해지면서 부서마다 사원·대리급 직원 쟁탈전이 벌어진다고 한다. 롯데쇼핑, 이마트는 유통기업 특성상 원래도 중장년 고용이 많았

Mon, 05 Oct 2026 23:30
[사설]‘100점 보안’ 바보 만든 AI 해킹… 이런 심사론 ‘먹잇감’만 양산

연간 수백억 원을 정보보호에 쏟아붓고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췄다고 자랑하던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종 해킹 공격에 잇따라 뚫렸다. 정부 평가에서 100점을 받고 보안 우수로 표창까지 받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기존 방어망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현재의 보안 기준과 당국의 감독 체계가 시대에 뒤떨어진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2만5000여 명의 고객 정보가 털린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 주관 ‘개인신용정보 관리 및 보호 실태 점검’에서 6년 연속 S등급(100점)을 받았다. 하지만 외부 공격이 들어온 지 15시간이 지나서야 파악했다. ‘개인정보보호 국제인증’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취득했다고 자랑해 온 KB국민은행은 공격이 끝난 지 25시간이 지나서야 상황을 인지했다. 지난해 금융위로부터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을 받은 하나은행 역시 공격을 막지 못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기존 인증제도의 허술함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수차례 정부 심사를

Mon, 05 Oct 2026 23:27
[사설]“근로기준법 적용 땐 사업 못 해”… 영세업자들의 하소연

정부가 추진 중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가 현실화할 경우 자영업자들이 고용과 임금을 줄일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보고서가 나왔다. 고용노동부 의뢰로 한국노동연구원이 서울과 대전의 영세 자영업자 41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 고용 조정(16명), 파트타임 근로자 활용(8명), 임금 조정(5명), 근로시간 조정(3명)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근로자로선 일자리가 줄거나 근무 여건이 더 열악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영세 자영업자 상당수는 근로자에게 연장·휴일·야간 가산수당이나 연차휴가 등을 줄 경우 사업을 계속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 업체 대표는 “야간에 50% 추가 수당을 주면 직원 1명의 월 인건비가 300만∼350만 원에서 400만∼500만 원으로 뛰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보고서는 연장근로 가산수당 하나만 적용해도 자영업자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연간 1조3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비용 부담

Mon, 05 Oct 2026 23:24
[이철희 칼럼]경계선(들)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을 앞둔 1953년 6∼7월 판문점은 또 하나의 치열한 전장이었다. 유엔군 측과 공산군 측은 군사분계선(MDL)을 확정하기 위해 5만분의 1 축척 지도 위에서 피 말리는 협상을 벌였다. 양측이 기존 38선이 아닌 접촉선(교전선), 그것도 정전협정 조인 시점의 접촉선을 MDL로 삼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막판까지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참혹한 고지전이 집중된 시기였기에 양측 협상도 피가 튀는 전쟁터 못지않았다. 양측은 이미 1년 반 전에 MDL은 물론 남북 2km씩 물러선 비무장지대(DMZ) 경계선까지 반영한 지도를 가(假)조인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사이 달라진 전황은 지도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양측은 6월 중순 어렵사리 새로운 MDL 지도에 합의했으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한국의 반공포로 석방에 반발한 공산군이 막판 대공세를 감행하면서 7월에 또다시 수정에 들어가야 했다. 시시각각 바뀌는 전황을 반영하려는 최후의 ‘지도 위 전투’였다. 그렇

Mon, 05 Oct 2026 23:21
[횡설수설/신광영]철딱서니 없는 AG 축구 국대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중 일부 선수들의 철없는 언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 결승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민혁 선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 군 면제라는 보상,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팀 내 최연소 선수인 박승수는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채 찍은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전역모는 장병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할 때 쓰는 모자다. ▷대표팀 주장 이기혁 선수는 우승 직후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흥분된 목소리로 “저 이제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다. 이 선수는 대회 전에 이미 입대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국방의 의무를 하고 계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연이어 사과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물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에 이들처럼 철딱서니 없는 선수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면서 맹활약한 이영준 선수는 “

Mon, 05 Oct 2026 23:18
[오늘과 내일/이상훈]은행원의 늦은 출근, 대가는 누가 치르나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역 뒤편에 3, 4층 건물 수십 동이 몰려 있는 단지가 있다. 기름때 묻은 낡은 건물 사이로 쇳가루가 날리는 이곳은 각종 산업용품을 취급하는 안산 유통상가다. 수도권 제조업의 메카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공구함’ 같은 곳이다. 볼트, 케이블, 벨트, 펌프, 베어링, 작업화 등 공장에서 필요한 물품 대부분은 여기서 구할 수 있다. 업종 특성상 대체로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일부 매장은 오전 7시에 문을 열고, 8시면 단지 전체가 시끌벅적해진다. 낡은 상가 단지에 눈에 띄게 깔끔한 곳이 있다. 은행이다. 유통상가 안에만 3곳, 반경 2km까지 확대하면 국내 시중은행 대부분이 유통상가 및 인근에 점포를 두고 있다. 모바일뱅킹 시대라지만 이곳에서 은행 영업점은 없어서는 안 될 곳이다. 기업 간(B2B) 거래가 많은 공구상과 중소 제조업체 특성상 사업자 계좌 개설, 대출 계약, 고액 수표 거래 등 사업자들에게 필수적인 금융 업무 상당 부분이 여전히 창구에서 이뤄

Mon, 05 Oct 2026 23:15
[광화문에서/박성민]초유의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필수과 이탈 이어져선 안돼

지난달 30일 경찰이 생후 4개월 영아 사망 사건 수사를 위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과잉 수사’라는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법원의 영장 발부에 따른 적법한 수사였다”고 항변했다. 의료진의 과실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분초 단위로 생사가 오가는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이 적절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당시 소아응급실에는 경련을 일으킨 생후 6개월 영아 등 환자들이 진료받고 있었다. 경찰이 진료용 컴퓨터를 확보하는 동안 의료진은 처방을 내릴 수 있는 다른 컴퓨터를 찾아다녀야 했다. 경찰은 “환자가 없을 때를 기다렸다가 총 17분간 압수수색했다”, “진료 방해는 없었다”고 했지만, 응급실의 진료 차질은 17분의 물리적 시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 순간 환자들이 들이닥쳤다면 의료진의 진료 동선이 꼬이거나, 응급처치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은 지난해 상반기(1∼6월)에만 환자 9002명이 내원

Mon, 05 Oct 2026 23:12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군사분계선에 AI 경계도로를 깔자

이럴 줄 알았다. 북한군 지뢰에 우리 군 장병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지 열흘이 넘었지만 정부와 군은 소음만 시끄럽지 실질적인 대응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여정이 ‘남측의 자작광대극’ ‘가차 없는 반격’ 운운해도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 날에조차 북한을 향해 대화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임기 내내 대화만 구걸하다 말겠다. 만약 다른 큰 이슈가 터지면 ‘지뢰 사건’은 잊혀질 게 뻔하다. 전례를 보면 북한군 내부는 축제 분위기일 듯싶다. “지뢰를 훌륭하게 매설해 괴뢰군 대대장을 포함한 적을 셋이나 제거하고 분계선에 얼씬 못 하게 겁을 주었다”는 명분으로 군인들을 포상할 가능성도 높다. 2008년 금강산에서 박왕자 씨를 사살한 19세 여군에게 국기훈장 1급을 주고 경계의 본보기라면서 군부대 순회강연까지 시킨 북한이다. 2년 반의 고된 ‘국경화 작업’으로 죽어 나간 북한 군인들에게 이번 사건은 “너희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며 사기를 올려줄 좋은 기회일 것이다. 물론 남북이 생각하는 군사분계

Mon, 05 Oct 2026 23:09
[고양이 눈]눈치 싸움

새들이 저마다 자리를 잡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새가 가장 빨리 식사를 할 수 있을까요. 명당이 어딘지 궁금해집니다.―서울 송파구 위례호수공원에서

Mon, 05 Oct 2026 23:06
‘방어용’ 지뢰?[임용한의 전쟁사]〈436〉

제갈량이 숨진 중국 산시성의 고산지대 오장원 근처에 사마의의 주둔지로 추정되는 곳이 있다. 이곳을 탐사했더니 최근 세운 사당과 비석이 있었는데, 여기가 삼국지에 나오는 ‘호로곡’이라고 적혀 있었다. 삼국지 유적이자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나갔다. 사마의는 제갈량의 계략으로 일종의 지뢰가 매설된 호로곡에 갇힌 뒤 불길이 번지다가 죽기 직전에 비가 내려 목숨을 구한다. 그 호로곡은 가상의 지명이다. 삼국시대에는 화약도 지뢰도 없었다. 화약이 발명된 뒤 화약을 땅속에 묻었다가 폭발시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병자호란(1636∼1637년) 때 남한산성에서 문신 정뇌경이 병서에서 본 지뢰포를 땅에 묻자고 제안했다. 인조는 혹했지만 무장들은 고개를 저었다. 화약을 상자에 넣어 땅에 묻으면 습기로 금세 상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순식간에 폭발시킬 격발장치도 없었다. 당시 기술로는 사용 불가능한 무기였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사막의 여우’로 불리며 전과를 올린 독일 장

Mon, 05 Oct 2026 23:00
판 위에서 전쟁 재현하던 ‘모두의 놀이’… 이제 놀이를 닮아가는 전쟁[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최근 몇 년간 전쟁의 양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후방 벙커에 앉은 병사가 모니터를 보며 조이스틱을 움직이는 순간 수천 km 밖에서 사람이 쓰러지고 건물이 폭파된다. 이 낯선 풍경은 수천 년간 사람들이 판 위에 전쟁을 재현하는 보드게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장기라면 흔히 동네 어귀 평상에서 노인들이 두는 한가로운 놀이를 떠올린다. 그러나 장기는 강을 사이에 두고 두 진영이 마주 서고, 최전선의 졸 뒤로 차(車)와 포(砲), 마(馬)와 상(象)이 포진해 적의 왕을 노리는 게임이다. 서양의 체스도 있다. 체스판에서 따로 궁성은 없지만 왕과 왕비를 중심으로 양옆에 비숍, 기사, 성채가 늘어서는 기본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인도 차투랑가에서 유래된 장기 장기와 체스는 주사위와 같은 요행수나 숨겨진 말과 같은 변수가 없다. 모든 말은 상대방에게 공개됐으니 오로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최선의 수를 찾는다. 이러한 장기의 기본 원리는 전장의 모든 요소를 저울질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지

Mon, 05 Oct 2026 23:00
서촌, 목욕탕 그리고 양자역학[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일본 친구가 서울 종로구 서촌에 왔다. 1년 사이에 변한 서촌의 모습을 보고, 특히 사라져 가는 오래된 한옥과 새롭게 생겨나는 가게들을 보더니 한마디했다. “시간의 문제네요.” 일본 친구는 매년 서울을 방문해 서촌의 허름한 한옥에서 전시를 여는 예술가다. 지금까지 지켜봐 온 고즈넉한 서촌의 미래가 걱정됐던 것일까? 내가 서촌에 자리 잡은 지도 20년이 되어간다. 어느 순간 동네의 허름한 단골 중국집이 사라지더니 카페와 작은 가게가 하나둘 들어섰다. 그리고 지금 서촌은 또 다른 변화를 겪고 있다. 한 예로, 서촌이 달리기의 성지가 되면서 오래된 책방과 음식점, 잡화점이 있던 자리에 신발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시간의 문제”라는 표현에는 물리학적으로 고전역학적인 세계관이 숨어 있다. 초기 조건을 알면 미래의 일이 결정된다는 결정론과 연결된다. 그 대표적인 이론이 뉴턴의 운동법칙이고, 이를 철학적으로 밀고 나간 것이 라플라스의 결정론이다. 라플라스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로

Mon, 05 Oct 2026 23:00
[신문과 놀자!/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 이야기]100년 전 관객 울린 ‘아리랑’… 독립의 염원 노래했다

올해 10월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이 되는 달입니다. 1926년 10월 1일 서울 종로의 극장 단성사는 몰려든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영화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던 시절이라 변사(화면 앞에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의 목소리가 극장에 울려 퍼졌고, 영화가 끝나자 관객석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주제가 ‘아리랑’을 함께 불렀고, 일부 관객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내 극장을 채운 것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영화였고, 우리 영화는 걸음마를 막 시작할 때였습니다. 영화 ‘아리랑’은 그런 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개봉 당일인 1926년 10월 1일자 동아일보에는 영화 ‘아리랑’의 광고가 실렸고, 며칠 뒤 기사에는 단성사가 문을 연 뒤 이렇게 많은 관객이 몰린 적은 처음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리랑’의 열기는 전국으로 퍼져 2년여 동안 약 15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습니다.● 독립운동

Mon, 05 Oct 2026 23:00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AG 2연패’ 안세영, 金 뒤엔 독한 노력 있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 선수(사진)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1962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는 안세영이 처음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땄습니다. 단식 결승에서는 무릎 통증을 참고 중국의 천위페이(陳雨菲) 선수를 2 대 1로 꺾었습니다. 2023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고, 전영오픈에서는 방수현 선수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26년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습니다. 여자 선수 가운데 이 기록을 세운 사람은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33)에 이어 안세영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안세영은 2026 시즌 56승 1패, 승률 98.2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Mon, 05 Oct 2026 23:00
[신문과 놀자!/미션 나의 문해력]수작(酬酌)

● 꺼내 보기 ‘허위 매물로 수작 부린 중개업자 적발’, ‘선거 앞두고 표심 노린 얄팍한 수작’. 신문 기사나 일상 속에서 ‘수작’이라는 말을 종종 마주합니다. 대개 부정적인 행동이나 속셈 정도로 읽히지요. 그런데 이 말이 처음부터 이런 의미였을까요. 오늘은 ‘수작(酬酌)’이라는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자를 풀어 볼게요. 수(酬)는 ‘갚다, (잔을) 돌리다, (술을) 권하다’라는 뜻입니다. 작(酌)은 ‘술을 붓다’라는 뜻인데, 술을 따를 때 상대 잔의 양에 맞춰 알맞게 붓는다는 데서 ‘헤아리다’의 뜻도 생겼습니다.두 한자 모두 왼쪽에 술 항아리 모양을 본뜬 ‘유(酉)’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수작은 본래 술잔을 주고받는 모습을 담은 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첫 번째 뜻을 ‘술잔을 서로 주고받음’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술잔이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오가서일까요. 두 번째 뜻은 ‘서로 말을 주고받음 또는 그 말’입니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오가

Mon, 05 Oct 2026 23:00
[사설]北 지뢰에 막말, 미사일… 불안한 시험대 오른 페이스메이커

북한이 3일 중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억제력 고도화를 중단 없이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하루 전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나서 ‘지뢰 폭발 자작극’ 운운하는 막말로 이재명 대통령의 남북 대화 복원 제의를 거부했다. 이번에는 고속·변칙 비행으로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을 쏘는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사거리가 최대 3000km인 중거리탄도미사일은 서태평양 괌의 미군 전력까지 타격할 수 있다. 이날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미 대화 가능성을 흘리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에도 핵무기를 가진 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올해만 15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해 6차례보다 횟수가 크게 늘었다. 트럼프 1기 때도 북한은 2017년 도발 수위를 높였고, 이듬해 북-미 회담이 성사됐다.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는 대미 긴장을 높여 더 큰 보상을 받아내려는 몸

Sun, 04 Oct 2026 23:30
[사설]2금융권까지 동시다발 해킹… ‘정보 짜깁기’ 2차 피싱 막아야

지난달 28일부터 신한, KB국민, 하나, BNK부산은행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제2금융권까지 동시다발적 해킹 공격을 받고 고객,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까지 국내 5대 은행이 모두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일부 금융사는 공격과 피해 사실을 수십 시간이 지나서 알아차릴 정도로 정보보안이 허술했다. 이번 공격은 외부망과 연결되고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대출모집인이나 직원용 업무 지원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았다. 다수의 시스템에 접근해 무작위 입력으로 고객 번호를 확보하고 정보를 빼내는 단순 반복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시도했다. 과거처럼 특정 회사의 서버에 몰래 악성코드를 심어 정보를 대량으로 빼가는 표적 공격 수법과 달랐다. 특히 이번 침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활용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신종 해킹 위협의 취약점이 드러난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SK텔레콤, 쿠팡, 티빙 같은 대형 플랫폼에서 수천만

Sun, 04 Oct 2026 23:27
[사설]고독사의 ‘늪’ 된 구도심… 공공 안전망만으론 부족

2024년 전국 시군구 229곳의 고독사 현황을 분석했더니,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 중구(32명)였다. 이어 대구 남구(25명), 경기 동두천시(24.2명), 부산 서구(22.3명) 등이었다. 전체 평균의 3∼4배 가까이 된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도시 개발에서 소외되고 지역 경제가 쇠락한 구도심들이다. 정부가 시도별로만 집계했던 고독사 현황을 시군구로 쪼개서 보니 노후 주택이 모여 있는 구도심이 고독사 밀집 지역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항여객터미널, 자갈치시장 등이 위치한 부산 중구는 과거 부산 경제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해운대 등 신도시 개발로 노후 주택과 빈집이 많은 주거 취약 지역이다. 저렴한 월세를 찾아 빈곤한 1인 가구가 모여들고, 빈집 사이사이 좁은 방에 고립됐다가 고독사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 집 저 집 다 비어서 소리를 질러도 들을 사람이 없다”고 탄식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15.3명), 종로구(15.2명)의 고독사 발생

Sun, 04 Oct 2026 23:24
[천광암 칼럼]이재명 대통령의 ‘좌아한’ SNS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정치인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은 물론 대통령이 된 뒤에도 ‘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빈번하게 발신했다. 하지만 올해 8월 국정 지지율이 데드크로스 국면에 진입한 것을 전후해 SNS 활동을 눈에 띄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과 7월 각각 80건이 넘었던 ‘X’ 게시글은 8월 37건으로 줄었다. 그러던 이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SNS 정치’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21∼27일은 미국·멕시코 순방 기간이었음에도 ‘X’에 7일간 32건의 글을 올렸다. 순방 후엔 더 늘었다. 지난달 28일 이후 6일 동안에만 39건에 달했다. 8월 전체 건수보다 많은 수치다. 내용 면에서도 날이 서거나 논쟁적인 글들이 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다매체 시대에 대통령이 국민과의 SNS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거나,

Sun, 04 Oct 2026 23:21
[횡설수설/장원재]日답지 않은 아시안게임

3일 열린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선 한국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 금메달을 딴 한국을 위한 애국가 연주가 시작됐는데도 태극기가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은메달을 딴 일본과 동메달을 딴 중국 국기만 게양된 채 애국가가 끝났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아시안게임에서 또 문제가 생겼다”며 하필 개천절에 벌어진 일이라 한국에선 고의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4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실수와 사고의 연속이었다. 남자 하키 한국-방글라데시 전에선 경기 전 한국 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 퍼졌고, 남자 육상 400m 계주에선 한국이 동메달을 땄음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태국이 딴 것으로 잘못 표기됐다. 한국 남자 농구팀은 셔틀버스가 안 와 결승전을 몇 시간 앞두고 훈련을 포기해야 했다. 비용을 절감한다며 선수촌을 안 짓고 호텔·크루즈선·조립식 컨테이너에 선수들을 나눠 수용하면서, 남녀를 같은 방에 배정하는 등 어이없는 실수가 속출했다. ▷언론

Sun, 04 Oct 2026 23:18
[특파원 칼럼/유근형]한국에 對中 전략 조언 구한 유럽 정상들

“대(對)중국 전략이 고민입니다. 한국은 중국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궁금합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전통적 우방인 미국을 무시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실타래처럼 얽힌 중국을 마냥 배척할 수만은 없다는 상황에서 나온 질문이었다. 미중 갈등의 풍파를 맞닥뜨려 온 한국 정상에게 혹시 모를 팁을 구한 셈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통일 독일에 한국이 오히려 배울 게 많다. 숨겨 놓은 노하우를 알려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파리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4월 한국을 국빈 방문해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유럽의 현실을 아시아 정상에게 가감 없이 드러낸 것이다.“中 때문에 망한다” 우려 커지는 유럽 실제로 유럽 안팎에선

Sun, 04 Oct 2026 23:15
[광화문에서/고도예]‘기싸움’할 시간이 없다

“피해자 속옷도 감정해야겠습니다.” 2022년 6월 부산지검 검사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넘겨받은 검사가 경찰관에게 요청했다. 일면식 없는 여성의 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한 30대 남성이 중상해 혐의로 송치된 사건이었다. 남성은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옮겼다. 그리고 7분 뒤 피해자를 내버려 둔 채 현장을 떠났다. 성범죄를 의심할 정황이 있었지만 경찰은 피해자 청바지와 티셔츠 등만 감정하고 속옷에 대해서는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검사가 뒤늦게 감정을 요청했지만 구속 수사 기한이 다 돼 가도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검사는 중상해보다 법정형이 높은 살인미수죄로 남성을 기소했다. 남성이 쓰러진 피해자 머리를 계속 걷어찬 점, “피해자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점을 근거로 삼았다. 이처럼 구속 사건에서 보완수사는 ‘시간과의 싸움’인 경우가 많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를 구속해 10일간 수사하고, 검사는 최장 2

Sun, 04 Oct 2026 23:12
[고양이 눈]가을의 인사

토실토실 도토리들이 나란히 줄을 섰습니다. 여름 내 안을 채우며 단단하게 영글다 제 무게를 못 이겨 투둑, 툭 떨어졌습니다. 그러곤 가을 인사를 건네네요.―대구에서

Sun, 04 Oct 2026 23:03
침범에의 욕망[내가 만난 명문장/이예지]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중 영화 오프닝에 선언처럼 등장하는 문구다. 구약의 십계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영화는 반대 방향으로 저항하듯 나아간다. 먼저 해고 노동자인 호석(설경구)의 꾹 닫은 침묵 속 트라우마와 눈물을 탐하는 유학파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를 보라. 그들의 상처를 다큐에 담고 싶은 예지에겐 호석의 아내 미옥(전도연)의 눅눅한 가난마저도 탐스럽다. 모진 풍파 속 순연히 빛나는 미옥에게 끌리는 기업가이자 예지의 남편 상우(조인성) 역시 마찬가지다. 노동계급 호석과 미옥은 어떤가? 미옥은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상우 부부의 전용 해변에서 상우를 도발한다. 호석은 상담가, 동료, 아내에게도 감췄던 내밀한 고통을 예지 앞에서 털어놓는다. 이들의 아들 철이는 상우의 별장에서 호루라기를 훔쳐온다. 각자 다른 위치에 서 있는 이들은 끊임없이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며 그 어떤 ‘가능성’을 가늠하고 시험한다. 계급을 가로지르며 활주

Sun, 04 Oct 2026 23:00
무전기도 화폐도 없었다… 230만 개 돌 쌓아 올린 고대 이집트의 힘[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피라미드로 보는 국가 경영 능력이집트 문명이 남긴 수많은 기적 중 피라미드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건축물은 드물다. 가장 큰 피라미드로 알려진 ‘파라오 쿠푸의 피라미드’는 약 230만 개의 석재블록을 쌓아 높이가 146.5m에 이른다. 돌로 4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을 세운 셈이다.지어진 연대를 생각하면 더 경이롭다. 기원전 2550년경으로 단군신화에 나오는 고조선 건국보다 200년 이상 빠르다. 세계 고고학 연표상 신석기시대가 끝나면서 청동기시대가 시작되던 시기다. 원시시대를 막 벗어난 까마득한 초기 고대에 잘해야 구리로 만든 무딘 연장으로 수백만 개의 돌을 깎고 다듬어 웅장한 석조 건축물을 완성시켰으니 놀라움 그 자체다.》이처럼 거대한 피라미드를 짓는 데 들어간 돈은 어느 정도였을까? 기원전 5세기 중엽 이집트를 방문한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는 건설인력에게 무, 양파, 마늘을 먹이는 데만 1600탈렌트가 들었다고 적었다. 당시 1탈렌트는 은 26kg으로, 일반 노

Sun, 04 Oct 2026 23:00
채소의 말을 듣는 남자[정기범의 본 아페티]

책장을 정리하다 오래된 책 한 권에서 손이 멈췄다. ‘L‘Homme qui écoute les légumes.’ 우리말로 옮기면 ‘채소의 말을 듣는 남자’쯤 된다. 책의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 서쪽 이블린의 작은 마을 샤페에서 농사를 짓는 일본인 야마시타 아사후미다. 오래전에 사뒀던 책인데 표지를 보고 있으니 문득 궁금해졌다. 이 사람, 아직도 그곳에서 채소를 키우고 있을까. 1953년 일본에서 태어난 야마시타는 프랑스로 건너와 처음에는 분재를 키웠다. 이후 파리에서 40여 km 떨어진 샤페에 정착해 일본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의 밭은 대량 생산을 위한 농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신이 직접 돌볼 수 있는 만큼만 심고, 매일 밭을 돌며 채소 하나하나의 상태를 살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돌보듯 잎과 줄기, 흙의 상태를 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내는 것이 농부의 일이라고 여겼다. 야마시타의 이름이 프랑스 미식계에 알려지면서 그의 채소를 원하는 유명 셰프들이 생겨났다.

Sun, 04 Oct 2026 23:00
55세가 되면 연금을 무조건 받아야 할까[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해 둔 게 있다면 55세부터 바로 연금을 받아야 하나요?” 55세 생일을 앞둔 소비자들 중에서는 금융회사의 연금 개시와 관련된 안내 문자를 받고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많다. 일단 연금을 받으려면 두 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우선 연금계좌 가입 기간이 5년을 넘어야 한다. 다만 퇴직금을 연금계좌에 이체했다면 가입 기간은 따지지 않는다. 그리고 가입자가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요건을 갖추면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금 개시 요건을 갖췄다고 바로 연금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 연금을 개시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야 한다. 별다른 소득이 없고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연금 개시를 서둘러야 하겠지만 세금을 절약하는 게 목적이라면 연금 재원, 인출 순서 등을 따져야 한다.● 연금 재원 및 인출 순서 확인 연금계좌 내 적립금은 크게 4가지 재원으로 구성된다. 우선 세액공제 받은 저축금액과 세액공제를 안 받은 저축금이 있

Sun, 04 Oct 2026 23:00
[사설]김지용 청문 요청… 이제라도 역량·도덕성 검증을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4일 만에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여권 내 강경파들은 김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거세게 반발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지시하면서 임명 절차가 보류됐었다.여권 내 강경파들은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였다고 주장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청와대는 추가 검증을 마친 뒤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강경파들은 아예 검찰 출신이 중수청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하지만 부패와 마약 등 6대 대형 범죄 수사를 맡은 중수청의 성패는 관련 분야에서 축적된 검찰의 수사 역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받느냐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이런 수사 기구의 수장 후

Fri, 02 Oct 2026 23:30
[사설]은행 4곳 동시다발 개인정보 유출… AI에 뚫렸다면 더 심각

신한, KB국민, 하나은행 등 국내 대형 시중은행 3곳과 지방은행인 BNK부산은행 등 모두 4곳의 은행에서 고객 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유출되는 초유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해킹 공격을 받았으나 아직까지는 정보 유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은행권의 개인정보 유출은 주로 내부 직원의 일탈이나 외부 업체의 부주의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부 해커의 직접 침투에 의해 뚫렸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다.유출 피해가 가장 큰 신한은행(2만5729명)을 비롯해 국민은행(119명), 하나은행(89명), 부산은행(외주직원 11명) 등은 일반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모바일뱅킹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안 관리가 허술한 대출모집인 조회 시스템이나 직원용 업무지원시스템 등 ‘뒷문’을 노출당했다. 공격 과정에서 해커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화된 해킹 기법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안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Fri, 02 Oct 2026 23:27
[사설]산재 처벌에도 ‘N% 과징금’, 중처법 이어 산안법 겹겹 제재

1년간 3명 이상 산업재해로 사망한 기업에 대해 영업이익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전한 일터를 위해 기업의 경제적 책임을 무겁게 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이은 겹겹 제재라는 지적이 나온다.개정안의 핵심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1년간 노동자가 3명 이상 사망하는 산재가 발생할 때 영업이익의 최대 5% 과징금을 매기는 내용이다. 한 번에 2명 이상이 사망하는 산재 사망사고가 반복되면 정부가 사업 등록도 말소할 수 있다.수년간 산재 발생 기업과 경영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 2022년 중처법 시행으로 경영진까지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당시 산안법으로 경영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로 중처법이 제정돼 기업 현장의 혼란이 컸는데, 이번에는 산안법에 기업을 대상으로 무거운 경제 형벌인 ‘N% 과징금’까지 도입된 것이다.경제계에서는 중복 제재에 대한 불만과 고용 규모와 사업 특성을

Fri, 02 Oct 2026 23:24
[횡설수설/우경임]태극기 두른 다문화 선수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의 기적을 일군 국가대표팀의 두 번째 주자는 ‘엘진’이라 불리는 나마디 조엘진(20)이었다. 귀화 용병이 아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토박이다. 육상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마의 10초 벽’을 깰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 밖에서 살아본 적 없는 조엘진이 이국적인 외모로 놀림을 받을 때마다 그의 어머니는 “국가대표가 돼서 성적을 내면 편견이 없어질 것”이라고 다독였다. 조엘진은 어머니의 선물인 ‘beyond 9.99(9.99초를 넘어서)’가 새겨진 금반지를 끼고 달린다. ▷마지막 주자는 조엘진이 롤모델로 언급했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3)였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부모님이 경기 안산시에 정착한 뒤 비웨사를 낳았다. 서울에서 안산까지 지하철을 타면 1시간 내내 객차를 뛰어다닐 정도로 달리기를 좋아했다.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고 전날 예선 실격 소동을 ‘액땜’이라고 부를 만큼 한국어가

Fri, 02 Oct 2026 23:18
[오늘과 내일/이진구]전광훈과 선 긋기 나선 보수 개신교계

국내 주요 개신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이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이단성 있음’으로 결의했다. 또 예장 합신 교단도 같은 시기 총회에서 전 목사를 ‘참여 및 교류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단성 있음’은 ‘이단’의 전 단계로 소속 목회자나 신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이들과 접촉·교류하면, 교단의 종교적 교리를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사실상 소속 교단, 교회에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참여 및 교류 금지 대상’ 규정을 어겨도 마찬가지다. 정기총회는 각 교단의 주요 사안과 방향을 결정하는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교회 추락시킨 신앙과 정치의 야합 개신교계에서는 “진작에 해야 했고, 차제에 진정한 정교분리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독교와 정치를 교묘하게 결합한 전 목사의 언행과 선동으로 한국 교회가 신뢰도 추락은 물론, 사회 갈등의 온상인 것처럼 비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전 목사는 지난해

Fri, 02 Oct 2026 23:15
[동아시론/이성보]청탁금지법 시행 10년, 빈틈 메워 실효성 높여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국가 청렴도 평가에서 한국의 순위는 2016년 176개국 중 52위에서 2025년 182개국 중 31위로 상승했다. 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이 이에 크게 기여했다고 믿고 있다. 필자가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3월 국회를 통과한 청탁금지법은 이듬해 9월 28일 시행돼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3년 임기 내내 이 법의 입법과 시행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한 필자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법은 전임 김영란 권익위원장이 제정안을 제안한 뒤 ‘김영란법’으로 불리며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국민과 언론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입법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짧은 글에 그 과정을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 온갖 우여곡절 끝에 정부 원안을 수정한 법안이 통과됐다. 청탁금지법은 우리 사회에 고질적인 청탁 관행을 없애고, 떡값이나 접대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일 처리를 바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마련됐다. 청렴 문화를

Fri, 02 Oct 2026 23:12
[광화문에서/유성열]새 국면 맞은 개헌 논의… 제1야당이 응답할 차례다

“북한처럼 헌법을 연성(軟性)화 시켜서 마음대로 개정하려는 것.” 이재명 대통령 연임 논란이 정치권을 달구던 7월 사석에서 만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여당이 요구하는 개헌 논의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금지한 헌법 128조 2항을 삭제하는 1차 개헌에 이어 연임제를 도입하는 2차 개헌으로 이 대통령의 연임을 뒷받침할 거란 전망이 파다했다. 이 의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은 대통령 연임을 넘어 연성헌법을 노리고 있다”며 “북한이 그런 식으로 헌법을 자주 개정하지 않느냐”고 했다. 우리 헌법은 국회 재적 3분의 2 동의와 국민투표까지 거쳐야 개정이 가능한 경성(硬性)헌법이다. 북한 헌법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해 형식적으로는 경성헌법이지만, 최고권력자가 마음만 먹으면 개정이 가능한 탓에 실질은 연성헌법으로 분류된다. 개헌 논의에 응할 경우 민주당이 권력 구조는 물론이고 노동

Fri, 02 Oct 2026 23:09
[고양이 눈]새로운 쓸모

버려진 줄 알았던 플라스틱이 알록달록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의 작은 손이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고르고 있네요. 이제 쓰레기가 아닌, 오래 간직될 키링으로 변신할 차례입니다.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Fri, 02 Oct 2026 23:06
커튼에 대한 명상[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61〉

침대 건너편에 커튼들이가만히 몸을 늘어뜨리고 있다.그들은 매달린 채, 밥을 먹을 거다.물구나무선 채로, 잠을 잘 거다.울울한 침엽수림의 기억이 몸에 밴 경건한 자세.그게 비굴이 아님을 이해한다.커튼들을 아무런 이유 없이 바라보는 저녁.침묵이라는 덕목을 새삼 일깨워주는 것들.스탠드 불빛도 조용하고, 그 옆 전화기마저 통 말이 없다.침묵의 견고한 연대는 어둠 가운데 비로소 온기를 발한다.진정한 묵언은 이제 막 태어나고 있음을 증명하듯.가끔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면서 그 뒤에 숨고는 한다.―엄원태(1955∼ )일단 매달면 한곳에서 쥐 죽은 듯 매달려 있는 것, 자주 세탁하게 되지 않고 종종 잊어버리는 것, 아파서 침대에 앓아 누울 때나 비스듬히 쳐다보게 되는 것은? 바로 커튼이다. 화자는 아마도 침대에 누워 있는 것 같다. 가만히 몸을 늘어뜨리고 있는 커튼을 본다. 커튼은 곧 화자의 몸이다. “커튼들을 아무런 이유 없이 바라보는 저녁”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은가? 아

Fri, 02 Oct 20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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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선일보 #
[기고] 예측 가능성 낮은 기업 규제… 한국의 투자 매력 갉아먹는다

ue, 06 Oct 2026 14:36
[김도훈의 엑스레이] [141] 신나는 괴짜 

ue, 06 Oct 2026 08:00
[만물상] 청약통장 헛된 꿈

ue, 06 Oct 2026 11:02
[태평로] 국민에게 떠넘긴 정책 결정 책임

Mon, 05 Oct 2026 14:40
[팔면봉] 북은 미사일 쏘고 지뢰 심는데, 우린 ‘빈총’ 들고 대화만 외쳐. 외

Sun, 04 Oct 2026 15:15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332] 무너지는 뉴욕에서 피어난 디스코

Sun, 04 Oct 2026 14:38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141] 양봉 일지 3

Sun, 04 Oct 2026 14:36
[朝鮮칼럼] 대학도 결국 AI에 잠식되나

Mon, 05 Oct 2026 14:55
[박길성의 소셜노트] 신뢰도 최악의 국회, 상임위 자리 배치부터 바꾸자

Mon, 05 Oct 2026 14:32
[박건형의 닥터 사이언스] AI를 이긴 할머니 수학자와 소녀의 협업

Mon, 05 Oct 2026 14:34
[팔면봉] 李 대통령 “좌우 전후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 경계해야”. 외

Mon, 05 Oct 2026 15:23
[기고] 버스 파업에도 시민 이동권 지키는 자율주행버스 확대해야

Mon, 05 Oct 2026 14:37
[윤희영의 News English]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열리는 세계한국어웅변대회

Mon, 05 Oct 2026 14:35
[류호정의 톱밥 먹는 중입니다] [31] 예비 신혼부부 울린 ‘생애좌절대출’

Mon, 05 Oct 2026 14:36
[기자의 시각] ‘전업자녀’라는 서글픈 쉼표

Mon, 05 Oct 2026 14:38
[김국현의 과학기술 유행어 도감] [20] 종말 확률 ‘P(doom)’

Mon, 05 Oct 2026 14:39
[사설] 우크라 대응, 대통령이 공개적, 감정적으로 나서야 했나

Fri, 02 Oct 2026 15:20
[팔면봉] 與 지방선거 백서 놓고 계파 간 신경전 조짐. 외

Fri, 02 Oct 2026 15:10
[사설] ’86주 상승' 집값 기록 세운 날, 증세론자를 새 정책실장에

Fri, 02 Oct 2026 15:10
[사설] 親정권 일색 중수청 지휘부, 권력 쥐면 감옥 갈 걱정 없다

Fri, 02 Oct 2026 15:00
[박정훈 칼럼] 최고 사령관이 적 도발을 ‘소식’으로 접할 때

Fri, 02 Oct 2026 14:55
[광화문·뷰] 반도체 외줄 탄 ‘4만달러 시대’의 불안

Fri, 02 Oct 2026 14:50
[사설] 지뢰 도발에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가 이 정도인가

Mon, 05 Oct 2026 15:20
[사설] AI 해킹 뚫린 은행과 막은 은행, ‘기본’이 차이 갈랐다

Mon, 05 Oct 2026 15:10
[사설] 국민 아닌 지지층만 보는 대통령 ‘SNS 진영 정치’

Mon, 05 Oct 2026 15:00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652] 나란히 걸린 윤형근과 로스코

Mon, 05 Oct 2026 14:41
[김교석의 남자의 물건] [45]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빛

Mon, 05 Oct 2026 14:33
[만물상] 국가대표의 품격

Mon, 05 Oct 2026 10:50
[朝鮮칼럼] 트럼프의 좌충우돌 외교가 이룬 불가사의한 성취

Sun, 04 Oct 2026 14:55
[특파원 리포트] 美 앞에선 ‘국가 위신’ 팽개치나

Sun, 04 Oct 2026 14:35
[사설] 금융권 전방위 위협한 AI 해킹, 중대한 안보 문제다

Sun, 04 Oct 2026 15:20
[사설] 北 극초음속 미사일 협박하는데 전방 군단 전부가 ‘빈총 경계’

Sun, 04 Oct 2026 15:10
[사설] 대통령도 ‘중수청장 우리 편’ 논쟁, 다들 그렇게 한가한가

Sun, 04 Oct 2026 15:00
[태평로] 영화의 탈을 쓴 왜곡, 그래도 희망을 보았다

Sun, 04 Oct 2026 14:37
[만물상] 육식 노년

Sun, 04 Oct 2026 10:19
박지만 “가슴 들썩이도록 울던 아버지, 그날 처음 봤다”

Fri, 02 Oct 2026 15:55
[특파원 리포트] ‘충직한 AI’가 일으킬 반란

Fri, 02 Oct 2026 14:45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59] 돈키호테로 피어난 예술도시

Fri, 02 Oct 2026 14:40
[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48] 엄마와 집 보러 다닌 날

Fri, 02 Oct 2026 14:35
[만물상] 추락하는 軍 드론

Fri, 02 Oct 2026 12:03
[朝鮮칼럼] 부동산 투기 프레임이 망친 ‘농지 전수 조사’

hu, 01 Oct 2026 14:55
[발언대] 도가니탕에서 한라산까지… 고마웠어요 코리아!

hu, 01 Oct 2026 14:30
[기고] 수능 서술·논술형 전환, ‘읽고 쓰는 교실’부터 만들라

hu, 01 Oct 2026 14:32
[박수빈·이대호의 계단뿌시記] [4] 편견의 벽 앞에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hu, 01 Oct 2026 14:38
[카페 2030] “뿌요뿌요도 스포츠냐?”는 분들께

hu, 01 Oct 2026 14:46
[데스크에서] 글로벌 AI 전쟁서 밀린 한국

hu, 01 Oct 2026 14:50
[팔면봉] 李, 지지자들에 “함께해 달라, 좌아하게”. 외

hu, 01 Oct 2026 15:45
[사설] 지뢰 폭발이 “불의의 사고”라니 가해자 없는 피해라는 건가

hu, 01 Oct 2026 15:10
[사설] 트럼프 ‘알래스카 LNG’ 일방 발표, 위험 직시하고 손익 따져야

hu, 01 Oct 2026 15:20
[사설] 기관장 공석, 인력 미달로 사법 개편 출범, 기업이라면 퇴출 감

hu, 01 Oct 2026 15:00
[동서남북] 유네스코가 종묘 경관 지켜줄 ‘만능키’인가

hu, 01 Oct 2026 14:48
[박은식의 서울통신] 오세훈 밉다고 ‘청년 AI 사다리’ 걷어차나

hu, 01 Oct 2026 14:44
[유광종의 漢字로 보는 중국] [38] 집요한 새치기

hu, 01 Oct 2026 14:42
[팀 알퍼의 런던 Eye] [55] 英은 드라마가 필수과목이다

hu, 01 Oct 2026 14:40
[노정태의 개념 상실의 시대] 성남 중식당 테러… 시진핑은 ‘호명되지 않는 자’인가

hu, 01 Oct 2026 14:36
[황유원의 어쩌다 마주친 문장] [97] 흉터의 사연

hu, 01 Oct 2026 14:34
[만물상] ‘좌(左)아하게’

hu, 01 Oct 2026 11:27
[특별기고] 보완수사권 없는 세상, 우리는 모두 예비 피해자

Wed, 30 Sep 2026 14:36
[발언대] 가짜 일 30% 줄여 정부·여당은 핵심 목표에 집중하라

Wed, 30 Sep 2026 14:34
[팔면봉] 장병이 지뢰에 다쳐도 ‘北’ 언급 못 하고, 내일 출범하는 중수청장도 임명 못 해. 외

Wed, 30 Sep 2026 15:11
[윤희영의 News English] 권력을 쥐면 사람이 달라지는 진짜 이유

Wed, 30 Sep 2026 14:44
[김창균 칼럼] 노태우·이승만은 못마땅한 제청도 받아들였다

Wed, 30 Sep 2026 14:55
[뉴스 저격] 종목 추천에 돈 받고 ‘리딩방’ 유인… 핀플루언서 뒷북 차단에 피해 커진다

Wed, 30 Sep 2026 15:50
[사설] ‘약자 위한’ 정부에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더 벌어졌다니

Wed, 30 Sep 2026 15:00
[사설] 총선 직전 군 공항 이전, 정권 임기에 맞춘 전작권 전환

Wed, 30 Sep 2026 15:10
[사설] ‘지형 변화’ ‘불상 발사체’, 軍이 권력 눈치 보는 말장난만 한다

Wed, 30 Sep 2026 15:20
[윤주의 이제는 국가유산] [63] 해남 대흥사의 가을

Wed, 30 Sep 2026 14:40
[경제포커스] 빚내서 곳간 채우는 미래대응기금

Wed, 30 Sep 2026 14:50
[기자의 시각] 학교 태블릿, 약인가 독인가

Wed, 30 Sep 2026 14:48
[이응준의 과거에서 보내는 엽서] [86] ‘총리 복’이 있던 서독

Wed, 30 Sep 2026 14:42
[홍태화의 USA 인사이트] 미·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천동설’

Wed, 30 Sep 2026 14:38
[만물상] 헌책방의 ‘AI 퇴직금’?

Wed, 30 Sep 2026 10:56
[선우정 칼럼] 조희대, 흠결 없는 사람은 강하다

ue, 29 Sep 2026 14:55
[태평로] ‘군인’ 김관진이 그립다

ue, 29 Sep 2026 14:50
[기고] 집값 ‘평탄화’는 착각… 실질 주거비 안정을 목표로 삼아야

ue, 29 Sep 2026 14:36
[선우정 칼럼] 부럽다, 미국기업 쿠팡

ue, 10 Feb 2026 14:50
[선우정 칼럼] 이란 전쟁과 ‘틱톡커’ 이재명 대통령

ue, 03 Mar 2026 14:55
[선우정 칼럼] 최악의 궁합, BTS와 공권력

ue, 24 Mar 2026 14:55
[선우정 칼럼] 천안호두과자 단죄와 까르띠에시계 면죄부

ue, 14 Apr 2026 14:55
[선우정 칼럼] 어제는 삼무원, 오늘은 삼노총, 내일은?

ue, 05 May 2026 14:55
[선우정 칼럼] 삼전닉스 프롤레타리아 혁명

ue, 26 May 2026 14:55
[선우정 칼럼] 높은 평가만큼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경영자

ue, 16 Jun 2026 14:55
[선우정 칼럼] 또 속으면 국민이 문제다

ue, 07 Jul 2026 14:55
[선우정 칼럼] ‘대체 가능’ 대한민국

ue, 28 Jul 2026 14:55
[팔면봉] 李 “광주 군공항 2028년 중반까지 이전” 지시 한 달 만에 “더 당기라”. 외

ue, 29 Sep 2026 15:11
[선우정 칼럼] 삼류 전성시대

ue, 08 Sep 2026 14:55
[뉴스 저격] 한강버스 1년, 버스·지하철 못 가는 새 길 찾아… 출퇴근 활용도는 숙제

ue, 29 Sep 2026 15:50
[사설] 보기 민망하고 외국서도 비웃는 병역 특례, 크게 손봐야

ue, 29 Sep 2026 15:00
[사설] 대법원장은 국감 세우자며 김현지는 2년 연속 방탄

ue, 29 Sep 2026 15:20
[사설] ‘北 지뢰’ 현안 질의 날에 국회의원 몰고 백령도 간 野 대표

ue, 29 Sep 20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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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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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향신문 #
[강준만의 화이부동]호남이 화합과 통합을 주도하면 안 되나

호남인의 사전에서 다양성이 사라진 지 오래다. 민주당은 그들을 믿고 오만의 극치로 자멸의 길로 내달리곤 한다 두 진영 모두 사실상 자멸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호남인들 스스로가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다 호남몰표란 ‘전략적 선택’과 5·18을 승패의 문제로 보는 틀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모두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이다나는 31···

2026-10-06 20:05
[기고]대미투자의 성패,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달렸다

한국의 대미투자는 지난해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시작됐다. 자동차 같은 주력 상품의 미국 시장 접근을 지키고 수출과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었다. 일본과 유럽이 먼저 협상의 큰 틀에 합의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만 높은 관세를 떠안을 수는 없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를 약속했느냐가 아니라, 투자금을 어떻게 돌려받고 우리 산업의 실익으로 연결···

2026-10-06 20:05
[김월회의 아로새김]과정 경시의 사회적 대가

공자가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라”고 다잡아서 그런지 유학자들은 부를 멀리했다고 여기곤 한다. 그러나 공자는 부를 무조건 멀리하라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공자의 말이다. 부귀는 사람들이 욕망하는 바이나, 도로써 얻지 않았다면 그에 거처하지 않는다. 빈천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이지만 도를 행하느라 얻게 된 것이 아니라면 거기서 떠나지 않는다.(<논···

2026-10-06 19:59
[특파원 칼럼]신압록강대교 개통 후의 동북아

북·중 수교 77주년 기념일인 6일까지 신압록강대교 개통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개통은 머지않아 보인다. 신압록강대교 개통은 2014년 10월 교각 본체 완공 이후로 12년 동안 미뤄져왔다. 이는 북·중의 ‘불신 속 협력’ 역사를 고스란히 반영한다.북한은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2006년 1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

2026-10-06 19:59
[이승윤의 노동과 삶]김 부장의 정년은 몇살이어야 했을까

나의 자랑으로 매일을 함께했던 회사가 그를 떠나보내던 날, 김낙수 부장은 쉰세 살이었다. 지난해 가을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보며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은, 스물다섯 해를 바친 회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어쩐지 익숙한 그의 뒷모습에서 자신과 가족, 선후배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퇴사 후 늦은 밤 대리운전을 하던 그···

2026-10-06 19:59
[경제직필] 로또 맞은 나라, 지방 몫 왜 줄이나

로또에 당첨됐다. 배우자랑 어떻게 나눌까. 선택지는 셋이다. 첫째, 둘이 사이좋게 나눠 갖는다. 둘째, 미래를 위해 적립하고 배우자에게는 기존 생활비만큼만 그대로 준다. 셋째, 미래를 위해 적립한다는 명분으로 배우자에게 주던 생활비까지 줄인다. 첫째도 좋고 둘째도 좋다. 집안 형편과 파트너 사이의 경제적, 정치적(?) 관계에 따라 둘째를 고를 수도 있다. ···

2026-10-06 19:57
[공감]손절월드

한국인에게는 천사와 악마보다 더 와닿는 양극단이 있다. 바로 ‘호구’와 ‘진상’이다.사람들의 관심과 체류 시간이 곧 수익이 되는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에서 분노는 돈이 되는 감정이다. 우리는 ‘레전드 진상’ 사연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을 달고 공유하며 함께 분개한다. 그리고 그 ‘진상’이 모두의 비난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

2026-10-06 19:57
[사설]제동 풀린 여권 내 갈등, 이대로면 개혁도 못하고 공멸

검찰개혁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 후보자. 연합뉴스 범여권의 ‘개혁 갈등’이 좀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하면서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

2026-10-06 19:35
[여적]춘추정병시대

경향신문 창간 80주년 기획 ‘춘추정병시대’ 이미지.“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건 다 이 중안부 탓이야.” “살이 빠질수록 대우가 좋아지다 보니.”다른 사람보다 튀어나온 광대뼈, 날씬하지 않은 몸매가 신경 쓰인다. 매번 회사 면접에서 떨어지는 건 돌출된 광대뼈,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은 건 체중 때문일 것만 같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금 대한민···

2026-10-06 19:11
[사설]국방부의 병역특례 축소·폐지 추진, 검토할 만하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강윤중 선임기자 국방부가 6일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의 단계적 감축·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축구 국가대표팀 일···

2026-10-06 18:50
[사설]“대법관 공석 송구스럽다”는 조 대법원장, 재제청 절차 밟아야

조희대 대법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6일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 절차, 대통령의 임명 절차에 전혀 관여할 수 없듯이 국회와 대통령도 대법원장의 제청에 전혀 관여할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와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

2026-10-06 18:10
[이대근 칼럼] 사랑밖엔 난 몰라

술 한잔이 들어가면 미옥은 애창곡 ‘사랑밖엔 난 몰라’를 흥얼거린다. 파업과 해고로 좌절한 남편, 결핍을 안은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은 고단하다. 그래서일까, 미옥의 노래에는 다른 삶을 향한 욕망이 배어 있다.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미옥은 해고 노동자의 삶을 담고 싶다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예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남편 호석도 호응하기를 바란다···

2026-10-05 20:08
[기자칼럼] ‘매우 유감’과 ‘법의 지배’

“다이헨 잔넨(매우 유감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8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아카네 도모코 소장을 제재 대상에 올리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 말이다.아카네 소장은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등을 저지른 이들을 기소·재판하는 ICC의 수장으로, 일본인이다. 미국은 관할권에 동의하지 않는 국가의 당국자를 수사·기소하려는 ICC 활동에···

2026-10-05 20:08
[이선의 인물과 식물]사르트르와 마로니에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대표작 <구토>. 그 존재론적 깨달음의 중심에 마로니에(marronnier)가 있다. 주인공 로캉탱은 부빌 공원의 벤치에 앉아 마로니에의 뿌리를 바라보다가, 자신을 괴롭혀온 ‘구토’의 정체를 깨닫는다.그가 혐오한 것은 나무의 형상이 아니라, 아무런 필연적 이유 없이 그 나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

2026-10-05 20:07
[생각그림]많은 사람들, 그리고 나

종이에 아크릴 펜 (30×42cm)너무 사람들이 많습니다. 걸어 다닐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습니다. 온 세상 다양한 사람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조용했던 이곳이 이제는 유명한 장소가 돼버렸습니다. 나에게는 그냥 익숙한 장소인데, 다른 이들에게는 이곳이 특별한 곳인가 봅니다. 한껏 차려입고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 속에, 난 후줄근한 옷을 입고 걸어가고 있···

2026-10-05 20:07
[양승훈의 인터페이싱] 절체절명의 마음

한국에서 목숨이 촌각에 달린 상황에 놓이는 일은 흔치 않다. 낮은 강력범죄 발생과 국민건강보험, 높은 의료수준 덕택이다. 그러나 국민개병제 국가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의무복무를 해야 하는 청년 남성들에게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제대하면 끝이지만, 18~21개월간 청년들은 생각보다 드물지 않게 “죽을 수도 있겠다”거나 “크게 다칠 수 있겠다”는 상황에···

2026-10-05 20:06
[직설]당당하게 샤워하기

유학의 시작, 기숙사에 짐을 푼 지 여드레가 지나도록 아주 불편한 것이 있었다. 욕실에 ‘샤워 의자’가 없었던 것이다. 오랜 시간 서서 샤워할 수 없거나 낙상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조기구의 일종으로, 내가 머물 방은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해 디자인된 방이었기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분명 마련해 주겠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

2026-10-05 20:06
[기고]코바코와 시청자미디어재단 통합,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6년 5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두 기관을 통합해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을 설립하는 법안을 의결했고, 9월9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통합의 당위성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이후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따지는 일이다···

2026-10-05 20:06
[세상 읽기] 진정한 축제

솔제니친이 자신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던, 유리 나기빈의 <겨울 떡갈나무>. 단편집인데, 거기 실린 ‘빨간머리초록새’도 내게는 못지않게 훌륭하다. 파블로프는 2차 대전 중 폐를 하나 잃었다. 쌍둥이 아들의 폐가 약한 게 자신 탓인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리는 이 아버지는, 아이들이 ‘빨간머리초록새’를···

2026-10-05 20:01
[정동칼럼] ‘기록이 없다’는 국민주권정

중요한 정책 결정이 이뤄졌는데 누가, 어떻게 결정했는지를 알 수가 없다.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정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큰 논란이 됐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지고,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봤다.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이런 ETF 도입을 결정했는지 밝혀져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도 그렇고, 국정운영···

2026-10-05 20:01
[김재인의 피지컬 vs 디지털]교육에서 절실한 건 AI가 아닌 계몽이다

칸트는 인간은 기회만 되면 외주 주려 하고, 나태와 비겁으로 미성숙 상태에 머무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AI를 교육에 써야 한다고 왜 굳이 주장하는 걸까 태도가 곧 성적 향상을 뜻하지는 않겠지만 자립 태도를 갖추는 게 지식 획득의 첫걸음이다 AI 앞에서 움츠러들어 교육마저 AI에 맡기려는 반계몽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닐까위대한 독일의 철학자 이마···

2026-10-05 20:00
[사설]지뢰 참사, 엄정 대응 당연하나 우발적 충돌은 없어야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전에 수거했던 북한군의 수지 반보병지뢰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5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서 지난달 21일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군 매설 지뢰에 의한 것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군은 북한에 장병 3명에···

2026-10-05 19:00
[사설]주진우가 좌표 찍자 유해진 집 앞까지 몰려간 극우들

극우 단체 회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씨 집 앞에서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자유연대·벨라도 등 극우 성향 단체가 영화 <암살자(들)>의 주연배우 유해진씨 자택 앞에서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하며 한 달간의 항의 집회에 돌입했다.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조직적인 ‘···

2026-10-05 18:50
[사설]오락가락 일회용품 정책, 규제 없인 ‘탈플라스틱’ 난망

풀뿌리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6월22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가면과 학사모를 쓰고 탈플라스틱 사회 전환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회용품 감축 협약에 참여 중인 24개 카페·패스트푸드 업체의 지난해 일회용컵 사용량이 10억8900만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10억3600만개에서 2023년 9억4000···

2026-10-05 18:26
[여적]메달보다 군 면제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요타|강윤중 선임기자 1992년 천재 바둑기사 이창호가 만 16세6개월의 나이로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세워 바둑팬은 물론 온 국민을 열광시켰···

2026-10-05 18:10
[미디어세상]역사적 사건이란 영원한 떡밥

차라리 잘됐다. 이참에 다 꺼내놓고 이야기해보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이 산을 넘어 안드로메다로 가는 걸 보니, 역사적 사건의 재현이야말로 최대의 떡밥이 되는구나 싶다. 영화든 다큐든, 기사든 논문이든 할 것 없이 그렇다.일단 인터넷에서 1993년 ‘월간조선’ 4월호를 검색해서 이정훈의 ‘문세광의 비밀’이란 기사를 읽어보자. 이 글···

2026-10-04 20:07
[정동칼럼]‘중국 변수’를 놓치고 있다

9월 말 미·중 정상회담이 끝났다. 언론은 ‘맹탕 회담’ ‘전술적 휴전’ 등으로 평가했지만, 달라진 미·중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는 더 이상 협상 의제가 아닌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미·중관계를 미국이 주장한 ‘전략 경쟁’이 아니라 자국의 ‘건설적 전략 ···

2026-10-04 20:07
[지금, 여기]성전환자 현역복무 관련 연구

지난 9월12일 제18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대구 2·28기념공원 앞에서 개최됐다. 부스로 축제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한 분이 다가와서 질문을 건넸다. 트랜스젠더 당사자이고 직업 군인을 희망하고 있는데, 그 꿈을 계속 가져도 되는지 고민이라며 변희수 하사 이후로 군에서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안타깝게도 아직 드러난 변화는 없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2026-10-04 20:01
[기고]농어업회의소법 제정,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지난 8월26일 농어업회의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22일 법률로 공포됐다. 1990년대 첫 논의가 이뤄진 이후 30여년 만이다. 2024년 5월, 21대 국회를 통과했던 법안이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되는 아픔을 겪었기에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우리나라 농정사에 농어업회의소(회의소)의 법적 근거가 처음 마련된 것이다.오···

2026-10-04 20:01
[박태웅의 디지털]솔로, 콘웨이, 애슈비…AI 시대의 법칙들

솔로의 역설“컴퓨터 시대가 어디에나 도래했음을 볼 수 있지만, 유독 생산성 통계에서만은 찾아볼 수 없다.”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솔로가 1987년 정보기술(IT) 혁명에 관해 한 말이다. 전기모터가 처음 공장에 도입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증기기관을 모터로 교체하기만 했을 때는 생산성이 오르지 않았다. 공장의 배치 전체를 모터 중심으로 바꾸고,···

2026-10-04 20:01
[아침을 열며]공직자 재산공개, ‘얼마’보다 ‘어떻게’를 봐야

자산 증식 성공담으로 소비본래 목적은 공직 감시·견제‘얼마나 부자인가’에 관심 대신직무 연관성·이해충돌 살펴야349억2176만원. 최근 공개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최기영 경북 봉화군수의 재산이다. 대부분 증권으로, 본인 명의 비상장주식만 214억2030만원에 달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이세웅 평···

2026-10-04 20:00
[세계의 시, 시의 세계]노벨상

나는 덫에 갇힌 짐승처럼 끝장났다.어딘가에 있을 사람들, 자유, 빛.그러나 나를 추적하는 시끄러운 소리.내가 밖으로 나갈 길은 없다.어두운 숲과 연못 기슭,쓰러진 전나무의 통나무.길은 사방으로 잘려 있다.무슨 일이 닥치든 상관없다.내가 무슨 더러운 일을 했단 말인가?내가 살인자인가? 악당인가?나는 내 땅의 아름다움을 써서온 세상이 울게 만들었을 뿐.거의 무···

2026-10-04 20:00
[시선]비밀의 문

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은 고기를 먹지 않는 분이었다. 어느 날 선생님은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우리에게 설명해주셨다. 물고기 반찬을 보면 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생각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바닷속에서 천적을 보면 무서워서 바위 뒤에 숨기도 하겠지요?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니 먹을 수가 없겠더라고요.”어린 시절 읽었던 책의 주인공은 동물이 많았다. 그···

2026-10-04 20:00
[NGO 현장]아시아의 빈민들이 만난다면

서울의 쪽방 주민과 홍콩의 홈리스, 마닐라에서 철거에 맞서는 빈민과 일본의 생활보호 수급자는 얼마나 비슷한 문제를 겪을까. 지역과 제도는 달라도 이들의 삶을 위협하는 힘은 놀랍게 닮았다. 집과 도시를 상품으로 만드는 개발, 재정 부족을 이유로 사회보장을 줄이는 정부, 필수서비스의 민영화, 가난을 개인의 실패로 돌리는 낙인이다.세계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부가···

2026-10-04 19:57
[버금 밥상]백차

만일 세종대왕이 하동 백차와 중국 백차를 비교해 맛봤다면 “나라 차맛이 듕귁과 달라”라고 하지 않았을까. 한글 창제 이전에는 우리가 쓰는 말이 중국과 달랐음에도 한자를 빌려 사용했다. 차나무의 종류와 채취 시기가 다른데도 차에 대한 설명은 중국 백차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백차’란 명칭은 찻잎에 난 흰 솜털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우리 백차에는 흰 솜털이···

2026-10-04 19:57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유해진씨를 지키자!

영화 <암살자(들)> 때문에 벌어진 배우 유해진씨에 대한 언어폭력 양상을 보면서 새삼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감이 들었다. 사실 이런 언어폭력 사태는 한 사람의 삶이 파괴하기까지 한다는 점에서 테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우리는 그런 상황을 그동안 몇차례 겪어봤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석···

2026-10-04 19:57
[여적]대통령비서실장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2주째인 4일 현재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사의를 밝힌 강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대통령비서실장은 여야와 당·정·청 관계를 조율하고, 여론을 정직하게 전달하며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을 지원하는 최측근 참모다. 청와대 비···

2026-10-04 18:17
[사설]은행까지 뚫은 AI 해킹, 금융 보안체계 근본 전환 불가피

시중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이 동시다발적인 인공지능(AI) 해킹 공격으로 고객 정보 등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금융권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여러 은행의 ATM기. 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금융권 전반이 동시다발적으로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금융사에서 고객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최···

2026-10-04 18:10
[사설]산모 10명 중 4명이 병원 찾아 ‘원정분만’하는 현실

지난 7월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비수도권 임신부가 아이 낳을 병원이 없어 수도권이나 인근 대도시에서 출산을 하는 ‘원정분만’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경북 지역 산모 10명 중 4명(44.7%)이 타 지역에서 출산을 했다. 전남은 산모의 36.6···

2026-10-04 18:10
[사설]유엔사, 지뢰 참사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응해야

지난 1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 지역에서 북한군이 전술도로 건설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파 작업으로 흙먼지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서 지난달 21일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유엔군사령부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유엔사는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을 ···

2026-10-04 18:10
[사설]‘전두환 내란’ 부정한 김태규, 국민 대표 자격 의심스럽다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12·12 군사반란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을 두고 “내란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씨의 헌정질서 유린 행위는 대법원에서 내란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역사적 평가가 끝···

2026-10-02 18:34
[사설]이 대통령 SNS 소통 활발히 하더라도 표현 정제해야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엑스에 작성한 게시글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엑스에 지지자 계정 ‘이잼위키’가 올린 정책 성과 소개 글을 공유하면서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생소한 용어인 ‘좌아하게’는 ‘우아하게’라는 말에서 ‘우’를 ‘좌’로 바꾼 것이다. 이 대통령 지지층이 ‘우아하게’라는 뜻에서 사용하는 밈이라고 한다. 이 대통···

2026-10-02 18:10
[김봉석의 문화유랑]사랑은 가능하다

서로 다른 계급과 가치관을 지닌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포스터.매달 한 번, 호러북클럽에 참가한다. 주로 호러 소설을 읽고 가끔 미스터리와 SF, 판타지의 경계도 넘나드는 독서 모임이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스티븐 킹의 <캐리>, 대프니 듀 모리에의 <지금 쳐다보지 마> ···

2026-10-01 20:39
[사유와 성찰]문질빈빈을 생각한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정치인들 가운데는 서로 다른 유형의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서민의 삶을 살피는 정책을 입안하는 데 진심이고, 식견과 추진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신념이 강한 만큼 다른 생각에 배타적인 성향이 있다. 정의를 향한 열정은 훌륭하지만, 다정함이 아쉽다.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정중하고 겸손하지만, 그의 정책과 행보에는 구···

2026-10-01 20:39
[기고]노동을 가르치지 않는 사회

미성년자 주식계좌가 9배 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대치동에는 주식 학원까지 생겼고 ‘투자 조기교육’이 유행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일터에서 자기 권리를 지키는 법은 누구도 가르치지 않는다. 돈 버는 법은 일찍 가르치면서, 일하는 사람의 권리는 가르치지 않는 사회다. 그 결과는 통계로 나타난다. 청소년의 29.5%가 초과근무나 휴게시간 미보장, 임금체불 같···

2026-10-01 20:39
[김경식의 이세계 ESG]제2의 전력개혁 첫걸음은 한전홀딩스 설립이다

지난 9월3일 정부는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109개의 구조조정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전 산하 5개 발전자회사를 ‘한국발전’(가칭)으로 다시 통합한다는 것이다. 발전사 통합은 이미 지난 6월 방안이 발표된 바 있어 시행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한전의 발전부문을 한국수력···

2026-10-01 20:23
[김경의 별잇기 예술여행]괴물, 혹은 돌멩이와 가족이 된다면?

괴물은 처음부터 괴물로 태어나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 그를 보고 괴물이라고 부르는 순간 괴물이 되는 걸까. 수원시립미술관의 패트리샤 피치니니 전시 ‘킨쉽(Kinship)’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생명체들이 산다. 인간 같기도 동물 같기도 한 몸엔 핏줄과 주름, 털까지 돋아 있다. 처음엔 징그러워 슬쩍 몸을 뒤로 물리고 싶어진다. 그런데 오래 바라보면 이상한···

2026-10-01 20:23
[에디터의 창]늘어난 권한만큼 무거워진 책임

우여곡절 끝에 2일부터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된다. 이 법으로 검찰의 직접수사는 물론 보완수사도 제한된다. 이제 형사사건 수사의 중심축이 검찰에서 경찰로 완전히 넘어간다.수십년간 당연하게 여겼던 제도가 바뀌면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 특히 새로 생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은 제도를 안착시키기 전에 내부 조직부터 안정시켜야 할 정도로 불안하게 출발한다···

2026-10-01 20:08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부캉이를 부럽게 바라보는 한 시선

글은 기준을 삼기 위해 사전에 표준어를 등재하지만 말은 개인마다 사뭇 다른 구강의 구조를 따를 수밖에 없다. 이목구비만으로 서로 다른 얼굴을 갖듯 한 지방의 여러 물정이 반영되어 사투리가 된다. 그래서 북항은 ‘부캉’이 되었고, 북항에 나타난 상어를 ‘부캉이’라 부른다.처음 야생화에 입문하고 주말이면 꽃들에게 무릎 꿇고 엎드려 사진 찍고 홀딱 빠질 무렵, ···

2026-10-01 20:08
[녹색세상]기후변화 논의 ‘절반의 초대장’

사실 북항이(부캉이)의 출현이 뜨거워진 한반도 바다가 보내는 첫 경고는 아니다. 강원 삼척에 사는 지인은 번개시장 좌판에 등장한 아열대 어종 사진을 연일 SNS에 올리고, 제주도에서 산호 탐사와 보호 활동을 하는 동료는 올라가는 수온에 속절없이 녹아내리는 연산호의 모습을 전한다. 육지로 눈을 돌리면, 이미 오래전부터 급증한 꽃매미나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

2026-10-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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