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oing Philosophy (철학) #
The post 남을 돕는 것은 나 자신을 돕는 것이기도 하다-세계시민으로 산다는 것 – Massimo Pigliucci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Wed, 05 Aug 2026 05:10철학은 어깨를 으쓱했다: 아인 랜드를 외면한다고 그녀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 Skye C Cleary
The post 철학은 어깨를 으쓱했다: 아인 랜드를 외면한다고 그녀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 Skye C Cleary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Sun, 28 Jun 2026 10:02윤리적 이기주의: 이기심의 도덕 – Nathan Nobis
The post 윤리적 이기주의: 이기심의 도덕 – Nathan Nobis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Sat, 13 Jun 2026 05:18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플라톤의 ‘기게스의 반지’ 사고실험 – Spencer Case
The post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플라톤의 ‘기게스의 반지’ 사고실험 – Spencer Case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Wed, 06 May 2026 04:31정당한 전쟁론 – Ryan Jenkins
The post 정당한 전쟁론 – Ryan Jenkins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hu, 16 Apr 2026 07:57철학적 관점에서 본 믿음의 본성: 심리학과 인지과학에 대한 이론적·방법론적 함의 – Eric Schwitzgebel
The post 철학적 관점에서 본 믿음의 본성: 심리학과 인지과학에 대한 이론적·방법론적 함의 – Eric Schwitzgebel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Wed, 25 Mar 2026 07:46윤리적 실재론, 또는 도덕 실재론 – Thomas Metcalf
The post 윤리적 실재론, 또는 도덕 실재론 – Thomas Metcalf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Fri, 13 Mar 2026 04:00G. E. 무어의 외부 세계 증명: 외부 세계 회의주의에 대한 대응 – Chris Ranalli
The post G. E. 무어의 외부 세계 증명: 외부 세계 회의주의에 대한 대응 – Chris Ranalli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Mon, 09 Feb 2026 01:27외부 세계 회의주의 – Andrew Chapman
The post 외부 세계 회의주의 – Andrew Chapman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Sun, 25 Jan 2026 08:16피론학파의 회의주의: 판단을 유보하기 – Lewis Ross
The post 피론학파의 회의주의: 판단을 유보하기 – Lewis Ross first appeared on Doing Philosophy.
Mon, 29 Dec 2025 08:222. 엉드루 (투자) #
한 우물의 시대가 있었다. 학생과 직장인들은 전공과 직업을 통해 하나의 우물을 팠다. 그 우물의 깊이가 곧 커리어였다. 깊이 판 자는 전문가로 존중 받았고, 이 우물 저 우물을 기웃거린 사람은 뿌리가 없는 자로 낙인찍혔다. 이제 그 시대는 AI와 함께 종말했다. 지반이 흔들리는 AI 시대에 하나의 우물을 파는 것은 무덤을 파는 것과 같아 보인다. 내 우물의 물길을 AI가 막으면 내가 평생 판 깊이만큼 갇히게 되는 것이다. 격변의 시기이지만 과거 철학자들의 혜안으로 해쳐나갈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공자의 군자불기(君子不器) — 운명을 거절하다 그릇은 태어날 때 용도가 정해진다. 밥그릇은 밥의 종이고, 술잔은 술의 종이.......
hu, 20 Aug 2026 12:32투자는 어렵다
투자는 남의 의견대로 해서는 무조건 실패한다. 자신만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전략에 대한 일정 수준의 자신감은 성공한 투자자들의 일관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투자 전략에 대한 자신감과 예측 자신감이 다르다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만약 그런 수준이라면 지금 투자를 하지 않는게 옳다. 타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확실한 신호다. 손실이 발생해도 크게 개의치 않아야 한다. 손실은 하나의 과정이며 투자자로 성공하려면 그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손실난 투자자의 최고의 합리화는 '본전만 찾으면 나가야지' 하는 것이다. 내 투자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받기 위.......
Sat, 08 Aug 2026 15:06잡담...겸 일기?
2026년 7월 25일 글을 쓰는 능력이 점점 퇴보된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아무 말이나 써보려고 한다. 문득 신세계가 펼쳐진 듯 보이는 작금의 신기루에 빠져 있는 동안은 보이지 않지만 만사의 근간은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자꾸만 잊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떠나지 않는다. 나는 주산, XT 컴퓨터부터 인터넷, 지금의 AI에 이르기까지 알고리즘과 디지털의 격변 그리고 AI에 이르는 상전벽해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긴한다. 그렇지만 반대급부로 삶에 대한 태도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 등 기술적인 것이 아닌 인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경직된 사고와 각주구검같은 면을 계속 노정하고 있는 듯하다.......
Sat, 25 Jul 2026 16:49바이브 코딩은 외주다
AI에게 "이런 앱을 만들어줘"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건 내가 만든 게 아니라 내가 외주를 준 거다. 이런 걸 처음 경험해본 사람들은 그럴듯하게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SNS에 올리며 "내가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내가 만들었다"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 "내가 AI에게 만들어달라고 했다"라고 표현해야 정확하다. 이 둘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다. 지난 3년 넘게 AI의 도움을 받아보니 얻는 것도 많지만 잃어버리는 것도 많아서 소회를 한번 써본다. 그리고 기시감이 든다. 펀드매니저 시절에 느꼈던, 내가 주의하고자 했던 상황을 지금은 AI에 대해.......
Sun, 05 Jul 2026 16:50투자에서 양쪽의견이 다 맞는 것처럼 보일 때
어떤 주식이나 산업군이 오르길 바라면, 계속 오를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떨어지길 바라면, 떨어질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둘 다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주제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지금 시장의 내러티브에 빚대어 설명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양쪽 다 논리적이라는 건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가용성을 진실로 착각하지 말자.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 있다. 머릿속에 더 빨리, 더 많이 떠오르는 쪽을 진실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가용성 휴리스틱'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하지만 어떤 주장에 관한 기사가 많다는 사실은 그 주장이 옳다는 뜻이....... ![]()
AI 수요는 진짜인가
"증명"은 불가능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GPU 칩을 사들이고, HBM 메모리 반도체를 사거나 빌려 쓴다. 투자 규모가 역사상 본 적 없는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나온다. "이 수요, 진짜일까? 모두가 진짜라고 이야기 하지만 여기서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미래의 수요를 미리 "증명"하는 건 원리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증명했다"고 우기는 순간, 그건 그냥 반도체 회사들 이익의 결과를 보고 나서 끼워 맞추는 것과 같다. 지금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오른다는게 수요가 진짜라는 것의 증명은 될....... ![]()
AI 무엇이 빨랐고, 무엇이 과장됐나
지난 1년 중 가장 빠르게 발전한 건 코딩 에이전트들이다. Claude Code, Codex, Gemini CLI 1년 전엔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많이 코딩하게 될 줄 몰랐다. 워크플로우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우가 기업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반대로 과대평가된 것도 있었다. 특히 '일자리 종말론' 같은 비관적 내러티브가 예상보다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일자리 종말이 현실화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미래: 병목은 계속 이동한다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일(제품 관리) 이 병목이 된다고 했다. 이것은 더 심해졌다. 개발이 그만큼 빨라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Mon, 22 Jun 2026 10:53반도체 호황의 구조와, 그 호황이 정말 얼마나 갈 수 있는가에 대하여
반도체를 파는 회사는 돈을 긁어모으는데, 정작 그 반도체를 사다 쓰는 회사들은 좀처럼 재미를 못 본다. 얼핏 모순처럼 보인다. 사는 쪽이 돈을 못 버는데 어떻게 파는 쪽만 계속 잘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건 모순이 아니다. 가치사슬에서 이익이 공평하게 나뉜다는 법칙은 애초에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골드러시를 떠올려 보자. 정작 금으로 부자가 된 광부는 손에 꼽았지만,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 사람들은 꾸준히 돈을 벌었다. 광부 개개인이 금을 캐든 말든, 곡괭이는 어차피 팔렸으니까. 지금 AI 반도체 시장의 구도도 똑같다. 칩을 사다 쓰는 기업은 수가 많고 서로 비슷해서 경쟁하다 이윤을 깎아먹지만,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Fri, 19 Jun 2026 18:20가치평가 기법 개괄
애널리스트들은 단순한 모형부터 복잡한 모형까지 다양한 모형을 사용한다. 가치평가 기법에는 크게 3개의 방식이 있다. 내재가치평가법 가격평가법 조건부청구권평가법 어느 기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평가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내재가치평가법 현금 흐름은 자산에 따라 달라진다. 주식에서는 배당이 나오고 채권에서는 쿠폰이자가 나온다. 할인율 r은 기대 현금흐름의 위험도에 따라 결정된다. 위험도가 높으면 할인율이 높고, 안전한 자산이면 할인률이 낮다. "위험하면 요구하는 수익률이 높고, 안전하면 요구하는 수익률이 낮다." 라고 말할수도 있다. 주식가치평가와 기업가치평가 주식의 가치평가는 주식의 현금흐름 기....... ![]()
어떤 자산이든 가치는 평가할 수 있다.
많은 가치평가는 형편없이 빗나갈 수도 있지만 안하는 것 보다는 낫고,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 매일 가격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가치평가는 타당할까?" 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절대적으로, 그리고 과거 어느 때 보다도 타당하다. 가치 평가란 무엇인가? 미래에 현금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든 자산에는 가치가 있다. 가치평가가 상대적으로 쉬운 자산도 있고 어려운 자산도 있다. 부동산과 상장주식의 가치평가 방법은 세부적으로 조금 다르다. 그러나 가치 평가의 기본 원칙은 유사하다. 가치 평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 더 멍청한 바보 이론에서는 더 비싼 가격에 사려는 더 멍청한 바보가 존재하면, 자산의 가치는 아무래도.......
hu, 18 Jun 2026 18:403. mistyfriday (개인/일상) #
보이그랜더 아포-란타 90mm F4 클로즈 포커스 - 고화질, 매크로, 휴대성의 조화. Mon, 17 Aug 2026 11:00
매크로 렌즈의 단짝, 기계식 시계 촬영 (탐론 90mm F2.8 매크로, 오메가 문워치) Sun, 16 Aug 2026 11:05
생애 첫 천체 촬영, 스마트 천체 망원경 드워프 미니 사용 후기. (은하수, 직녀성, 달 촬영) Fri, 14 Aug 2026 13:30
이제와서 GR2, 리코 GR2 사용 후기 - 9.이야기는 메모들의 총집합 hu, 13 Aug 2026 13:30
오메가 문워치 오버홀 서비스 후기, 가격 그리고 서비스. Wed, 12 Aug 2026 18:34
여름 사진전 소개 - 경기사진센터와 개관 기념전 (소니 A7R4, 탐론 35-100mm F2.8) Fri, 7 Aug 2026 13:54
이제와서 GR2, 리코 GR2 사용 후기 - 8.함께 여행한 사이 Fri, 31 Jul 2026 13:09
도시 속 숲스테이, 더숲 아카데미하우스 숙박 후기 (탐론 35-100mm F2.8, 소니 A7R4) Wed, 29 Jul 2026 13:52
망원 렌즈로 담은 여름의 낭만 (탐론 70-180mm F2.8 G2, 소니 A7R4a) Sat, 25 Jul 2026 13:49
4. Nasica 블로그 (역사) #
나폴레옹의 겨울 (9) - 은화와 모기 Mon, 17 Aug 2026 06:30
카페 첸트랄(Cafe Central) 이야기 (1) - 죽돌이 혁명가 hu, 13 Aug 2026 06:30
나폴레옹의 겨울 (8) - 제해권과 환어음 Mon, 10 Aug 2026 06:30
아야 소피아 (Hagia Sophia) 이야기 (2) - 원과 삼각형 hu, 6 Aug 2026 06:30
나폴레옹의 겨울 (7) - 저지대의 개방(丐幫) Mon, 3 Aug 2026 06:30
아야 소피아 (Hagia Sophia) 이야기 - 폭동과 돔(dome) hu, 30 Jul 2026 06:30
나폴레옹의 겨울 (6) - '엘 카미노 에스파뇰' Mon, 27 Jul 2026 06:30
남티롤(Südtirol) 이야기 (10) - 미봉된 갈등 hu, 23 Jul 2026 06:30
나폴레옹의 겨울 (5) - 합스부르크 제국의 노른자위 Mon, 20 Jul 2026 06:30
5. 바이랄라 - 글쟁이 책쟁이 (책) #
***작년 2월에 산둥성의 어느 호텔에서 읽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살같이 흘러갔다. 부제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마이너리티의 철학’이고, 제목은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가 별을 관찰하다 우물에 빠지는 광경을 트라키아 출신의 총명한 하녀가 비웃었다는 일화에서 가져왔다. 이 책의 기획 의도에 적절한 제목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옛날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책 내용에 관한 이야기는 없고 다 제목 풀이에만 매달려 있다. 제목 붙이기는 성공한 듯하다. 철학자의 에세이는 ‘철학’ 때문에 내게 특별하다. 신축 건물이 늘어서고 8차선 도로가 뚫려 있고 거리에 인적이 드물었던 소도시(그래도 인구 약 300만), 그곳 호텔 방에 머물며 읽기에 적.......
hu, 30 Jul 2026 11:08오드 아르네 베스타(Odd Arne Westad) <제국과 의로운 민족>
**이 책의 부제는 ‘한중 관계 600년사_하버드대 라이샤워 강연’이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제국’, ‘민족’, ‘의로움’을 핵심 개념으로 역사상의 분기점이었던 14세기 원-명 교체와 조선이 사대를 통해 ‘독립’를 지켜온 관계를 개관한다. 한국은 왜 항상 독자적 국가로 유지되었고, 한국이 제국 바깥에서 정체성을 지킨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은 매우 흥미로운데, 솔직히 말하면 정작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답변은 얻지 못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의롭다’는 말은 유교의 ‘의(義)’를 가리키는데, 어떤 의미를 띠며 현실에 작용했는지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상품만이 아니라 사상도 넘나들었다. 조선 사절단은 북경에 올.......
ue, 28 Jul 2026 00:04펑수화(彭素華) <할머니들의 비키니 여행>
***우연히 도서관 서가에서 뽑아 들었다가 뜻밖에도 대만 작가의 작품이기에 한숨에 읽어버렸다. 소녀가 할머니 네 명과 여행에 나서는데, 이 여행이 가정생활에 얽매여 살던 할머니들의 첫 가출이라는 설정이다. 대만도 어지간히 고루한 가부장제 사회인가 싶다. 또한 첫사랑을 찾아가는 한 할머니의 에피소드에는 원주민과 중국인(?) 사이에 놓인 역사도 가로놓여 있었다. 어느 사회든 집단 사이의 갈등에는 대부분 혼사 장애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후반부에 가면 이 작품의 중심 주제가 ‘유방암’ 또는 여성의 삶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사춘기 소녀의 가슴과 노년 여성의 가슴이 부딪치고 감싸 안는다. 이 작품은 굳이 말하자면 청소년 문학.......
Mon, 27 Jul 2026 22:56최실 <지니의 퍼즐>
****올해 7월 <번역가의 잡담놀이>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했을 때는 청소년문학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선입견이 작용하기도 했는데, 정작 작품을 다 읽고 나서는 재일조선인의 정체성이라는 문제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똑똑하게 깨달았다. 실로 이 작품은 재일조선인 역사의 새 국면을 제시함으로써 신선하고도 폭넓은 시야를 제시해주었다. 과연 일본에서 삼대 문학상을 석권하며 절찬을 받았다는 사실이 명불허전으로 드러났다(제59회 군조(群像)신인문학상, 제33회 오다사쿠노스케상(織田作之助賞), 제155회 아쿠타가와상(芥川龍之介賞) 후보). 이 독서모임의 후기에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경계인의 현실’을 매우 박.......
Wed, 22 Jul 2026 14:23비오리카 마리안(Viorica Marian) <언어는 어떻게 인간을 바꾸는가(The Power of Language)>
***<번역가의 잡담놀이> 모임에서 이 책을 읽었다. 『언어의 본질』과 겹치는 이론과 실험이 눈에 띄기에 살펴보니, 노스웨스턴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일리노이주에 있는 같은 대학에서 거의 동시기에 당대 학설을 배우고 연구를 진행한 듯하다. 저자는 주로 이중언어 또는 다중언어의 필요성과 유효성을 주로 언술한다. 그러나 이를테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한국의 조기 영어교육 열풍에 어떻게 찬성만 할 수 있을까. 영어만 강요하는 영어 유치원은 확실히 폭력적이며 어린아이의 자기표현과 자기실현을 억압하고 있다. 이 책은 다중언어 교육의 긍정성을 강조한다. 당연하게도 열심히 책을 읽고(활자와.......
Mon, 22 Jun 2026 01:35올리버 다크셔(Oliver Darkshire) <기묘한 골동품 서점>
***‘서점’이면 서점이지 ‘골동품 서점’이 뭘까 호기심에 집어 들기는 했는데, 파는 물건과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있고, 먼지가 풀풀 날리며 물이 새기도 하고, 있는지도 모르던 밀실을 발견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정신 사납고 큼큼한 미로 같은 서점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었다. 어쩐지 영국이니까 이런 곳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 이 서점은 영국 요크에서 1761년에 설립해 현재 런던 새크빌스트리트에 있는 헨리 소서런이라는 실존하는 공간이다. 실은 이 서점의 매출이 어떻게 나고 어떻게 흑자 운영이 되는지 가장 궁금했으나 그런 정보는 책에 나오지 않았다. 몇백 년 지난 건물에 자리 잡고 월세를 내며 버티고 있는 골동품 서.......
Sun, 21 Jun 2026 20:09강영주, 박석무(편저) <홍명희 · 정인보 : 조선적인 것의 재구성>
****『임꺽정』의 작가로서 유명한 홍명희는 내게 ‘민중문학’이라는 범주 안에 있었고, 학창 시절에 『임꺽정』을 독파한 바 있으므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홍명희는 내가 어렴풋이 품고 있던 인상보다도 훨씬 더 깨어 있는 이상적인 지식인이었고, 격세지감을 비웃듯 시대 격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다.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정신으로 에스페란토어를 배웠고, 성별의 관념이나 출산과 피임에 관한 견해도 진보적이다. 특히 이태준과 나눈 대담은 솔직하고 투박한 성격을 엿보여 웃음을 자아내었다. 한편, 정인보는 옛날에 배운 시조로 기억하는 작가였는데, 이렇게....... ![]()
궈창성(郭強生) <피아노 조율사(尋琴者)>
****피아노라는 단어를 보고 무턱대고 손에 든 책이었는데, 전혀 예상 밖으로 금시초문이었던 이 타이완 작가의 이 작품을 읽고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다(원제는 ‘피아노를 찾아서 떠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안정적인 구도와 섬세한 서술이 돋보이는 가운데, 비극적인 운명, 복잡한 애정의 궤적을 통해 인생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작품이었다. 「추천의 말」에는 금나라 시인 원호문(元好問, 1190~1257)의 『모어아(摸魚兒) 안구사(雁丘詞)』의 구절이 나온다. “세상에 묻노니 정이란 대체 무엇이기에 삶과 죽음을 서로 허락하는가?(問人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결국 정(情)은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는 깊은 심연이요, 유정물 중에서도 특.......
Fri, 08 May 2026 21:36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인내 상자(堪忍箱)>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미야베 미유키가 엮어낸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출판사에서는 ‘미니 픽션 시리즈’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뜻은 모르겠다. 표제작 「인내 상자」는 화재를 통해 집안의 불경한 핏줄이 밝혀지는 비극이었고, 「유괴」는 유괴해 달라는 주인집 아이를 통해 부모의 정에 얽힌 어려움이 전해졌다. 「도피」는 주군에게 명이 달린 사무라이의 애환이 느껴졌고, 「무덤까지」는 평범함으로 가장한 잔혹함을 드러내는 예리함이 있었으며, 「음모」에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살인을 피하는 운명의 장난 같은 절묘한 우연의 힘이 기억에 남는다. 꽤 예전에 읽었는데도 이만큼 인상에 남는 작품을 썼다는 것은 역시 미야베 미유키의.......
hu, 07 May 2026 20:55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1)“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도덕적 공동체―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사람과 인간의 다른 점이다. [중략] 인간이라는 것은 자연적 사실의 문제이지 사회적 인정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과 ‘인간’의 내포와 상반한다. 2)“한 사람이 자기 집 문을 두드리는 모든 사람을 들어오게 하여 먹요주고 재워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한 사회가 그 사회에 ‘도착한’ 모든 낯선 존재들을 ―새로 태어난 아기들과 국경을 넘어온 이주자들을―조건 없이 환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듣기 좋은 말이기는 한데 과연.......
Mon, 04 May 2026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