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oing Philosophy (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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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13 Jun 2026 05:18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플라톤의 ‘기게스의 반지’ 사고실험 – Spencer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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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06 May 2026 04:31정당한 전쟁론 – Ryan Jen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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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16 Apr 2026 07:57철학적 관점에서 본 믿음의 본성: 심리학과 인지과학에 대한 이론적·방법론적 함의 – Eric Schwitzge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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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5 Mar 2026 07:46윤리적 실재론, 또는 도덕 실재론 – Thomas Metca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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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3 Mar 2026 04:00G. E. 무어의 외부 세계 증명: 외부 세계 회의주의에 대한 대응 – Chris Rana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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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09 Feb 2026 01:27외부 세계 회의주의 – Andrew Chap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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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25 Jan 2026 08:16피론학파의 회의주의: 판단을 유보하기 – Lewis 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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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9 Dec 2025 08:22당신의 사랑 이야기는 함께 써 내려가는 서사다 – Pilar Lopez-Cant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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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29 Nov 2025 10:56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Felipe Pere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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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27 Nov 2025 05:432. 엉드루 (투자) #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간극, 변동성 손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냥 말로만 하면 그런가?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간단한 수학을 좀 가져 왔다. 최근 3개월간의 코스피 통계치는 다음과 같다.(2026-03-03 ~ 2026-06-12) 변동성 67.5% 이는 역사적 평균의 4~5배에 달하는 값이다.(평균 15~20%) 매우 높다는 건 말 안해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수익률에만 관심이 있지 변동성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문제는 "수익률을 결정하는데 변동성의 역할이 크다." 라는 걸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산술평균 VS 기하평균 수익률 평균에는 두 종류가 있다. 우리가 무심코 말하는 평균은 산술평균이다....... ![]()
투자 일지 써가면서 하세요.
여러분도 투자 일지 써가면서 하세요. 뉴스 보고 기분따라 하지 말고 저는 프로그램에 적어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
주식 위험 프리미엄 : 주식에 투자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추가 수익은 얼마인가?
주식만 따로 보면,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위험을 감수한 대가)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S&P500의 과거 연환산 수익률에서 미국 단기 국고채(거의 무위험 자산)의 연환산 수익률을 빼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위험 프리미엄을 측정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과거 수익률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 수익률 분해 공식을 활용하는 방법 현재 금리를 기반으로 한 공식을 활용하는 방법 과거 수익률을 통해서 확인하는 방법 120년간의 주식수익률을 보고 위험 프리미엄이 얼마나 있었는지 확인해 볼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금융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기 수익률 데이터셋인 Dimson-Marsh-....... ![]()
뉴스를 열심히 보고 투자에 도움이 되었나?
저도 뉴스 봅니다. 그래서 뉴스검색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일단은 이번주 초 뉴스를 보겠습니다.(6월1일~6월2일) 검색어는 '코스피' 입니다. 대충 정리하면 명백한 "불장" 환호 라고 할수 있습니다. AI 반도체 주도로 코스피 사상 최고(8천피)·삼성전자 글로벌 시총 톱10 진입, 개미 자금이 마통 41조·강남집 팔아 ETF 등 레버리지·FOMO로 쏠리는 과열성 낙관. 그러면 지금 나오는 뉴스를 볼까요?(어제, 오늘) "검은 금요일" 급락 — 반도체(브로드컴·엔비디아) 쇼크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의구심 점화, 삼성전자 −6%·SK하이닉스 −8%, 코스피 8000선 위협·코스닥 1000선 붕괴, 17년 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 ![]()
KOSPI 폭등 / KOSDAQ 폭락?
지난 5월 27일, 한국 증시에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다. KOSPI는 +3.0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8,457을 터치했고, 같은 날 KOSDAQ은 −3.36% 폭락했다. 오늘(5월 29일) 양상도 비슷하다. 별 일 아닌 듯 보이지만, 사실 이런 패턴은 약 30년의 한국 증시 역사에서 단 8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던 매우 드문 사건이다. KOSPI ≥ +2% & KOSDAQ ≤ −3% 동시 발생일 2000년 1~4월: 6건 → 닷컴버블 후기, 코스닥 IT 폭락기 · 2008년 10월: 1건 → 글로벌 금융위기 클라이맥스 · 2026년 5월: 2건 → 현재 2000년 이후 약 25년간 단 1건만 발생했다. 이 시그널을 두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의견을 둘로 갈라서 봤다. 이 사건만 보고 양쪽의 핵심 논....... ![]()
AI코딩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AI가 코딩을 담당하고, 인간은 전체적인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 에이전트들이 모든 구현을 알아서 처리하고, 개발자는 '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결과물을 검토하며, 자신이 세심하게 수립한 계획을 에이전트들이 실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역할만을 한다는 뜻입니다. 코딩 에이전트는 유용하고 강력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지 시간이 좀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몇 가지 정량화 가능한 단점들도 파악되고 있습니다. 1) 인공지능이 개발한 코드들은 명료함을 위해 전체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한다. 2) 많은 사람들의 개발 능력이 퇴화하고 있다. 3) 개인 및 팀.......
Sat, 23 May 2026 22:51잡담...(Feat. 졸업식 축사)
젠슨 황의 CMU 졸업 축사 요약을 봤다. 요지는 이거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쓰는 사람이 못 쓰는 사람을 대체할 것이다." 나도 자주 하는 말이긴 하다. 다만 요즘은 생각이 많아지는 문장이다. 누가 누구를 대체하는 결정을 하는가, 라는 부분에서 말이다. 100명이 일하던 공장 라인을 자동화 설비 10대가 대신했을 때, 90명을 자른 건 사실 그 기계였을까? 아니면 수익성 보고 도장 찍은 경영진이었을까. AI를 활용해서 채용을 줄이고 있는 요즘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마찬가지의 기조이긴 하다. 일단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실패는 배움의 기회이자 회복 탄력성의 원동.......
Sat, 23 May 2026 14:12데이터 처리좀..
삼성증권 HTS NICE 주식 가격 차트 이게 정상 네이버 증권에서 Capcom 조회 (무상증자 한지 한참 지났음) 이게 정상 ![]()
나중에 회사 차리면 쓰려고 적어놓은 것
예전에 창업을 생각했을 때 직원들이 생기면 하고싶은 말을 적어 놨던 것을 노트에서 발견 구멍가게라도 좋으니 언젠가는 반드시 사장이 되어 보겠습니다. ==========================================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나는 지금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시원하게 답할 수 없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 질문을 품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저는 내가 만드는 것을.......
ue, 19 May 2026 09:27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급증은 P와Q 무엇의 증가인가
압도적 P 주도. Q는 오히려 정체/감소 P/Q의 분해는 정확한 답을 위해 최신 실적·출하·ASP 데이터를 봐야 한다. 이번 사이클은 전형적인 메모리 회복(공급 정상화 → 출하량 증가)이 아니다. AI 수요 + 공급 제약의 충돌로 가격이 폭발하는 구조이다. 핵심 데이터: SK하이닉스 2026 Q1 (QoQ 기준) 회사 발표: "D램의 경우 출하량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이 60% 중반 상승했고, NAND는 출하량이 약 10% 감소했음에도 ASP가 70% 중반 뛰면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출처: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2026-04-23) 매출 +60% QoQ, 영업이익 +96% QoQ 모두 순수하게 P가 만든 숫자이다. 매출 50조 원 돌파.......
ue, 12 May 2026 18:003. mistyfriday (개인/일상) #
더위를 잊고 싶다면 용마산으로 - 용마산 스카이워크 & 용마폭포공원 (탐론 17-70mm F2.8, 소니 A6400) Sun, 14 Jun 2026 10:54
퀘스타일 QCC 동글 프로 - 소리가 다르다, 음감이 즐겁다. (B&W PX8 S2) Wed, 10 Jun 2026 14:00
에르메스 전시 미스터리 앳 더 그룸즈 후기(서울 전시, MYSTERY AT THE GROOMS') ue, 9 Jun 2026 13:54
하이엔드 무선 헤드폰 B&W PX8 S2 맥라렌 에디션(바워스 앤 윌킨스, PX8S2) Mon, 8 Jun 2026 15:17
도시 여행가의 렌즈. 탐론 35-100mm F2.8 (소니 A7R4) Sat, 6 Jun 2026 11:04
매크로 렌즈로 들여다 본 서울식물원 (니콘 Zf, 탐론 90mm 매크로) Fri, 29 May 2026 13:35
400mm 망원 렌즈로 본 남산, 서울 (니콘 Zf, 탐론 50-400mm F4.5-6.3) hu, 28 May 2026 14:02
스냅 촬영의 새 규칙. 보이그랜더 APO-Skopar 75mm f2.8 렌즈 Sun, 24 May 2026 11:25
서울장미축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장미 터널에서 (탐론 70-180mm F/2.8 Di III VC VXD G2, 소니 A7R4) Sat, 23 May 2026 14:02
4. Nasica 블로그 (역사) #
남티롤(Südtirol) 이야기 (4) - 창씨개명과 수탈 hu, 11 Jun 2026 06:30
하나우 전투 (3) - 브레더의 사연 Mon, 8 Jun 2026 06:30
남티롤(Südtirol) 이야기 (3) - "훼손된 승리" hu, 4 Jun 2026 06:30
하나우 전투 (2) - 투자와 전쟁에서 예측은 금물 Mon, 1 Jun 2026 06:30
남티롤(Südtirol) 이야기 (2) - 하얀 전쟁 hu, 28 May 2026 06:30
하나우 전투 (1) - 녹아내리는 그랑다르메 Mon, 25 May 2026 06:30
남티롤(Südtirol) 이야기 (1) - 이탈리아의 야심 hu, 21 May 2026 06:30
라이프치히 에필로그 (3) - 실속파 베르나도트 Mon, 18 May 2026 06:30
해협을 둘러싼 계산 (5) - 바랴그의 모험 hu, 14 May 2026 06:30
5. 바이랄라 - 글쟁이 책쟁이 (책) #
****『임꺽정』의 작가로서 유명한 홍명희는 내게 ‘민중문학’이라는 범주 안에 있었고, 학창 시절에 『임꺽정』을 독파한 바 있으므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홍명희는 내가 어렴풋이 품고 있던 인상보다도 훨씬 더 깨어 있는 이상적인 지식인이었고, 격세지감을 비웃듯 시대 격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다.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정신으로 에스페란토어를 배웠고, 성별의 관념이나 출산과 피임에 관한 견해도 진보적이다. 특히 이태준과 나눈 대담은 솔직하고 투박한 성격을 엿보여 웃음을 자아내었다. 한편, 정인보는 옛날에 배운 시조로 기억하는 작가였는데, 이렇게....... ![]()
궈창성(郭強生) <피아노 조율사(尋琴者)>
****피아노라는 단어를 보고 무턱대고 손에 든 책이었는데, 전혀 예상 밖으로 금시초문이었던 이 타이완 작가의 이 작품을 읽고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다(원제는 ‘피아노를 찾아서 떠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안정적인 구도와 섬세한 서술이 돋보이는 가운데, 비극적인 운명, 복잡한 애정의 궤적을 통해 인생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작품이었다. 「추천의 말」에는 금나라 시인 원호문(元好問, 1190~1257)의 『모어아(摸魚兒) 안구사(雁丘詞)』의 구절이 나온다. “세상에 묻노니 정이란 대체 무엇이기에 삶과 죽음을 서로 허락하는가?(問人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결국 정(情)은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는 깊은 심연이요, 유정물 중에서도 특.......
Fri, 08 May 2026 21:36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인내 상자(堪忍箱)>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미야베 미유키가 엮어낸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출판사에서는 ‘미니 픽션 시리즈’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뜻은 모르겠다. 표제작 「인내 상자」는 화재를 통해 집안의 불경한 핏줄이 밝혀지는 비극이었고, 「유괴」는 유괴해 달라는 주인집 아이를 통해 부모의 정에 얽힌 어려움이 전해졌다. 「도피」는 주군에게 명이 달린 사무라이의 애환이 느껴졌고, 「무덤까지」는 평범함으로 가장한 잔혹함을 드러내는 예리함이 있었으며, 「음모」에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살인을 피하는 운명의 장난 같은 절묘한 우연의 힘이 기억에 남는다. 꽤 예전에 읽었는데도 이만큼 인상에 남는 작품을 썼다는 것은 역시 미야베 미유키의.......
hu, 07 May 2026 20:55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1)“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도덕적 공동체―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사람과 인간의 다른 점이다. [중략] 인간이라는 것은 자연적 사실의 문제이지 사회적 인정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과 ‘인간’의 내포와 상반한다. 2)“한 사람이 자기 집 문을 두드리는 모든 사람을 들어오게 하여 먹요주고 재워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한 사회가 그 사회에 ‘도착한’ 모든 낯선 존재들을 ―새로 태어난 아기들과 국경을 넘어온 이주자들을―조건 없이 환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듣기 좋은 말이기는 한데 과연.......
Mon, 04 May 2026 02:00다무라 도시코(田村俊子) <포락의 형벌>
***다무라 도시코의 또 다른 작품집이다. 여기에는 「생혈(生血)」, 「미라의 입술연지(木乃伊の口紅)」, 「포락의 형벌(炮烙の刑)」, 「그녀의 생활(彼女の生活)」, 「파괴하기 전(破壞する前)」, 「산길(山道)」, 「미약한 권력(微弱な權力)」이 실려 있다. 『미이라의 립스틱』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인습을 거부하고 주체성을 찾아가는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신여성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본래 포락지형(炮烙之刑)은 은(殷)나라 주왕(紂王)이 내리던 매우 심한 형벌로서 죄인이 숯불 위에 걸쳐 놓은 기름칠한 구리 기둥 위를 걸어가는 극형이다. 그런데 이것이 일부일처제 즉 결혼한 여성이 다른 남자를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규율을.......
Sun, 03 May 2026 15:20정규진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AI力>
**뜻하지 않게 지인의 소개로 이 책을 읽었다. 비즈니스 업계와 관련해서는 ppt presentation 같은 것을 해본 적도 없고 무지하다고 할 만한 상태지만, AI가 워낙 뜨거운 화제인 만큼 이해가 부족해도 참고 끝까지 읽어보았다. 저자는 국내 주요 기업의 혁신 컨설팅을 26년 동안이나 수행했다고 한다. 가히 아이디어가 넘치는 책이었고, 특히 현장에서 직접 활용한 실전 프롬프트를 자료로 풍부하게 실어놓았다. 요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 능력을 함양하는 ‘실시간 협업 파트너’로 대할 때 비로소 역량이 폭발적으로 확장된다는 데 있었고, 이러한 기본 자세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무엇이 중요한지 짚어주는 취지를 살펴보는 데 의.......
Mon, 13 Apr 2026 11:28백신애(白信愛) <나의 시베리아 방랑기>
***백신애는 1908년 영천에서 출생했다. 김유정, 유치환, 김정한, 임화, 그리고 시몬느 드 보부아르와 동갑이다. 오빠의 영향으로 사회주의에 기울었던 것 같고, 여성동우회, 여자청년동맹 같은 조직에 가입해 활동했다. 그러다가 돌연 블라디보스토크로 밀항을 시도해 시베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1929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최초의 여성작가가 되었고, 이듬해에 니혼대학 예술과에 적을 두었다. 1932년 귀국하고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꺼래이」와 「적빈(赤貧)」(1934) 같은 여성 리얼리즘을 확보한 작품을 써냈으나 안타깝게도 1936년 췌장암으로 요절했다. 난 여행기를 기대하고 이 책을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은 여러 지면에 기고한.......
Sun, 12 Apr 2026 00:43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과거로의 여행>
****슈테판 츠바이크는 191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그의 친구 로맹 롤랑과 함께 평화주의를 접하고 난 이후, 평생 평화주의를 주장하며 유럽 통합을 지지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히틀러를 피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 브라질로 떠났으나 전쟁과 나치즘 때문에 인류와 미래에 절망하고는 결국 1942년 자포자기의 심정을 노트에 적은 뒤 부인과 함께 약물 과다로 생을 마감했다는 최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는 노벨레 두 편을 실었는데, 남녀관계를 중심으로 성애와 에로티시즘을 다룬 두 작품은 과연 슈테판 츠바이크답게 심리 묘사와 서사적 구성이 뛰어났다. 정독해놓을 만한 작가다. 그는 스스로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이.......
Sat, 11 Apr 2026 01:18다무라 도시코(田村俊子) <미이라의 립스틱>
***제2의 히구치 이치요라고 일컬어지는 다무라 도시코는 정결하고 담담한 히구치 이치요와 달리 감정의 핵을 붙들어 철저히 파고드는 집요함과 끈끈함을 보여준다. 그녀는 ‘신여성’으로서 굵직한 염문과 유별난 연애 사건을 일으켰고, 작가뿐 아니라 배우, 여성운동가, 매체 발행인 등으로도 활동한 정력가이기도 하다. 특히 문학사적으로는 일본의 사소설 전통을 개척한 여성작가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미 100년도 전에 예술에 투신하려는 여성의 고난, 결혼과 연애를 둘러싼 억압과 모순, 사랑을 둘러싼 개방적 태도 등 현재도 변함없이 남녀관계 문제의 본질을 이루는 이념과 현실을 핍진하게 그려냈는데, 조금도 진부하거나 상투적.......
Fri, 10 Apr 2026 00:36김명임 외 <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
***신여성에 관한 자료를 통해 100여 년 전 근대 진입과 더불어 여성을 둘러싼 환경과 일상의 풍경 변화를 그려낸 책이다. 여기에는 신여성을 향한 비난과 질시, 폄하의 시선이 얼마나 격심했는지와 동시에 신여성 자신이 억압적 담론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주체의 시대적 한계도 잘 나타나 있다. 책 제목처럼 일거에 세상을 풍미하는 듯한 신여성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가정으로 돌아가거나 거리에서 사라져갔다. 아니, 실제적 의미로 거리에서 죽어갔다. 나혜석도 그렇고 다무라 도시코도 그랬다. 나는 그들이 처참하게 죽어간 자리에 또 다른 죽음이 이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집의 안채에 갇혀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을 뿐 아니.......
hu, 09 Apr 2026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