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슬링어 걸.GUNSLINGER GIRL.2003 / *** / B+ /
건슬링어 걸 -IL TEATRINO-.GUNSLINGER GIRL -IL TEATRINO-.2008 / *** / A- /
건슬링어 걸 -IL TEATRINO-.GUNSLINGER GIRL -IL TEATRINO-.2008 / *** / A- /
최근 종종 가지고 있는 옛날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는 개인적인 프로젝트. 얼마 전에는 **건슬링어 걸 2기(2008)**를 감상했다.
이 작품은 방영 당시 중도하차했었다. 1기의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에서 2기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졌고, 당시 기준으로도 저예산 느낌이 많이 나는 작화와 아쉬운 액션 연출 때문에 관심을 끊어버렸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예전과 달리 (자본의 영향이 큰) 작화보다는 연출과 제작자의 의도와 메시지에 더 신경쓰게 되었다.
2기는 원작자 아이다 유가 직접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1기보다 훨씬 원작에 가까운 내용이다. 당시에는 5년 만에 2기가 나온다는 소식에 상당한 기대를 모았지만, 1기의 음울하고 차가운 분위기에 꽂힌(...)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밝고 똘망똘망한 눈빛[1](...)의 의체들이 기대에 한참 못미쳤기 때문에, 워낙 분위기가 달라져서 당시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원작자가 "흥행과 상관없이 초심으로 돌아가 각본 작업을 했고, 그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말한 이유를 이제는 이해한다.
이 작품은 원작이 주장했던 분위기에 가깝게 1기와는 다른 접근으로 의체들의 비극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5공화국파의 히트맨 피노키오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1쿨 안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작품 전체의 완결성도 높다.
지금의 나는 1기보다 원작자가 직접 참여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확실히 담아낸 2기가 더 인상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을 보는 기준도 함께 달라진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게 다시보기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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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엽다.